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네 한솥밥 보림어린이문고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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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권장도서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유명했던 동화 작가인 백석 선생의 작품이라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특히 이 책에는 평소에 알지 못했던 의태어나 의성어가 여러 번 나오는데, 그런 것들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동화라기보다 분량이 긴 동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야기도 재밌으며 교훈적이다.

  내용은 개구리가 형네 집에 쌀 얻으러 가다가 소시랑게, 방아깨비, 쇠똥구리, 하늘소, 개똥벌레를 만나게 된다. 개구리가 만났을 때 이들은 저마다 위험에 처해 있었는데 개구리가 도와준다. 그 바람에 개구리는 형네 집에 늦게 가게 돼서 깜깜한 밤에 쌀을 지고 집에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밤길을 가게 된 개구리가 여러 가지 곤경에 처하게 된다. 그 때마다 개구리의 도움을 받았던 동물들이 나타나 개구리를 도와준다. 이처럼 이 책은 동물이든 사람이든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함을 알려준다.

  이 동화의 작가인 백석은 아동문학에서는 산문보다 시가 더 적당하다고 생각해 ‘동화시’라는 독특한 형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동화에 운율이 있다는 얘기다. 이 동화도 노래하듯이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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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황금 열쇠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 3
피터 시스 글 그림, 송순섭 옮김 / 사계절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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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를 타고 가던 사람이 우연히도 자신의 고향인 체코 프라하에 오게 된다. 거기서 어려서 살던 옛집을 찾아보게 된다. 그런데 그 집에는 세 개의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그리고 고양이가 나타난다. 그 고양이를 따라 텅빈 거리도 걷고 어렸을 때 즐겨 찾던 도서관에도 간다. 그곳에서 사서가 들고 온 두루마리 속에서 황금 열쇠를 찾는다.

   카렐 다리를 건너면서는 그 다리에 얽힌 브룬츠빅과 사자에 대한 전설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의 겨울 날과 여름밤의 모습을 떠올린다. 또 황제의 궁정인 된 정원에도 온다. 이곳에서도 또 하나의 황금 열쇠를 찾는다. 그러면서 인조인간 골렘의 전설을 회상한다.  16세기 루돌프 2세가 다스리던 프라하는 예술과 과학, 연금술과 같은 신비한 술법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리고 어릴 적 들었던 세 가지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 다음에는 광장의 시계탑에 간다. 그곳에서는 시계탑 속에 있는 기계 모양의 귀족으로부터 세 번째 황금열쇠를 받는다. 시계탑에 달린 그 놀라운 천문시계인 아스트롤라비움은 그곳 사람들에게는 오를로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루제 출신의 시계 거장 하누쉬가 1490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제작 당시 오를로이는 지구와 태양과 달의 위치, 일곱 요일과 열두 달, 일출과 일몰 시각, 십이궁 별자리의 현재 위치 등 4가지 시간대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매시 정각에는 허영, 죽음, 탐욕, 야만을 상징하는 태엽 인형들이 나타나 공연을 펼쳤는데, 하누쉬가 죽은 뒤로 시계는 멈췄다고 한다. 그렇게 그 사람은 프라하 시내를 돌며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프라하의 멋진 거리를 저자와 함께 걸으면서 프라하 곳곳에 있는 유적들의 전설과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프라하 같은 동유럽 국가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생소한 곳인데 이렇게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곳의 풍광이나 전설, 역사적인 얘기들을 들을 수 있어 다른 나라 문화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이국적인 정취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과거를 회상하는 여행이므로 그림이 몽환적이기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책 뒷날개 부분에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사람들은 도시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열쇠를 건네주고는 하였다. 두 개는 특별한 손님에게, 세 개는 아주 특별한 손님에게 주었다.”라는 말이 쓰여 있다. 체코에서만 사용되는 말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깊은 뜻이 있는 말인 것 같다. 나름대로 풀이하자면 아주 특별한 손님은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을 말하는 것 같다. 나머지 두 개는 글쎄, 새로운 곳에 대한 지식과 감동이 아닐까. 거기다 아주 특별한 손님은 어릴 적 추억이 하나 더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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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무 살 - 여자나이 마흔, 그 주홍빛 서글픔과 쪽빛 희망의 이야기
희정.소마.자람.서래.노을.항아.미영 지음 / 이프(if)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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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이라는 나이를 두 번째 스물 살이라고 표현을 하니까 아주 색다른 느낌이 난다. 마흔이 빨랫줄에 널린, 빛도 바래고 잦은 세탁으로 실오라기의 감촉도 까실까실해진 흐린 노랑의 수건 같은 느낌이라면, 두 번째 스물 살은 털도 보들보들하고 빛깔도 처음 그대로인 샛노랑의 수건이 생각이 난다. 같은 마흔을 뜻하는 말이지만 이처럼 그 어감은 사뭇 다르다. 참 신기하다.

  내가 어려울 때는 나이 마흔이 되면 뭐 대단한 어른인 것 같고 뭔가 세상 역사에 획을 그을 만한 일을 하나 쯤은 해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막상 마흔이 되어 보니 마흔이라는 나이가 참 별거 아니었다. 그저 열심히 살다보니 이르게 되는 것이 마흔이라는 나이였다.

  우리는 보통 10년을 주기로 나이에 참 많은 값을 부여한다. 스무 살이 되면 진정한 성인으로서 전과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서른 살이 되면 뭔가 큰 뜻을 펼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세를 약관(弱冠)이라고 하고, 30세를 이립(而立)이라고 지칭하는 말도 사람들의 이런 생각을 반영할 것일 게다. 

