안녕? 한국사 1 : 우리 조상이 곰이라고? - 선사 시대 저학년 첫 역사책
백명식 글.그림, 김동운 감수 / 풀빛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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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 저학년을 위한 첫 역사책이 종종 출간되는 것 같아서 저는 무척 반갑습니다. 아이책을 보면서 역사를 쉽게 다시 접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무척 좋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에 적합한 책인 만큼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크기도 마음에 들고 하다못해 책 재질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거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그림이 많이 나와서 세세히 살펴보고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1권은 선사시대를 다루고 있답니다. 우리 조상이 곰이라고? 라고 쓰여있는 표지부터가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아요. 역사 책을 많이 접한 아이들이 보면 다소 시시할 수 있겠지만 저희 아이는 아직 역사를 제대로 접한 적이 없어서 딱인 것 같아요.

 

책의 구성도 재미있게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도깨비의 등장으로 한결 더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큰 스토리는 이 책의 주인공인 두남이에게 빚을 진 도깨비들이 두남이를 위해 두남이가 궁금해하는 한국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거라네요. 우리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궁금해할만한 것들을 도깨비들이 알려주는 거죠.

선사시대로 들어가보니 맨 처음 인류의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어요. 그들은 도구가 없기 때문에 돌을 떼어내 생활을 합니다. 뗀석기를 사용하던 시대를 구석기 시대라고 부른답니다. 그리고 이후에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게 된 시대를 신석기 시대라고 부르구요.

 

저희 학창 시절엔 기본적인 내용들을 어떻게 배웠나 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쉬운 뗀석기, 간석기 등의 설명도 제대로 못들어 본 것도 같구요. 아무튼 요즘은 책도 엄청 잘 나와있어 필요한 정보들을 습득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자세히 보기> 코너가 있어서 앞에서 읽은 내용들을 다시 쉽게 정리해서 볼 수 있어서 다소 처음 접하는 역사책이 어려운 경우에는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사실 별 것이 아닐 수도 있는데 군데 군데 숨이 있는 도깨비를 찾는 것이 아직 어린 우리 아이에겐 무척 즐거운 모양입니다. 마치 무슨 숨은 그림찾기 같은 책을 보는 것처럼 책 곳곳에 나오는 도깨비의 모습을 재미있게 찾아내네요. 어린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 끄는 하나의 요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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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 그림책은 내 친구 39
송혜승 글.그림 / 논장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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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책 소개 글을 우연히 보다가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특히 우리 아이는 집에서 노는 것보다도 나가서 노는 것을 엄청 좋아합니다. 활동적인 것들을 좋아하다보니 겨울철에 날씨가 많이 춥거나 여름철 장마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집에서 놀아야하니까 많이 아쉬워하는 편이랍니다.

 

이 책에 나오는 소년도 밖에 무척 나가고 싶은 모양이에요. 감기에 걸려서 나가지 못하는 소년의 모습에서 눈 오는 걸 안타깝게 쳐다보고 있는 게 느껴지거든요. 이미 빨간 모자와 목도리까지 한 상태로 눈 내리는 창문을 바라보고 있어요. 강아지는 소년이 아픈 줄도 모르고 밖에서 놀고 있네요. 야속한 모양이에요.

 

창을 바라보는 소년의 시선에서 강아지로 시선이 옮겨 갑니다. 강아지에게서 엄마가 가져온 약상자로 호기심이 이동합니다. 감기 약을 먹으면 졸음이 옵니다.

강아지와 뛰어노는데 봄이 다가옵니다. 여름, 가을도 지나가구요. 다양한 동물들과 신나게 놀아요.

소포가 왔다는 엄마의 말에 다시 현실로 모든게 돌아옵니다. 아마도 감기약을 먹고 잠든 사이 꿈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놀았던 모양입니다. 할머니가 보낸 소포에는 멋진 옷을 입은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종이배가 들어있네요. 꿈 속에서 함께 놀았던 동물들이 바로 여기 있답니다.

 

밖에 나가 놀 수 없을 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무척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이 책과 함께 들어 있는 놀이책으로 아이가 아파서 밖에 나가 놀 수 없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날 활용하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에게 알록달록 무척 예쁜 옷들을 오려서 입혀줄 수 있답니다. 즐거운 놀이책이 따로 없네요. 엄마의 간단한 아이디어로 집 안에서도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올 여름 장마철에 밖에 나갈 수 없을 때에도 이 책처럼 다양한 아이디어로 집에서 아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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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와 릴 이야기 : 우리 집에 놀러 올래?
줄리아 코퍼스 글, 서은영 그림, 최용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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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이 무척이나 예쁘고 귀여운 책이에요. 아이가 커가면서 누군가의 집에 놀러가고 또 누군가를 집에 초대하는 일이 설레고 즐거운 모양이에요.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친구 집에 놀러간다는 것이 신나는 모양입니다. 아직은 어리다보니 그냥 마음대로 친구네 집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더욱 더 즐겁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귀여운 생쥐 릴과 돼지 해리처럼 말이죠.

 

누군가를 초대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즐거운 일이기도 하죠. 릴은 해리를 초대해놓고 음식을 무척 많이 장만했네요. 딱정벌레, 오징어, 도마뱀 등등을 이용한 음식들에 우리 아이가 책을 보면서 무척 재미있어 하네요. 아무튼 한 상 가득 차린 음식들이 해리랑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3시에 해리가 오기로 했는데 준비 완료인 것 같아요.

