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마녀와 낄낄 마녀
시드 무어 그림, 스티븐 J. 시몬즈 글, 이수은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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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그림책에는 마녀 이야기가 제법 많다. 우리나라에 도깨비 이야기가 많은 것처럼 서양에서는 마녀 이야기가 많다. 그런 것 보면 둘은 성별은 다르지만 요술을 부린다는 점에서 같다(도깨비를 남성이라고 단정적으로 지칭하는 글은 못 봤지만 그림책의 그림을 보면 남성으로 그려져 있어서 남성일 것 같다). 도깨비는 방망이를 통해, 마녀는 마법의 주문이나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만든 마법 약으로 요술을 부린다.

  도깨비 중에도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 도깨비가 있고 사람들에게 심술을 부리거나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나쁜 도깨비가 있다. 그런 것처럼 마녀 중에도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착한 마녀가 있고 심술을 부리고 골탕을 먹이는 나쁜 마녀가 있다. 바로 그런 마녀들 이야기다.

  호호 마녀와 낄낄 마녀는 둘 다 웃음소리를 이름으로 갖고 있지만 호호 마녀는 착한 마녀이고 낄낄 마녀는 나쁜 마녀다. 그런데 그 둘은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제자들이다. 어떻게 같은 스승에서 나온 제자인데 이렇게나 다를까 싶다.

  호호 마녀와 낄낄 마녀는 어려서 같은 마법학교에 다녔다. 그런데 호호 마녀 앨리스는 항상 명랑했고 옷차림도 환했다. 반면 낄낄 마녀 그레타는 만날 투덜거리며 옷도 더러운 옷을 입었다. 그리고 낄낄 마녀는 마법을 아이들을 골리는 데 사용하지만 앨리스는 아이들을 기쁘게 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나중에 낄낄 마녀는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 즉 자신이 사용한 마법에 자기가 당하게 된다. 부메랑 마법 때문이다. 마녀들에게 중요한 마법이었는데 수업 시간에 딴전을 피우느라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낄낄 마녀는 숙제도 잘 안해 오고 선생님 말씀도 안 들었다.

  착한 마녀가 나쁜 마녀의 마법을 물리쳐 주고 게다가 나쁜 마녀를 골려줄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을 것이다. 그리고 낄낄 마녀가 제 꾀에 빠지게 된 것이 수업 시간에 잘 듣지 않아서라는 것을 알게 되면 수업 시간에 무척 열중하게 될 것이다.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은 사교육이 성행 중인 요즘에는 매우 강조되는 내용이다. 그림책을 통해서라도 그 중요성을 되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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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저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4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여태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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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의 저주라니 생각만 해도 오싹한 제목이다. 많은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과목을 꼽으라면 아마 1순위에 드는 것이 수학일 것이다. 비교적 쉬운 수학을 배우는 초등학교 때만 해도 그 수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중학생 정도가 되면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 수가 압도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정말 수학의 저주일까?

  이 책은 수학 그림책으로 읽기가 권장되고 있는 책이다. 제목은 수학의 저주이지만 수학적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이며 수학이 결코 생활과 유리된 학문이 아님을 알려준다고 한다. 책 표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기가 질릴 지도 모르겠다. 구구단표며 여러 단위 환산표와 루트 환산표까지 나오고 있다. 그래도 주눅 들지 말고 읽어 보시길.....

   시작부터 재미있는 퀴즈가 나온다. 작가와 그린이가 자신에 대한 수학 퀴즈를 내놓았다. 이 정도야 쉽게 풀 수 있다. 본격적인 내용은 아이의 수학 선생님인 피보나치(중세 이탈리의 수학자인 레오나르도 피사노의 본명) 선생님이 이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은 수학 문제로 생각할 수 있어요‘라는 말에서 비롯됐다. 아이는 월요일에 선생님으로부터 이 말을 들었는데 화요일이 되자 세상의 모든 문제가 수학으로 보이게 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기까지, 사회나 국어, 미술, 체육시간까지도 수학 문제가 보이게 된다. 심지어는 줄자-자=줄, 육개장 +육개장=십이개장이 된다. 얼마나 웃긴 표현인가?

  이런 식으로 생활 속의 모든 것을 수학 문제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수학이 얼마나 우리 생활과 밀착된 학문인지를 알려준다. 그래서 수학을 그렇게나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수학이 따져보면 그렇게 어려운 과목만을 아님을 알려준다. 그렇게 만나게 된 생활 속의 모든 수학 문제를 풀게 됨으로써 아이는 수학의 저주를 깨뜨리게 된다.

  그런데 마지막에 엄청 재미있는 글이 나온다.

