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학교에서 생긴 아주 특별한 일 비룡소의 그림동화 143
콜린 맥노튼 지음, 노은정 옮김, 기타무라 사토시 그림 / 비룡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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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나의 일상도 그저 그렇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이 그럴 것이다. 그런 일상에 특별한 일이라고 해봤자 맛있는 것을 먹었다든가 특별히 누군가를 만났던가와 같은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학교에서 생긴 아주 특별한 일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야기의 시작 부분은 단색이다. 그저 그런 단조로운 일상의 반영이다. 아이들의 표정도 시큰둥하다. 그런 학교에 선생님이 오신다. 이 선생님만 채색이 되어 있다.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그림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선생님은 판에 박은 듯한 수업을 하는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른 수업을 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을 하게 하는 수업을 한다. 이것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이 수업을 통해 달라진다. 마음껏 상상을 하고 생기를 찾게 된다. 아이들이 상상을 하는 부분부터는 세상이 색을 찾게 된다. 모두 컬러로 표현된다.

  이렇게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수업을 해달라는 말인 것 같다. 하루 하루가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 달라는 것이 아이들은 바라는 것인 것 같다. 어른들도 그렇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큰일을 벌이기보다는 작은 변화를 꾀한다. 이처럼 생활에 활기를 주는 것은 대단하고 요란한 일이 아니라 작은 변화와 관심일 것이란 말일게다. 늘 활기찬 생활이 되도록 애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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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아침 30분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조항록 엮음, 유설화 그림 / 홍진P&M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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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원작인 후루이치 유키오가 쓴 <아침 30분>은 전에 읽어봤었다.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잠이 많다. 다행히도 아침잠보다는 밤잠이 많은 편이다. 그 책을 읽은 후론 가급적 일찍 일어나려고 애쓰고 있다. 이 책은 <아침 30분>을 어린이용으로 각색한 것인데, 아침잠이 많은, 그래서 날마다 아침을 소란스럽게 맞이하는 내 아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한동안 ‘새벽형 인간’이란 책이 유행하면서 잠을 줄이면서 일을 할 것을 권장하는 듯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척 강했었다. 이 책은 그렇게 잠을 팍 줄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적정 수면 시간이 있는데,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더 많은 성취를 위해 무리하게 잠을 줄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폴레옹 같은 사람은 토막잠으로 서너 시간만 자고서도 생활이 가능했다고 하나 그건 이례적인 경우일 것이다. 하여 이 책에서도 그렇게까지 잠을 줄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더욱이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잠이 보약이다. 잘 먹는 것 이상으로 잘 자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라고 권한다. 아무래도 밤에는 아침보다 능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하던 일을 중간에 접더라도 일찍 자고, 대신 그만큼 일찍 일어나서 하라고 조언한다. 아침에 하는 일은 능률면에서 밤의 배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이 책은 아침 시간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원하는 성적을 거두고 성공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어떤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고, 왜 아침공부가 효과적인지도 알려준다. 또,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부 비법과 아침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도 들려준다. 그리고 공부는 학창시절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서 하는 평생의 과업이 되어야 하며, 나이별로 달라진 환경에 맞게 공부 시간을 만드는 방법도 조언해 주며, 행운을 부르는 공부 방법과 사고방식, 자기 계발의 함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어 놓았다.

  이 중 자기 계발의 함정이라는 것은, 흔히 자기 계발서들에서 성공의 요건이라고 주장하는 바를 그대로 따라서 하기만 하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은 천만의 말씀이라고 따끔하게 충고해 주는 글이다.

  어린이들에게 공부는 꾸준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해야 하는 것이며(어떤 특별한 요행수가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이라도 아침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게 도와준다. 또, 아이들이 ‘공부’는 자신들에게만 주어진 어려운 과제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어른들 또한 돈을 벌기 위해서나 자기 계발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로 많은 어른들이 그렇게 하고 있음을 알려줌으로써 공부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꾀할 수 있다.

  모든 이야기들이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쉽게 표현돼 있으며 쉬어가는 페이지를 통해 위인들의 일화도 들려주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용 학습 코칭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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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바다 DK 아틀라스 시리즈
아니타 가네리 지음, 박용안 옮김, 루치아노 코르벨라 그림, 박영주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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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곳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바다를 볼 수 있다. 특히 항구도시에 살고 있는 내게 바다는 친근한 곳이다. 하지만 바다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 보통 바다는 자원의 보고이며 무한한 개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도대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 깊은 바다 속에 어떤 것들이 들어 있을까 궁금하다.

  나는 바다 하면 ‘생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각종 물고기들이 바다가 주는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 때 각종 어류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갔다. 이 책은 바다 속에 살고 있는 생물보다는 바다 밑의 땅에 대한 설명이 더 많다.

