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수학 5 : 화성 탐사/체험! 종합병원 응급실 - 초등 3학년 이상 디스커버리 수학 5
스티븐 밀스 외 지음, 나온교육연구소 옮김 / 아울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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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수학 책이다. 다른 수학책들처럼 연산 문제가 많이 들어 있지만, 그 문제들은 단지 계산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활용을 위한 문제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우리는 보통 수학을 왜 배우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고 무조건 수학을 배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수학을 배우는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건의 값을 치르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을 위해서는 그렇게 어려운 수학이 필요치 않다. 그렇다면 또 어떤 이유 때문에 수학을 배워야 할까? 이 책에서는 화성 탐사와 응급실에서의 수학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은 여러 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물 중 하나인데, 각 권마다 두 개의 미션이 있다. 이 책에서는 화성탐사와 응급실 체험이 미션이다. 이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성과 우주선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알고 있어야 하고, 또 응급실에서 하는 일과 간호사가 하는 일 등 응급실에서 행해지는 여러 활동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수학책이면서 과학책이기도 하고 다양한 상식을 전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미션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학 활동을 요구한다. 이 책에서는 소수, 분수, 음수, 수열, 퍼센트, 반올림, 평균, 도표, 그래프 등의 수학 개념을 배우고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지식을 쌓으면서 다양한 수학 개념들을 쌓을 수 있게 해준다.

  흔히 아이들에게 단순한 연산만이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을 쌓을 수 있는 수학 문제를 풀게 하자고 하는데, 바로 그런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더불어 다양한 상식도 키울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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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 샘터어린이문고 14
이하늘 글 그림 / 샘터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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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책이다.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쓰고 그린 열 세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그래서 표지에 점자도 있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바코드가 그려져 있기도 하다. 그것을 제외하면 책 내용은 여느 동화집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책이었다. 이야기도 재밌고 그림도 잘 그렸다. 아마 책 내용만 보았더라면 이 글과 그림들을 장애인들이 썼다고는 상상할 수 없었을 껏이다.

  이 책은 청각 장애, 시각 장애, 지체 장애 등을 가진 열 세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쓴 글과 그림이었는데, 이야기 끝에 작가의 이야기가 없었더라면 어떤 장애를 가진 이가 썼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잘 쓰고 잘 그렸다. 물론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쓴 글과 그림이라고 해서 더 좋게 평가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이 책에서도 쓰여 있듯이 장애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동정이라고 한다. 하여 나도 동정심에서 잘 쓰고 잘 그렸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서, 누구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 이 글의 저자들도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몸이 다소 불편하여 더 많이 노력했을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또한 이 책을 통해 장애인은 몸이 불편할 뿐이지 그 불편 때문에 뭔가를 할 수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장애인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장애인 하면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사람,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이들은 결코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들이 불편한 부분에서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지 모든 생활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쓴 글과 그림에서는 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장애인 하면 도움을 먼저 생각하는 습성이 생겼다. 그게 마치 그들에 대한 배려인양.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앞으로 그런 잘못된 편견을 고쳐야겠다. 이 책에서 말했듯이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가슴속에 느꼈을 기쁨과 슬픔, 분노와 희망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세상에 대한 외침이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쓴 이들의 아름다운 얘기를 읽으면서 장애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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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과 함께한 점심식사 - 오마하의 현인에게 배우는 가치 있는 성공을 위한 6가지 지혜
고수유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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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하면 손꼽힐 만한 사람이 바로 이 분이 아닐까 싶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 부자 만들기 열풍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고조되었고, 경기마저 어려워서 어떻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을까 모두가 고민하는 이때에 세계적인 투자자인 그로부터 성공전략을 듣게 해준다면 누구든 발 벗고 뛰어올 것이다.

  사실 난 워렌 버핏에 대해 잘 모른다. 신문 경제면에서 자주 들어본 이름이고 세계적인 투자자라는 것밖엔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전무하다. 그럼에도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그에 대한 책 한 권쯤 읽지 않았다면 왠지 상식에 벗어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 것 왜일까? 그만큼 재테크는 우리 시대에 중요한 돈벌이 수단이 되었고 그것을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워렌 버핏이 어떤 사람인지, 그의 투자비법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가 들려주는 성공을 위한 6가지 지혜가 들어 있다. 내가 기대했던 과는 약간 다른 내용이었다. 나는 쉽게 말해 족집게 식의 투자 요령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투자 방법론적인 책이 아니라 투자 철학에 관한 것이었다. 그래서 다소 실망스럽긴 했지만, 장기적인 성공에서 볼 때에는 얄팍한 한두 가지의 투자요령보다는 굵직한 투자 철학이 효과적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내용은 해외 유학파로서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박찬우라는 사람이 자신이 승진에서 탈락한 이유를 찾기 위해 우연하게 워렌 버핏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거기에 워렌 버핏이 응답을 하게 되면서, 박찬우가 워렌 버핏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상담한 내용을 하게 되는데, 바로 그 내용을 기록한 형식이다.