 

 

4시가 지나도 해리가 오질 않자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길을 찾아 나섭니다. 친구들이 봤다고 하는 모습들은 해리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아요. 친구들은 덤불, 박쥐, 뱀을 봤다고 했거든요. 친구들이 봤다고 하는 모습들을 통해 아이가 책을 보면서 아마도 그건 덤불이나 박쥐, 뱀이 아니라 해리인 것 같다고 하네요.

알고 봤더니 진흙에 해리가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네요. 결국 친구들 모두 릴의 집에 모여 가득 차려 놓은 음식들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친구와의 우정이 무척 예쁘게 그려져 있고, 다른 친구들도 걱정을 해주면서 같이 찾아나서는 모습이 예쁜 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나눔과 배려, 우정 등에 대해 귀엽고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잔잔히 그려진 것 같아 넘 예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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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울렁 맞춤법 처음 시작하는 학교 공부 1
이송현 글, 서정해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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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도 이렇게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그림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보여준 책이 나왔네요. 초등학교 들어갈 준비로 우리 아이도 스스로 글자들을 적어보기도 하고 어려운 글자는 많이 물어보면서 혼자 쓰는 편이랍니다.

 

아직은 어려운 글자는 소리나는 대로 쓰고 하다보니 틀리는 일도 많은데 그럴 때 맞게 쓰는 것이 왜 필요한지 잘 모를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제대로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글자 하나가 달라지면 뜻이 확 달라질 수 있음도 알게 되는 것 같구요. 이 책에 등장하는 백살공주가 바로 그렇죠. 백설공주와 한 끝 차이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쁜 백설공주가 아닌 할머니 백살공주가 등장하거든요.

 

내 나이를 돌려줘란 문장도 띄어쓰기를 제대로 안 했더니 내나~ 이를 돌려줘가 되어버렸어요. 가뜩이나 백설공주가 백살공주가 된 것도 억울한데 이도 몽땅 없어졌네요. 획 하나만 잘못 그어도 뜻이 완전 달라지고 띄어쓰기 역시도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이런 문장들을 통해서도 처음 우리 딸이 띄어쓰기에 대해 생각해본 것 같네요.

 

 

아이들이 올바른 맞춤법을 못쓰게 해서 동화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려는 마녀의 계획이 제대로 되지 못하도록 맞서는 소녀의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어른들도 자주 헷갈려하는 단어들도 이 책에 나와 있더라구요. 아이 책을 보면서 저도 가끔 돼지와 되지를 헷갈려 했던 것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맞춤법을 아이들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긴해요.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들을 통해서 잘못된 맞춤법으로 인해 동화의 내용이 달라져 버리니 아이가 무척 흥미롭게 이 책을 읽고, 올바른 맞춤법을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 같아 좋았답니다.

초등학교 교과와도 잘 연계되어 있어서 곧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될 우리 딸 아이에게 매우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한글을 쓰고 받아쓰기나 맞춤법에 관심을 갖는 아이라면 학교 들어가기 전이나 초등 1학년때 꼭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매우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라서 '처음 시작하는 학교 공부'시리즈가 다음엔 어떤 것이 나올지 벌써부터 무척 기대됩니다. 수학이나 다른 과목도 이 시리즈로 나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익힐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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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도시농부 소피 내인생의책 그림책 58
제르다 뮐러 글.그림, 이효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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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베란다에 아이 텃밭을 다시 만들 생각입니다. 작년에 방울 토마토와 상추, 고추 등을 심었는데 지금은 흙만 남아있네요. 올해는 아이가 원하는 걸로 더 잘 가꾸어보자고 아이랑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식물에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사실 책 앞부분부터 저도 잘 몰랐던 채소의 종류들이 자세히 나와 있더라구요. 보통 우리가 토마토나 멜론을 과일인지 아니면 채소인지 헷갈려 하잖아요. 이 책을 보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나무에 매달려 있으면 과일, 땅에서 자라면 채소라고 구분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채소도 열매채소인지 덩이줄기 채소인지 아니면 줄기채소인지 뿌리채소인지 그림과 함께 잘 구분해놓아 채소도 어떤 채소에 해당하는지 아이가 알 수 있어 좋다고 하네요.

 

할아버지네 도착한 소피는 할아버지가 준비해 둔 도구들로 텃밭을 가꿉니다. 래디시와 상추, 당근 씨앗을 뿌려봅니다. 우리 아이가 래디시에 관심을 많이 보이네요. 이 책 한 권이면 텃밭 가꾸기는 문제 없겠구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정보들이 아이 그림책 속에 잘 접목되어 들어있어요.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텃밭 가꾸기에 무척 유용한 책인 것 같아요.

 

또 마치 자연관찰 책을 보는 것처럼 꽃이 열매를 맺는 과정도 상세히 보여주고, 나눠 먹는 기쁨도 알려주고 비트를 가지고 요리하는 법도 알려주는 정말 통합적인 책인 것 같아요. 자연의 소중함도 알고 무엇보다도 실제 텃밭에서 우리 아이가 기르는 정성을 더욱 더 배워서 직접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벌써부터 이 책을 보더니 래디시도 이번엔 심어보고 싶다고 하고 이번엔 방울 토마토가 자라면 자기가 대를 세워보겠다고도 하네요. 저 역시도 어린 도시 농부 소피를 통해 많은 걸 배웠네요. 잘 활용해서 아이랑 예쁘고 건강한 텃밭 가꾸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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