  물로만 둘러싸였던 태초의 지구에서 모든 대륙이 하나로 뭉쳐져 있었던 시대를 거쳐 현재의 땅의 모습을 갖게 될 때까지의 바다의 변화는 물론이고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남극해와 북극해로 나뉘는 오대양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지구 표면의 71%를 넘게 차지하는 바다 속에도 육지에서처럼 높은 산이 있고 깊은 골짜기가 있고 넓은 평원도 있고 산맥도 있으며 화산도 일어나고 있음을 설명해 알려준다. 그리고, 바다가 파랗게 보이는 이유, 바닷물의 밀도, 해양 탐사 방법, 바다 속 생태계,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열수분출구, 산호초와 거기에 사는 생물들, 화산섬, 해류, 해수면의 높이, 바람과 파도 , 고기잡이와 배, 해양고고학,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바다 속 자원, 해양오염, 미래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바다 하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자세히 적어 놓았다. 가히 ‘바다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 하단에 수록된 학년별 연관 교과 단원 표기를 보면 이 책은 초등 4학년의 과학 단원에서부터 고1의 대기와 해양, 고등 지구과학까지 참고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이처럼 이 책은 해양지리, 해양대기, 해양생물 등 바다에 관련된 모든 지식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런 만큼 페이지 당 수록 정보량이 많고 어려운 용어들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 이상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한 권 마련하면 두고두고 참고도서로 유용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삼면이 바다여서 해양국가라고도 할 수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바다에 대한 지식 정도는 갖추어 두면 좋을 것이다. 또 미래의 삶은 자원 문제 등으로 인해 바다에 의지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바다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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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힐러리 이야기 - 꿈을 품은 소녀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법 세상을 바꾼 세계 인물 6
스튜디오 청비 지음 / 다산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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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로댐 클린턴은 현재 미국 국무부 장관이다. 힐러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현재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와 함께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애썼을 당시였을 것이다. 그 때는 정말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큰 관심이 쏠렸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내심 힐러리가 대통령이 후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많았다. 딸을 두고 있는 엄마이기에,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여자 아이들에게 끼칠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힐러리는 미국의 대통령은 되지 못했지만 국무장관으로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세계 모든 여성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런 마음에서 나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전에 내가 읽었던 책에는 그녀가 너무나 출세지향적인 여성으로만 그려져서 좋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어린이들이 보게 될 이 책에서는 그녀를 어떻게 그려놓았을까 궁금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의 그런 걱정을 완전히 잠재웠다.

  그녀는 아주 마음이 따뜻한 여인이었다. 힐러리는 1947년생인데, 그 때만 해도 미국 같은 나라도 무척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여성 차별도 심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를 보면 너무나 고지식하고 남성우월주의자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반대로 어머니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그로 인해 남을 이해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졌고 딸의 꿈은 잘 이끌어주는 훌륭한 조언자였다. 그런 어머니 덕분에 힐러리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과 세상의 차별을 타파하려는 급진적인 생각과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가진 훌륭한 여인으로 자라게 된다.

  자신이 자랐던 웰즐리 대학에서 학생 최초로 졸업식 연설도 하고, 변호사가 되어 열심히 일을 하고, 클린턴과 결혼을 한 후에는 남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여성이 된다. 클린턴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독자적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

  이 책은 힐러리의 일생을 보여줌으로써 그녀가 어떻게 꿈을 키워왔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 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여성이라서 안된다’는 기존의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해주며 그녀가 일찍부터 세상에 대한 관심을 많았음을 보여준다.

  요즘 우리는 아이들을 너무나 자기중심적으로 키우고 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을 차단한 채. 보다 높은 꿈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세상에 대해 보다 많이 알려주어야 한다. 그야말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성공 멘토로서 보여주기 위한 책이지만, 엄마인 나도 보면서 근시안적인 교육관을 반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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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보물을 찾아라! - 꼭꼭 숨겨진 세상 2
티나 홀드크로프트 지음, 김영선 옮김 / 한길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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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도대체 어떤 보물을  찾게 될까 아주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이 책은 지구 곳곳에 꼭꼭 숨겨진 보물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견되었는지를 적어 놓았다. 이집트의 투탕카멘의 무덤, 영국의 강변에서 발견된 바이킹의 은, 클레오파트라와 진주 이야기, 고물상에서 건진 보물이라 할 수 있는 부가티 르와이얄, 캐나다 클라다이크 강 근처에 있는 유콘에 있었던 골드러시, 터키에서 발견된 트로이 유물, 미국 플로리다 키스 지역 근처 멕시코만의 바다 속에 묻힌 스페인 보물선 아토차 호, 수메르인이 약 6천 년 전에 유프라테스 강둑에 건설한 고대 도시 우르의 묘지, 1795년 캐나다 노바 스코티아의 오크섬에서 200년 동안 지속된 발굴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투탕카멘의 무덤에 대한 발굴 얘기에서는 발굴자인 하워드 카터와, 피라미드를 발굴했던 사람들은 비명횡사했다는 미라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놓았다. 바아킹의 은에 대한 이야기는 왜 영국의 큐어데일 리브 강둑에서 그렇게 많은 은이 발견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준다. 부가티 르와이얄은 1930년대에 왕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고급 자동차로 전부 6대가 생산됐었다고 한다. 그 중 네 대는 팔리고 두 대만 남아 있는데, 그 두 대는 프랑스의 국보로 지정돼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신비한 과정을 거쳐 세상에 알려지게 된 보물들 얘기를 들려주며, 또, 현재 그것들이 어떤 상황에 있고 어디에 전시돼 있는지 알려준다.

  가끔 보물을 찾아 바다 속을 뒤진다든지 산속을 헤매고 다닌다든가 하는 보물 탐험가에 얘기를 들곤 했다. 그런 사람들은 헛된 꿈을 꾸는 사람들이고 생각했는데, 트로이를 발굴했던 하인리히 슐레이만을 보면 그런 사람들이 꼭 헛된 꿈을 쫓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슐레이만의 경우 호머의 ‘일리아드’를 읽고 트로이가 반드시 존재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보물 찾기를 시도한다. 결국 그는 뜻을 이뤘다. 어쨌든 이렇게 세상에 숨겨진 보물을 찾고자 애쓰는 사람들 덕분에 지구가 간직한 과거의 이야기를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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