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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물찾기 ㅣ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6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평점 :
미국은 역사도 짧고 여러 나라에서 온 다민족 국가여서 문화 유산은 존재하지 않고 그랜드캐니언, 옐로 스톤 국립 공원 같은 자연 유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인디언들이 남긴 문명이 있었다. 나바호 인디언의 말로 ‘옛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아나사지 문명이 있었는데, 이 문명은 바구니 제조 기술을 발달했던 바스켓 메이커 시기와 거주 공간에 변화가 있었던 푸에블로 시기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이들 문명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적으로는 메사 버드와 푸에블로 데 타오스가 있다. 아주 새로운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인디언 문명을 가진 미국에서는 세계적인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지구본과 도토란이 함께 나온다. 이 두 사람 모두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미국에 가서 문화재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도토란은 미국을 상징하는 최대 유물인 ‘자유의 여신상’을 테러리스트로부터 보호하기 복제본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고, 지구본은 콜럼부스의 항해 일지에 쓰여 있던, 산타마리아호의 창고에 선적되었다가 인디언들이 되찾아간 황금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콜럼부스의 항해 일지에 쓰여진 짧은 글을 토대로 지구본은 도토리와 함께 인디어 유적지를 탐사하고 인디언의 후손들을 만나서 황금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와 열쇠를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아메리칸 인디어의 문화도 알려주고 인류 최초의 암호법인 스키테일 암호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밖에도 미국의 역사, 국가의 구성, 정치 제도, 세계 유산, 국토 개발 등 우리가 미국에 대해 모는 것들도 자세히 알려준다.
멀지만 가까운 나라인 미국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게 해주며, 다양한 역사 지식과 상식을 쌓을 수 있게 해준다. 만화라고 별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선입견을 여지없이 부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