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대, 인간의 일> 어크로스의 책 모두 좋지만, 저는 이 책을 매우 흥미롭게 봤어요. 현재 로봇산업의 발전상을 알려줄 뿐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해주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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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원정대 휴먼어린이 고학년 문고 2
오미경 지음, 허구 그림 / 휴먼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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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우면서 의미있는 모험 이야기다. 문화유산을 조사해 오라는 방학 숙제 덕에 직지에 대해 알게 되고 현재 직지 하권만이 프랑스 도서관에 보관돼 있음을 알게 된 초등 5학년생들이 직지를 찾아나서는 바람에 겪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구텐베르크의 성경이 현존 하는 최고의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알려졌었는데, 직지의 발견으로 직지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다.

이런 귀중한 직지의 하권만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네 아이들은 직지원정대를 조직하고, 직지가 있을 법한 데를 찾아다닌다. 고물상, 도서관의 고문서 보관소, 오래된 서책이 많다는 사찰에도 찾아가서 직지 상권을 찾아 다니다 사찰에서 고문서를 훔쳐다 파는 도둑을 보게 된다. 이 때문에 겪게 되는 직지원정대의 모험담을 흥미롭게 들려주면서, 직지가 무엇인지, 그것이 왜 가치 있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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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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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로 알려졌음에도 그 제목에서 주는 공포 때문에 읽기를 꺼려했던 작품 중 하나다.

제목에서 연상되거나 뒷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런던의 한 아파트에 각기 다른 시신에서 가져온 신체의 여섯 부위를 꿰매서 이어 붙인 엽기적인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이 희생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단서도 없을 때, 이 책의 주인공인 형사 울프의 전부인이자 방송기자인 안드레아에에게 또 다른 살인이 이어질 거라며 다음 희생자 이름들을 거론한 편지가 도착한다.

이에 따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형사들이 애를 쓰지만 범위의 예고대로 살인이 이어진다.

에드먼즈라는 형사의 끈질긴 사건 기록 탐구 결과 이 모든 사건이 한 인물에 연결됨을 알게 되고, 일련의 이 사건들이 '파우스트 거래'라고 악마라고 자처하는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이 복수를 위한 살인을 의뢰하면 악마가 그 위뢰자의 목숨을 거두가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연관된 사건임을 알게 된다. 이 부분에서 이 책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어쨌든 내용 자체는 제목에서 떠올리게 되는 것만큼 공포스럽지는 않아 다행이다. 일본 공포 소설을 보면 살인 행위 자체에 대한 묘사가 너무 노골적이어서 정말 읽고 싶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이 책은 그 정도는 아니어서 괜찮았다. 혹자들은 내용이 기대만큼 치밀하지 않다고 평하나, 나는 그 정도의 깜냥은 아니어서 그러적저럭 읽을 만 했다고 말하겠다.

아무튼 이 책을 보면서 법의 공정성, 변호사의 정의감, 개인의 사리사욕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애초에 방화 살인범 나기브 칼리드에 대해 공정한 재판이 이뤄졌다면, 변호사가 정의로운 사람이었다면 그의 유죄를 덮어두는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로 인한 후속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밖에 권력을 잡기 위해 사회 문제를 이용하는 시장, 돈 때문에 거짓 증언을 하는 여인,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불의를 모른 체 하는 사람들....희생자들의 면면이다. 그렇다해도 이들의 살인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피해가 선량한 이들에게 돌아감을 알아야 한다고 작가가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최근 밝혀진 화성 연쇄 살인마가 떠올랐다. 그도 이전에도 재판을 받았음에도 무죄 선고를 받았고 그 이후에 살인을 했다고 한다.

다시 한 번 개인의 양심과 정의를 돌아보고 우리 법 제도의 허술한 부분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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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VivaVivo (비바비보) 14
쿠로노 신이치 지음, 장은선 옮김 / 뜨인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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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타칭 왕따로 보이는 중학 2학년 여학생 스미레의 이야기다. 스미레는 중학 1학년 때도 친구가 없었지만 함께 점심 먹을 사람은 있었다. 그런데 2학년에 되자 그 아이마저 다른 반이 돼 함께 밥을 먹을 사람마저 없게 된다.초등학교 때는 남학생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렸는데 중학생이 되고 보니 남학생들은 너무 철이 없어 보이거나 음담패설을 일삼는 것이 도통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

  결국 점심도 외딴 곳에 가서 혼자 먹게 된 스미레에게 마치 사이비 종교집단처럼 보이는 여자 친구들이 접근해 오지만 자신과는 맞지 않음을 알고 거리를 둔다. 이때 미모로 뭉친 아오이라는 친구들 그룹이 눈에 들어오고 그들과 친해지고 싶어 애를 쓴다. 그들의 취향에 맞게 치마길이도 줄이고 아오이에게 편지도 건네 그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갖고 싶어하는 것을 사기 위해 마치 원조교제와 같은 길거리 데이트도 마다하지 않는다.

   스미레와 아오이 일행이 길거리에서 다른 남자들과 거리낌없이 만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스미레가 친구를 사귀기 위해 갈등하는 내용이 중2 소녀의 말투로 재미있게 그려져서 무척 흥미로웠다. 그런데 아오이 일행이 길에서 만난 남자들과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나눠 피며 갖고 싶은 것을 사달라고 해서 받는 내용 부분에서는 일본이어어서 이런 이야기마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일반적인 해피엔딩이다. 스미레를 그런 짓까지 하면서 아오이 일행과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중2는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가장 힘든 과제는 좋은 친구 사귀기일 것 같다. 그에 대한 고민이 잘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성에 대한 호기심에 대한 부분도 흥미롭게 그려져 있어서 특히 여중생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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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축구를 지켜라! 숨 쉬는 역사 7
조경숙 지음, 윤봉선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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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 때 용정 기차역에서 부모를 잃어버린 소년 태두가 축구 덕분에 급우들과 화합할 수 있게 되고, 나중에는 부모까지 찾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태수는 부모가 평양역으로 떠난 줄 알고 평양에서 부모를 찾지만 허탕을 치고 대신 마음씨 좋은 혜정식당의 아주머니를 만나 식당에서 일하면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대동학교에 다니게 된 태수는 용정에 있을 때부터 축구를 잘해, 자연스레 대동학교 축구팀에 들어 가게 된다.

대동학교 축구팀을 대단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축구대회에서 일본인학교인 해성학교 팀을 편파적으로 유리하게 판정하는 심판 때문에 우승은 못하지만 지역민들에게 조선인들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치 한일 축구전처럼.

일제는 축구대회에서 조선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스포츠 활동마저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이를 미리 알게 된 태수는 조만식 선생님을 찾아가 알려, 사전에 본의 조선 축구 통제령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은 일제시대 때의 우리의 축구의 역사와 유명했던 선수들, 조만식과 여운형 등 축구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축구를 좋아하는 우리 남학생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이 분들의 노력도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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