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DNA,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
SBS스페셜 제작팀 & 이은아.이시안 지음 / 황금물고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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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생기지도 않았는데 유난히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고 인기가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의 표지에 나온 인물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오프라 윈프리, 버럭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히딩크 감독 등이 그렇다. 물론 이들 말고도 박지성, 김연아, 유재석 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인물들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저마다 특별한 장점이 있지만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한 마디로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매력을 말 그대로 사람들을 끄는 묘한 힘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 매력의 정체는 무엇일까? 자주 쓰는 말인데도 뭐냐고 구체적으로 대답해 보라고 하면 딱히 할 말이 없어진다. 그런데 바로 이 책이 그것을 알려준다.

  이 책은 SBS스페셜로 방송되었던 동명의 프로그램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본래는 성공의 비밀을 풀기 위한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었는데, 조사를 해보니 성공이 매력과 크게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도 성공여부를 좌우하는 것이 능력이나 성실성, 운이 아니라 ‘매력’이라고 말했다는 것이 착안해 매력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심리학이나 뇌과학 연구를 취재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는 사람들을 만났고 전문가들과 실험도 했다고 한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그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것은  외모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첫인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심리학 이론들에 대해 들려준다. 초두효과, 맥락효과, 닻내리기효과, 단순접촉효과, 목소리 호감도 등 타인에 대한 호감/비호감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인상 다음으로 사람을 매력적이게 하는 요소로 바디 랭귀지를 꼽으면서 오바마, 진수테리, 히딩크 등을 사례로 분석해 놓았다. 이밖에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게 하는 데 중대한 요소인 ‘사회지능’과 ‘두 얼굴의 법칙’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 준다. 또한 자신의 뇌의 유형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일을 하는 것도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임을 알려준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DNA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과학책이려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다. 어떻게 하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힘을 갖출 것인가 그 비결을 알려준다. 어찌 보면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다른 자기계발서들에서도 나온 내용일 것이다. 좋은 인상을 갖춰라, 카리스마 있는 바디 랭귀지를 구사해라, 겸손이나 배려로 사회적인 관계들을 대거 구축해라, 다양한 모습을 갖추어라, 열정적으로 일해라...

  그렇지만 우리가 자기계발서들을 읽고 또 읽는 목적이 무엇인가? 성공의 비결을 몰라서? 그렇지는 않다. 작심삼일이라고 쉽게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비슷비슷한 책들을 읽고 또 읽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점에서 이 책도 한 번 읽어보면 좋으리라. 유명인들이 사례연구로 등장하기 때문에 쉽게 읽히며 몰입도 잘 된다. 여러 가지 심리학 이론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재미도 있다.

  다행히 매력 DNA는 따로 없단다. 매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단다. 그 비법을 이 책에서 쉽게 터득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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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 세계지리편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5
엄정훈 지음, 이유나 그림, 김경옥 만화 / 주니어중앙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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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도 재미있고 표지도 재미있는 사회 교과 도움서이다. 질문을 꿀꺽 삼키고 핵심 답을 내주었다는 말이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표현이다.

  초등학생들이 대체로 사회 과목을 어려워한다. 외우기만 하면 될 것을 뭐가 어렵다고 하냐고 말할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암기 과목이든지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외우기가 상당히 어렵다. 과학 교과를 연상해 봐라. 실험을 해서 직접 경험해보면 그만큼 쉽게 암기가 된다. 사회 과목도 그와 같은 이치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사회 교과 체험 학습 행사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간접 체험이라도 해주게 하려고 사회 교과 관련 학습서들을 부지런히 사주고 읽히고 있는 것이다.

  이 책도 바로 그런 목적에 부합하게 만들어진 책이다. 제목이 재미있는데, 제목만큼 내용도 머릿속에 쏙 들어오도록 눈에 띄는 편집과 친절한 설명으로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할 세계지리에 관한 사항들을 예쁜 여자 어린이가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저자인 엄정훈 선생님이 친절하게 답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저자는 지리 교육 전공자로서 현재 고등학교 지리 교사이며 고등학교 지리교과서 및 지리부도 제작에도 참여한 지리 교육 전문가이다. 그런 만큼 어려운 내용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질문 형식이라 더욱 더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그에 대한 답변을 수록해 놓음으로써 핵심 내용들을 쉽게 습득할 수 있게 해준다. 지구의 지형이나 기후에 관한 내용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갖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도 있고, 환경 문제와 식량 문제 같은 지구의 현안 문제들도 알려준다. 또한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어 할 세계의 진기록에 대한 정보도 들어 있다.

  이 책은 내용뿐 아니라 편집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내용에 따라 만화를 삽입해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주요 내용은 색칠해 놓음으로써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놓았다. 전체적으로 공부하기 좋게 만들어진 사회 교과 도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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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 역사편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1
김동찬.최윤선 지음, 장정오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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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사회 교과에서 다뤄지고 있는 부분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바로 ‘역사’일 것이다. 시중에 역사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것만 봐도 초등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역사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다뤄야 할 시간이 길고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현재의 사회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려운데, 지금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오래전의 시간 속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그것이 바로 현재 많은 역사책들이 발간되고 있는 주된 이유일 것이다. 역사에 대한 관심은 지대한데 반해 공부하기는 어렵다는 이유 말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정보량이 많은 역사책을 찾게 된다.