  ‘이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은 과학 실험으로 생각할 수있어요...:라고 고학 시간에 뉴턴(만유인력을 발견한 영국 출신의 물리학자)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이제는 과학의 저주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도 있나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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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소년 비룡소의 그림동화 181
초 신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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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다른 책과는 달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게 되어 있다. 이런 다른 점 때문에 손이 갔던 책이다. 표지의 노란 색과 초록색의 조화도 눈길을 끌었고.

   이야기는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다.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때문에 노랫말 같기도 하다. 돼지 아저씨에게 잡아먹힐뻔 한 양배추 소년의 지혜를 보여준다. 양배추 소년을 자기를 먹게 되면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인지를 여러 동물 이야기를 통해 돼지 아저씨에게 들려준다. 뱀, 너구리, 고릴라, 개구리, 사자, 코끼리, 벼룩, 고래까지 양배추를 먹으면 어떤 모습으로 바뀔게 될지 이야기해준다. 각 동물들의 바뀐 모습을 책장을 넘겨야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재미를 준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돼지 아저씨는 양배추 소년을 잡아먹었을까? 그 답은 책에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위급한 순간에도 화를 입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도 ‘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이런 지혜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들에게는 아이를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고 있는가 하고 반성하게 만든다. 지식이 많은 아이와 지혜로운 아이는 분명 다르다. 그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는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아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지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아이들에게 아주 많은 지식을 주입하면서 그것을 지혜로 바꿀 시간은 주지 못하고 있다. 진정 지혜로운 아이를 원한다면 그럴 시간을 주어야겠다. 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의 부모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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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 환경책 웅진 지식그림책 23
멜라니 월시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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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지키는 생활 습관이라고 하니 왠지 거창하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아마도 우리가 벌써부터 생활화하고 있는 습관들일 것이다. 지구에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유한하데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서부터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자란다. 이런 에너지 절약이 지금은 조금 더 확대돼 환경 교육이 됐고 지구를 살리는 습관이 됐을 뿐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환경 보전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덕목 10가지를 아주 재미있는 그림과 짧은 글로써 분명하게 이야기해 준다. 에너지 절약,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분리수거 등의 기초 생활 습관들을 약간은 입체북 느낌이 나는 그림으로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유아들에게 반드시 읽히면 좋겠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려서부터 몸에 좋은 습관을 익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때에는 교육 효과도 참 좋다. 배운 대로 지키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에 아주 좋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아주 잘 맞춰 놓았다.

 그리고 책 뒤표지에 아주 좋은 글이 씌어 있다. ‘지구는 현세대가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빌려 쓰는 것’이라고 적어 놓았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나만 잘 사다가면 그만이지.....’ 같은 말들을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지구에 대해서는 결코 적용돼서는 안 될 말이다. 부모가 이런 생활 모습을 몸소 보여준다면 아이는 틀림없이 지구를 아끼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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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클림트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루돌프 헤르푸르트너 지음, 로렌스 사틴 그림, 노성두 옮김 / 다섯수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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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클림트 황금빛 비밀전’을 보지 못했다. 이렇게 유명한 화가들의 미술전이 열리면 가능한 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는데 이 전시회는 놓쳤다. 그래서 책으로나마 그의 작품을 접하고 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 책자여서 보다 싶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보게 되었다. 선택을 참 잘 한 것 같다. 구스타프 클림트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가 그의 생활과 작품을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가 있다. 그런데 작품에 대한 설명 자체는 세세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고 글밥도 많아서 초등 고학년 정도는 돼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클림트 하면 <입맞춤>이라는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그가 사용한 황금색이 떠오른다. 책에 실린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그런 황금색과 그런 느낌의 그림들이다. 그가 이런 화풍을 쓰게 된 것은 서로마제국의 수도였던 라벤나에 가서 비잔틴풍의 모자이크 장식을 보고나서부터라고 한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가난한 세공사의 아들이었고 공예 학교를 졸업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전통적인 화법과는 다른 화풍을 추구했고 그래서 1897년에는 진보적인 생각을 품은 젊은 예술가들은 규합해 전통으로부터의 분리, 상업적 목적으로 제작되는 기성 예술로부터의 자유를 외치면서 순수한 예술운동을 펼친다. 이 운동을 빈 분리파 운동이라고 한다.

  이러한 활동을 한 클림트는 여성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는데 항상 그림 속에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소재를 감췄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클림트의 예술 생애에 대한 설명과 그의 작품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책이다. 그의 대표작 <입맞춤>, <유디트>, <베토벤 프리즈>,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1>을 비롯하여 널리 알려진 그의 화풍과는 다른 느낌의 <늪>, <개양비 밭>, <비온 뒤> 같은 작품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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