  이 책은 스물 살의 두 곱의 나이인 마흔 살에 새로운 삶을 시작한 여성들의 얘기다.  여성경험총서라는 시리즈명에서 짐작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여성들이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단했는지를 들려주고 이제는 그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들려주는 경험담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여성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들 같기도 하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만큼 별별 일이 다 일어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람들이 겪은 얘기들은 차라리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으면 싶은 일이기도 했다. 특히 주위 사람에 의해 힘들게 되는 경우에는 그 힘들게 하는 원인들을 제거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사람과의 관계는 한 번 맺어지면 쉽게 끊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같이 있어서 불행한 사람들, 서로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용기있게 청산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요즘은 여성 상위시대라고 할만큼 여성에 대한 처우가 모든 분야에서 상당히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가족관계에서나 직장에서 여성은 약자일 수밖에 없다.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과감히 불행한 상태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여성이기에 마흔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새 출발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과감히 그 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평탄한 길만 있기를 기도한다. 이 책을 보고나니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들의 얘기가 어려움에 처한 많은 이들에게 새 힘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들의 얘기 속에서 더 늦기 전에 행복을 찾아서 용기를 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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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1 : 우리말 - 생각이 두 배로 커지는 우리말사전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국어 1
우리누리 글, 심심스쿨 그림 / 길벗스쿨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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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자주 쓰는 4자성어에는 유래가 있다. 그래서 흔히 4자성어를 옛 일에서 비롯되었다고 고사성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순우리말도 그 유래가 있다. 그동안 그 본래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이럴 때 사용한다 정도로 감만 잡고 사용했었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말들의 유래와 본뜻을 밝혀줌으로써 그 말들을 어떤 때 사용하는지, 그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준다.

  부랴부랴, 조바심, 어깨동무, 괄괄하다, 거울, 비지땀, 멍텅구리, 터무니없다 등 전부 67개의 단어와 개밥에 도토리, 녹초가 되다, 딴전 피우다 등 19개의 관용구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특히 매 페이지마다 그 단어나 관용구의 쓰임새를 보여주는 재밌는 4컷짜리 만화가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뒤 다시 한 번 동화를 통해 단어의 쓰임새나 본뜻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이런 설명들을 통해 전혀 몰랐던 새로운 단어들도 많이 배우게 되었고 그 단어들의 본뜻이나 쓰임새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언어 능력을 통해 새로운 사고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만큼 생각을 키우는 데는 언어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뜻일 게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 읽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어휘를 습득하고 그를 통해 이해력도 신장되고 표현력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이들의 어휘력 신장을 위한 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처럼 생활 속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들에 대해 설명을 해놓은 책은 거의 못 본 것 같다. 그렇기에 한번쯤 읽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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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어떤 관청이 있었을까? - 나랏일 돌보던 곳, 관청 이야기, 박영규 선생님의 우리역사 깊이 읽기 박영규 선생님의 우리 역사 넓게 보기 1
박영규 지음, 구연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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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을 볼 때마다, 그리고 역사책을 볼 때마다 조선시대의 관청이나 그곳에 속한 사람들의 직위나 직함이 나올 때면, 그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그 사람이 어떤 신분의 사람인지 아주 궁금했었다. 그런데 그런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이다.

  요즘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역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져서 다양한 역사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국, 고려, 조선 등 시대별 흐름을 보여주는 역사서는 물론이고 왕조실록을 비롯해 그것이나 기타 자료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주제별 역사서들이 아주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역사서들도 다양해져 전쟁사, 문물교류사, 궁궐 안내서 등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조선 왕조를 지탱해온 중심 기관인 관청에 관한 책도 나와서 무척 기쁘다.

  이 책은 조선의 관청을 중앙관청과 지방관청으로 나눠서 소개하면서 조선시대의 관청의 구조 및 각 기관들의 명칭, 활동내용, 주요 직급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뿐만 아니라 내용 중에 ‘역사 깊이 읽기’라는 코너를 마련하고 본문 내용과 연계해서 알아두면 좋을 재밌는 역사 얘기들도 다수 수록하고 있다. 이를테면 ‘궁녀는 어떤 사람일까요?’, ‘다른 나라에도 환관이 있었을까요?’, ‘과거에 함께 합격한 사람, 동년’ 등 다른 책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으면서도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풀어주는 내용들이나 생전 처음 듣는 얘기들도 많아서 아주 유용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좀더 상세히 살펴보면, 조선시대의 관청 구분 방법, 조선의 도읍지, 한성과 궁궐, 궐내각사의 종류와 위치, 내명부와 외명부, 왕을 보좌하는 관청인 내시부, 내수사, 승정원, 조선 최고의 관청인 의정부와 6조, 언론 삼사인 사간원과 사헌부, 홍문관, 학문기관인 예문관, 집현전과 경연과 서연, 성균관, 세자궁의 관청인 세자시강원과 세자익위사. 그밖의 주요 관청과 소규모 중앙관청, 그리고 지방관청의 체계 및 관아, 병조의 지방관직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이렇게 조선시대의 관청의 구성과 역할에 대해 상세히 알려줌으로써 500년간 명맥을 유지해온 조선이 어떻게 다스려지고 유지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관청은 조성 왕조의 중심기관인 만큼 이 책을 통해 왕실의 생활과 양반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이제 사극을 봐도, 역사책을 봐도 더 잘 이해가 될 것 같다. 사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속한 관청을 보고 그들이 하는 업무도 짐작해 볼 수 있고 그들의 직위명을 보고 그들의 신분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업무를 현재의 부처와 비교 설명해 놓아서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아주 재밌고도 유용한 책이었고 두고두고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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