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3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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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찾아야 할 보물은 17세기경 제임스 2세가 템스 강에 빠뜨렸다는 제임스 2세의 국새다. 이 국새를 지구본 박사의 은사인 윌리엄 박사의 친구 앨버트 경이 갖고 있다는데, 괴팍한 성격의 앨버트 경은 이 국새를 정부에 쉽사리 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영국에 은사를 만나러 갔던 지구본 박사와 지팡이, 그리고 일본에서 팡이가 칠지도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던 재일교포 복남이가 함께 국새 돌려받기에 나서게 된다.

  그러면서 영국의 국새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왜 제임스 2세가 국새를 강을 던지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면서 영국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곳곳에 영국 식민지를 두었던 영국의 역사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의회 민주주의를 채택할 수 있게 된 배경, 그리고 입헌군주국가로서 여전히 왕실이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 등 영국의 역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준다.

  뿐만 아니라 앨버트 경이 이 국새를 돌려받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에게 퀴즈를 내서 맞힌 팀에게 국새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하는데, 이 퀴즈를 통해 영국의 유명한 문화 유적과 유명한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에게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세계 시간의 표준이 되고 있는 그린니치 천문대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그리고 영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축구, 테니스, 크리켓 등 스포츠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처칠과 대처와 같은 정치가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특히 까만 바탕에다 원숭이가 빨간 사과를 들고 있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상징하는 바를 설명하라는 퀴즈가 나오는데 참 재미있었다. 영국의 유명한 세 과학자를 상징하는 그림이다. 까만 바탕은 블랙홀을 말하는 것으로 스티븐 호킹을 상징하는 것이고, 원숭이는 진화론의 주창자 다윈이고, 빨간 사과는 눈치 챘겠지만 만유인력의 뉴턴이다. 이렇게 두뇌계발에도 좋은 퀴즈도 나온다. 보물 찾기는 언제 어디서든 재밌게 읽으면서 많은 상식을 키울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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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6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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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역사도 짧고 여러 나라에서 온 다민족 국가여서 문화 유산은 존재하지 않고 그랜드캐니언, 옐로 스톤 국립 공원 같은 자연 유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인디언들이 남긴 문명이 있었다. 나바호 인디언의 말로 ‘옛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아나사지 문명이 있었는데, 이 문명은 바구니 제조 기술을 발달했던 바스켓 메이커 시기와 거주 공간에 변화가 있었던 푸에블로 시기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이들 문명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적으로는 메사 버드와 푸에블로 데 타오스가 있다. 아주 새로운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인디언 문명을 가진 미국에서는 세계적인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지구본과 도토란이 함께 나온다. 이 두 사람 모두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미국에 가서 문화재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도토란은 미국을 상징하는 최대 유물인 ‘자유의 여신상’을 테러리스트로부터 보호하기 복제본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고, 지구본은 콜럼부스의 항해 일지에 쓰여 있던, 산타마리아호의 창고에 선적되었다가 인디언들이 되찾아간 황금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콜럼부스의 항해 일지에 쓰여진 짧은 글을 토대로 지구본은 도토리와 함께 인디어 유적지를 탐사하고 인디언의 후손들을 만나서 황금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와 열쇠를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아메리칸 인디어의 문화도 알려주고 인류 최초의 암호법인 스키테일 암호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밖에도 미국의 역사, 국가의 구성, 정치 제도, 세계 유산, 국토 개발 등 우리가 미국에 대해 모는 것들도 자세히 알려준다.

  멀지만 가까운 나라인 미국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게 해주며, 다양한 역사 지식과 상식을 쌓을 수 있게 해준다. 만화라고 별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선입견을 여지없이 부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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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5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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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보물찾기> 시리즈는 재밌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번에는 도토리와 그의 여동생 레미가 그 활약을 펼친다. 이번에 도토란 박사 일행이 찾게 될 보물은 스페인 왕가에서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던 엘시드이 깃발이다.

  이 깃발이 어느날 감쪽같이 사라지는데, 그 범인은 바로 바스크의 독립을 주장하던 청년이었다. 엘시의 깃발은 711년부터 780년간 계속 된 ‘국토 회복 운동’에서 큰 역사을 했던 엘시드가 사용했던 깃발을 말한다. 오랜 세월 이슬람 국가의 지배를 받았던 스페인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된 데는 국토 회복 운동이 큰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많은 스페인 영웅이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을 통일을 이룬 국왕인 페르난도와 이사벨 여왕, 그리고 기사 엘시드이다.

  스페인은 국토회복운동을 통해 여러 지역을 통합해서 만들어진 국가라서 아직도 고립을 요구하고 지역도 많고 지역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바스크, 갈리시아.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독립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독립을 요구하는 지역 중 하나인 바스크족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사용 하려고 엘시드의 깃발을 가져가지만 결국 도토리와 레미의 활약으로 되찾아 스페인 왕실에 다시 전달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스페인의 역사, 축제, 음식 문화, 가우디와 건축, 세르반테스, 고야, 피카소, 벨라스케스 같은 예술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물론 알람브라궁전 등과 같은 세계 유산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투우, 플랑멜코 같은 스페인의 고유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무적함대로도 유명했던 축구와 투우의 나라 스페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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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7 -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시작되다 (1750년~191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7
이순이 지음, 김수현.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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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8~19세기에 과학문명의 발달과 산업혁명을 통해 자본주의를 이룩한 서유럽이 그 세력을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뻗치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며 조용히 살아왔던 두 대륙의 수많은 나라들이 커다란 위기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을 설명해준다.