  박찬우에게 워렌 버핏은 ‘자신을 행운아로 생각하라’, ‘정말로 사랑하는 일을 하라’, ‘현명한 동료를 사귀어라’, ‘스스로 판단하고 인내하라’,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어라’, ‘베풀며 검소하게 살아라’라는 6가지 성공 철학을 들려준다. 아마 이 6가지 지혜는 어떤 자기 계발서에서든 읽을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그만큼 성공에는 기본적인 철학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책 내용을 보면 그 평범한 듯한 철학에서도 그만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스스로 판단하고 인내하라’라는 단원에 보면 그의 투자 원칙 1조가 나온다. 그것은 바로 ‘돈을 잃지 마라’라고 한다. 그리고 투자 원칙 2조는 ‘원칙 1조를 잊지 마라’라고 한다. 대투자의 원칙치고는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한 것이다. 그만큼 이 책에서 말하는 지혜들은 보편타당한 것들이지만 그만의 독특한 철학이 숨어 있다. 워렌 버핏이 그런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공부했는가를 이 책에서 잘 알 수 있다.

  흔히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이 책을 보니 투자에도 그런 것 같다. 항상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비법이 없는 것 같다. 아무리 대투자자라고 해도. 그래도 우린 워렌 버핏을 통해 노력만이 살 길이라는 진리를 알게 되었으니 좀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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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지식 - 10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잰 페인 글, 마이크 필립스 그림, 오윤성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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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는 너무나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연 10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지식으로는 무엇이 선정되었을까 몹시 기대가 됐다. 내 아이들 모두가 10대이기 때문에 더 그랬다.

  이 책은 과학, 역사, 사회, 문화, 국가, 스포츠, 미스테리, 인간, 동물, 자연, 지구의 11개로 구분한 뒤 그 아래에 여러 가지 항목을 나눠서 여러 가지 재미난 기록들을 싣고 있다. 그래서 백과사전 같으면서도 기네스북 같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경기장, 세계 7대 불가사의,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보물, 세계 기록을 보유한 동물들처럼 ‘세계 최고~’ 또는 ‘가장 ~했던’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이들 이야기 중에는 상식으로 알아두면 아주 유용할 내용들도 있지만 가장 황당한 과학계 사건들, 진짜 혹은 가짜, 세상에서 가장 별난 발명품들처럼 몰라도 그만인 가벼운 읽을거리들도 있다. 그 부분들 때문에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오히려 이런 부분들을 재밌어 하면서 읽을지도 모르겠다. 하여 교과 공부를 뒷받침하는 도움서로써보다는 세상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상식을 쌓는 데 일조하는 책으로 보면 좋을 듯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주요 단어의 경우 그 단어의 영단어가 함께 표기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영어 어휘력 키우기에 그만인 책이다. 그래서 더 쉽고 재밌게 읽혀지는 이야기들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기에 좋은 주제들의 이야기를 말이다. 그리고 친절하게 그 단어들의 페이지마다 모아서 정리해 놓았고 발음기호까지 표시해 두었다. 그야말로 상식도 키우고 영어 단어로 배울 수 있는 1석2조의 책이다. 그래서 내용에서 실망스러웠던 마음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을 정도다. 내용도 10대뿐 아니라 전 연령대가 읽어도 재밌을 내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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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3 사회백과 5 - 세계의 종교 초등 1.2.3 사회백과 5
실비 데브퇴 글, 마르셀리노 트루옹 그림, 김주경 옮김, 홍태영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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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과목도 그렇겠지만 특히 사회 과목을 잘 하려면 많은 책을 읽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회 과목은 국사, 세계사, 정치, 경제, 지리, 일반 사회 등 다루는 범주도 방대하지만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 개념들이 많기 때문에 책으로나마 상세한 개념을 익혀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종교에 관한 것인데 종교야말로 아이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 아닐 수 없다. 어른이 나도 어려운 부분이 종교에 대한 것이고, 종교는 해당 종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면 그 종교에 거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종교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바로 이 책이 그렇다.

  우선 이 책은 왜 종교가 생겨났는지부터 알려준다. 종교가 무엇인지 그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종교 의식이 무엇인지도 알려주고, 세상에는 그리스도교,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를 비롯해 많은 종교가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앞서 말한 종교들에 대해 주요 개념과 특별한 의식, 해당 종교의 기념일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나아가 사람과 종교라고 해서 종교와 사회적인 문제들도 짚어주는 단원이 있다. 이 단원에서는 신자와 비신자, 광신과 관용,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면서 종교인으로서의 바른 자세, 다른 종교를 대하는 예의까지도 알려준다. 또한 ‘사진 속 생생체험’이라고 해서 각 종교와 연관된 여러 사진 자료들과 힌두교 미술에 대해서도 사진으로 보여 주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나는 종교를 믿든, 안 믿든 여러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정도는 갖추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문화들이 종교와 밀착돼 있기 때문에 해당 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서 종교에 대한 기본 지식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본 지식 마련에 아주 유용하고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돼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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