  이 책도 그런 관점에서 살펴보게 된 책이다. 일단 제목이 재미있다. 편집도 아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정도로 아기자기하다. 게다가 만화도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연대순으로 나열되었더라면 지루할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어린이의 질문과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으로 풀어 놓았다. 어린이가 하는 질문도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으로 뽑아 놓았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인 만큼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 수립 후 한류의 열풍이 불기 시작한 현대까지 긴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연표를 수록하거나 왕조를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시대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사건을 나열해 놓았다. 연표가 없다는 점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단점으로 비칠 수도 있겠으나 초등학생이 역사 공부를 할 때 얼마나 연표를 따지겠는가? 전체적인 흐름만이라도 제대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역사에 흥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에는 이 책이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살펴보시라. 주요 내용은 친절하게 눈에 잘 띄게 색깔을 칠해 놓아 나중에 찾아보기도 좋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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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에서 데미안까지 명작의 탄생 - 세계의 문학 이야기로 쌓는 교양 5
햇살과나무꾼 지음, 박성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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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아이가 명작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요즘 중학생들은 너무 바쁘다. 수행평가 준비하랴 정기 시험 준비하랴 이래저래 책 읽을 시간이 없다. 또한 요즘 나오고 있는 책들 중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책들이 많기 때문에 다소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명작에는 더욱 손길이 갈 시간이 없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오래 시간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고전이나 명작으로 입증 받은 문학성이 뛰어난 책들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요보다는 클래식을 들었으면 하는 기대처럼.

  그래서 이렇게 하나의 명작이 탄생하게 되기까지 그 배경이 되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을 보게 되면 아이가 명작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될 것 같아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셰익스피어의 <햄릿>, 톨스토이의 <부활>, 안데르센의 <미운 새끼 오리>를 비롯한 동화,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처럼 작가 이름만 대면 작품명이 저절로 떠오르게 되는 유명한 작가와 그의 걸작들을 소개하면서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계기 및 시대적 배경, 주제 등을 자세히 들려준다. 루쉰의 <아Q정전>,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까지 모두 21명의 작가와 그의 대표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특별히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해서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출연 배우의 소감을 들려주며 NG 장면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이런 것들이 의외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흥과 재미를 주는 경우가 많다. 명작이 탄생하게 되기까지의 뒷얘기를 수록한 이 책에서도 그런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더불어 새로운 상식들도 쌓을 수 있다.

  나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작가인 린드그렌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린드그렌의 대표작인 <말괄량이 삐삐 롱스타킹>의 삐삐가 스웨덴어로 ‘미쳤다’는 말이란 것을 처음 알았다. 스웨덴 빔메르뷔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세계‘가 만들어져 있다니 가고 싶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는 햄릿이 셰익스피어의 온전한 창작이 아니라 토머스 키드라는 작가가 쓴 <햄릿>을 각색한 것임도 알았다. 물론 토머스 키드가 쓴 것도 덴마크 전설을 토대로 한 것이란다.

  이처럼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들을 많이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며 명작에 대한 호기심도 고취할 수 있다. 궁금한 만큼 찾아보게 되고 찾아본 만큼 알게 되는 것이다. 먼저 아이의 문학적 호기심부터 자극하자 이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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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
아카가와 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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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제목이다. 기혼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 같다. 본심은 아니지만 어쩌다 한 번쯤은 ‘배우자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는 것이 기혼자의 속마음이다. 솔직히 죽기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나 또한 남편에게 살뜰하게 내조를 잘 하는 양처가 아니기에, 어쩌면 악처에 가깝기에 찔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전직 회사원인 소설가 니시모트 야스지와 시니라오 작가 고지 다케오, 전직 신문기자 출신 가게야마 도시야, 시인 가가와 가즈오가 아내에 대한 진혼곡을 준비 중인 남자들로 나온다. 이 네 사람은 공동으로 창작하는 작가군단을 이루어 ‘니시코지 도시카즈’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저마다 전직을 살려 아이디어 제시, 취재, 원고 작성, 문장 손질을 담당해서 작품을 내고 있는데 이런 체제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어 비교적 잘 나가고 있었다.

  이들이 다음 작품으로 모색 중인 것이 바로 ‘마누라 죽이는 이야기’다. 아침부터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히고 나온 니시모토가 제시한 아이디어다. 이 주제에 맞춰 저마다 한 편씩 글을 내기로 하는데, 네 사람의 글이 모두 그들의 실제 생활을 반영한다. 서로에게 각자의 사생활임을 밝히지는 않았을 뿐이지 각 글에 개인의 현재 생활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네 사람 중 가즈오는 결혼한 사실조차도 멤버에게 밝히지 않을 정도로 사생활을 감추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이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네 사람이 가상한 글대로 현실 생활이 이뤄진다는 점. 이것 때문에 작가 자신들도 놀라지만 모두가 아내로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이었기에 이야기 속의 상황이 현실화되었다는 데 대해 은근히 기뻐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의도와는 달라지는 현실을 보면서 이야기의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두려워하게 된다. 그런 만큼 이 네 사람은 작품의 결말을 해피엔딩이 꾸민다.

  나는 니시모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특히 뜨끔했다. 나도 니시모토의 아내 나부코처럼 남편에게 그 소리를 치면서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니시모토의 이야기의 결말이 어찌 될지 궁금했는데, “휴-” 다행히도 니시모토가 나부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아무튼 네 가정 모두가 행복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네 작가는 아내를 죽이는 이야기를 쓰는 과정을 통해 자기반성도 하게 되고 가정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네 작가의 작품 속 구상과 현실 이야기가 교차하는 재미있는 구조이며 각 작품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기대하게 만든 추리 소설이다. 그러니까 전부 네 편의 추리소설이 들어 있는 셈이다. 작가 아카가와 지로는 추리소설로 유명한 작가란다. 그 재미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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