  이 이전에도 유럽과 아시아는 이미 육지와 바닷길을 통해 끊임없이 교류해 왔지만, 부강해졌으며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해진 서유럽의 강대국가들은 이런 정당한 교역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곳곳으로 자원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이들은 아시아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아메리카까지 군대를 보내고 불평등 조약을 맺어 식민지로 만들면서 세력을 넓혀 나갔다. 이처럼 서유럽 국가들이 그동안 그 존재조차 몰랐던 아프리카 내륙의 미지의 국가들에게까지 손길을 뻗을 수 있었던 것은 항해기술의 발달과 많은 탐험가들의 노력 덕분이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감행된 서구 자본주의의 침략 때문에 세계의 많은 약소 국가들이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맞이하게 된 위기와 변화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개혁과 개방에 나선 동아시아’, ‘민족의식에 눈뜨는 아시아’, ‘침략과 약탈에 맞서는 아프리카’, ‘독립과 자유를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단원을 나눠서 그 변천 과정을 잘 알려준다.

  그야말로 조용히 잠자다가 느닷없는 봉변을 겪게 된 것과 마찬가지였던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어떻게 애썼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들을 겪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서구와 같은 막강한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문호를 개방하여야 한다는 입장과 기존의 문화를 더욱 더 고수해야 하는 입장간의 격렬한 싸움이 있는 나라도 있었고, 보다 쉽게 서구의 문물을 수용해 앞서 나가려 한 나라도 있었다. 그 과정이야 서로 달랐지만 결국에는 변화를 추진하고 힘을 기름으로써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차차 식민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이렇게 갑자기 동양의 문명이 서양의 문명에 의해 맥을 추지 못하게 된 것일까 의구심이 들었다. 세계 문명 발생지를 보자면 서양보다 동양이 많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비롯해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이 있었다. 아프리카야말로 전인류의 기원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아무리 서양에서 먼저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산업혁명이 이루어졌다 해도 그동안 동양에서는 무엇을 했는가? 뭔가 큰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세기는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역사의 전면에 부각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지구 전체가 들썩들썩 난리였던 시기가 이 때였던 것 같다. 이 책은 이렇게 변화무쌍했던 시대의 복잡한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듯이 술술 설명해 놓았다. 아마 이렇게 옛이야기 읽듯이 역사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이 책의 장점일 것이다. 그리고 당시 시대상황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여러 기록화들을 수록해 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다만, 워낙에 많은 국가들 이야기가 나오고 그 지배세력도 자주 바뀌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지도도 함께 수록해 놓았다면 해당 국가의 위치나 주변국가의 정세를 이해하기가 더 쉬웠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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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 나와 함께 흔들리고 나와 함께 웃어준
구사노 다키 지음, 고향옥 옮김 / 행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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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중간 과정 중에 있는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이야기다. 정신적 이유기라고도 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할 수 있는 심리적 격변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바르게 걸어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아키는 중학교 3학년이 된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그저 탁구가 치고 싶어 방과 후 활동으로 탁구부에 든다. 그런데 이 학교의 탁구부는 남학생을 사귈 수 있는 특별 코스쯤으로 여겨진다. 방과 후에 운동 좀 하다가 귀갓길에 축구부나 야구부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남자 친구를 만들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탁구부에는 탁구가 좋아서 온 아이도 있지만 오로지 남자 친구를 사귈 목적으로 온 아이로 있다. 하지만 아키는 전자다.

  그런데 이 학교 탁구부의 졸업식 때 전통은 졸업하는 선배에게 색종이를 주고서 그가 갖고 있던 리본(일종의 배지)을 받아오는 것이다. 하여 누구나 탁구도 잘 하고 남자 친구도 있는 선배의 리본을 받으려 한다. 그러나 아키는 운이 나쁘게도 운동도 별로고 남자 친구도 없는 이케하시 선배의 리본을 가져야 할 처지가 된다. 그런데 이케하시는 자신에게 리본을 달라고 하는 아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기는커녕 아키의 속마음을 꿰뚫어보고는 리본을 주지 않는다. 아키는 탁구도 못하고 남자친구도 없지만 당당한 이케하시의 태도에 무척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중학 3학년이 된 아키는 올해는 탁구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마음먹지만 그것도 뜻대로 안된다. 함께 복식조로 연습했던 미카가 파트너로서 아키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런 큰 사건을 겪으면서 아키는 후지모토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녀를 통해 꿈과 현재의 자기 모습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또한 늘 엄마랑 부딪치면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 애쓰는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의 꿈은 무엇이고 또 그것을 위해 고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아키는 언니와는 달리 엄마에게 맞추려고 자기감정을 억누르면서 자라왔는데 그런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에 대해 연연하기보다는 내가 진짜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청소년기야말로 정말 힘든 시기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이 시기에 우리 아이들은 아주 오랫동안 공부를 하게 된다. 아마 이 시기에는 공부 이외에는 선택의 권한이 없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결정된 꿈에 의해 인생이 정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공부하는 양이나 실력에 따라 그 꿈이 정해지기 때문에 공부밖에 할 수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조금 더 자신에게 맞는 미래를 찾기 위해 애쓸 시간을 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른 아이들에게 부화뇌동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키는 언니를 반면교사 삼아서 중학 생활을 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언니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자 몹시 고민하게 된다. 그래도 이런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더 이런 모범이 될 만한 책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어서 아이가 어떤 꿈을 가질 것이고 그의 실현을 위해 어떻게 애써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조언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것 같다. 힘들고 소중한 시기인 만큼 부모의 따뜻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 약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리본은 소중한 중학 3년을 상징하는 것인 것 같다. 이케하시처럼 비록 다른 사람의 눈에는 성공하지 못한, 별 볼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나름대로 노력한 소중한 삶을 상징하는 것이었기에 쉽사리 남에게 내어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은 마음속에서 어떤 리본을 그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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