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풍선의 세계 여행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55
샤를로테 데마톤스 지음 / 마루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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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는 없고 그림만 있는 그림책이다. 하늘을 떠다니는 노란 풍선을 따라 세상을 여행하도록 하는 그림책이다. 그런데 그 노란 풍선이 돌아다니게 되는 곳들이 다 신기하다.

  노란 풍선이 어디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시작 페이지는 길가에 홀로 있는 외딴집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풍선의 여행이 시작되는 모양인데, 풍선은 그곳을 기점으로 해서 하늘, 시가지, 들판, 산과 계곡, 사막, 초원, 바다, 북극, 밀림, 해변가, 저녁의 항구, 밤의 숲을 지나 다시 처음의 그곳으로 돌아온다. 물론 그곳의 시간은 이제는 밤으로 바뀌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정말 풍선이 가는 곳마다 많은 것들을 찾아볼 수 있다. 눈 크게 뜨고 잘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것들도 많다. 그래서 볼 때마다 다른 것들을 보게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처음 풍선이 여행하게 된 하늘에서는 새, 기구, 여객기, 전투기, 행글라이더, 로켓은 물론이고 빗자루를 타고 있는 마녀, 아기를 물고 오는 황새, 신나게 놀고 있는 천사, 종이 비행기 등 다양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것은 풍선의 다른 여행지에서도 마찬가지다.

  글자는 없지만 그림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관찰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고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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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년 샤카 웅진 세계그림책 6
마리 셀리에 지음, 마리옹 르사주 그림, 이정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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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카의 할아버지인 당보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당보 할아버지에게 샤카는 여러 가지 것들을 묻는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그의 물음에 자세한 답변을 해준다. 이 책은 이렇게 할아버지와 손자가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당보할아버지는 추장의 아들과 결혼한 엄마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프리카의 일부다처제라는 풍습도 알려주고 물고기를 잡던 일, 정글 이야기, 성인식 이야기, 조상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해서도 전해준다.

  우선 이 책은 우리가 자세히 모르는 아프리카에 대해 알려준다. 아프리카에 대해 전해주는 책만으로도 이 책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도 멋지고, 그림 중간 중간에 집어넣은 아프리카 유물 사진도 훌륭한 볼거리다.

  책 뒤에는 이렇게 본문 중에 수록된 아프리카 유물들을 모두 모아서 출토 국가별로 정리해 놓았다. 그런데 이 유물들은 모두 프랑스 파리에 있는 쾌브랑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라고 한다. 왜 이런 아프리카 작품들이 프랑스에 많은지는 유럽이 한창 해외에 식민지를 건설할 때의 역사를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할아버지의 말씀이 이야기가 아니라 노래 같기도 하고 시 같기도 해서 더욱 좋다. 왠지 아프리카 사람들의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순수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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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책 비룡소의 그림동화 173
안노 미쓰마사 지음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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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아주 이상하면서 재밌다. 글은 없고 그림만 있는데,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사실 앞의 그림들은 도무지 별 말하는지도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앞의 그림들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그림들이기에 더 그렇다. 그런데 뒷장으로 갈수록 상상의 재미를 더해준다.

  처음에는 가로수가 거꾸로 놓여 있는 거리가 나오고 그 다음에는 벽난로가 있는 헛간 같은 주방이 나온다. 그 다음에는 계단으로만 연결된 곳이 나오고, 그 다음엔 한 권의 책이 헤엄을 칠 수 있는 풀장이 되어 있는 그림이 나온다. 그곳에서 카드가 헤엄을 치고, 그 다음에는 병에서 물이 바다처럼 쏟아져 나오고 그 바다에서 병뚜껑을 타고 노를 젓는 병정이 나온다. 미로 같은 공사를 하고 있는 그림, 벽돌 공사 그림, 미로 같은 자동차 길, 한쪽에 수도꼭지가 있고 그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 나와 마을의 강이 되는 이상한 그림이 나온다.

  마치 창의성이 한껏 가미된 신문 광고나 잡지 광고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림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보고 글자가 없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지어보는 연습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키워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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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가족
한성옥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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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족의 가족 나들이 모습을 잘 보여준다. 아마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나들이 풍경이다. 교외에 있는 미술관에 나들이하려고 아침부터 나들이 준비에 바쁘다. 서두르는 바람에 집에 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 다시 집에 갔다 오기도 하고, 간식을 덜 마련해서 잠깐 마트에 들려서 허겁지겁 사오기도 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미술관에 간다.

  거기서 엄마는 열심히 그림 설명을 해 주고 아빠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준다. 아마 모두 다 익숙한 풍경일 것이다. 우리집도 그렇다 보니 보면서 저절로 웃음이 난다. 마트에 가서 음료수 병을 들고 허둥지둥 뛰어오는 모습도 낯설지 않아서 웃음이 났었다. 아마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우리집이랑 똑같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리고 맛있게 도시락 먹고 또 저녁은 밖에 나간 김에 맛난 음식으로 외식하는 것까지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휴일 나들이 풍경이다. 우리집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런 피곤한 와중에도 아이가 사진 넣고 짧은 글 넣어서 관람 후기를 인터넷 일기로 인터넷에 올려놓은 점.

  마지막 장면은 아주 부러웠다. 많은 엄마들의 소망이다. 내 아이도 이랬으면.......그런데, 그런 잔소리를 백 마디 하는 것보다는 이 책을 한 번 읽히면 더 좋을 것 같다. 잘 나온 사진도 올리고 예쁜 그림 글자도 넣어선 쓴 일기를 보면 아마 누구라도 일기가 쓰고 싶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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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병이 난 게 아니야 내 친구는 그림책
카도노 에이코 글, 다루이 시마코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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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기운이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 감기를 금방 떨쳐 버릴 수 있을지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이 정도 상식쯤은 알고 있는 것이 자기 몸 관리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우는 사촌형이랑 내일 낚시 가려고 했는데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목도 아프고 열도 나고 기침도 난다. 이런 정우를 보고 엄마는 몹시 걱정을 하고, 정우 또한 이러다 내일 낚시하러 못 갈까봐 몹시 걱정이 된다.

  이런 정우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아기곰을 치료하러 가던 곰 의사 선생님이 정우를 만나러 온다. 곰 의사는 정우에게 왜 그러냐고 묻더니 목이 아프다고 하니까 양치질을 하고 입안을 잘 헹궈보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그래서 정우는 얼른 일어나서 양치질도 다시 하고 입안도 헹군다. 그러고 나니 목 아픈 건 덜해졌는데 여전히 열이 있어서 걱정이다.

  그런데 또 곰 의사가 나타나 열이 있는 이마를 혀로 핥아준다. 그랬더니 열은 내렸다. 그런데 가슴에서는 여전히 쌕쌕 소리가 난다. 이번에는 또 곰 의사가 나타나 정우의 이불 속에 훅 하고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어주더니 잘 자라고 한다. 그리고 났더니 정말 몸이 나았다.  정우는 소원대로 낚시하러 갈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감기에 안 걸리려면 양치질도 깨끗이 잘 해야 하고 세수도 잘 하고 잘 때는 따뜻하게 이불 잘 덮고 자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요즘 감기에 안 걸리려면 최소한 손만 잘 씻어도 걸릴 확률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간단한 손 씻기마저도 잘 안 된다. 그렇기에 이렇게 아이가 직접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게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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