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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아침 30분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조항록 엮음, 유설화 그림 / 홍진P&M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원작인 후루이치 유키오가 쓴 <아침 30분>은 전에 읽어봤었다.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잠이 많다. 다행히도 아침잠보다는 밤잠이 많은 편이다. 그 책을 읽은 후론 가급적 일찍 일어나려고 애쓰고 있다. 이 책은 <아침 30분>을 어린이용으로 각색한 것인데, 아침잠이 많은, 그래서 날마다 아침을 소란스럽게 맞이하는 내 아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한동안 ‘새벽형 인간’이란 책이 유행하면서 잠을 줄이면서 일을 할 것을 권장하는 듯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척 강했었다. 이 책은 그렇게 잠을 팍 줄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적정 수면 시간이 있는데,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더 많은 성취를 위해 무리하게 잠을 줄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폴레옹 같은 사람은 토막잠으로 서너 시간만 자고서도 생활이 가능했다고 하나 그건 이례적인 경우일 것이다. 하여 이 책에서도 그렇게까지 잠을 줄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더욱이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잠이 보약이다. 잘 먹는 것 이상으로 잘 자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라고 권한다. 아무래도 밤에는 아침보다 능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하던 일을 중간에 접더라도 일찍 자고, 대신 그만큼 일찍 일어나서 하라고 조언한다. 아침에 하는 일은 능률면에서 밤의 배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이 책은 아침 시간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원하는 성적을 거두고 성공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어떤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고, 왜 아침공부가 효과적인지도 알려준다. 또,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부 비법과 아침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도 들려준다. 그리고 공부는 학창시절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서 하는 평생의 과업이 되어야 하며, 나이별로 달라진 환경에 맞게 공부 시간을 만드는 방법도 조언해 주며, 행운을 부르는 공부 방법과 사고방식, 자기 계발의 함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어 놓았다.
이 중 자기 계발의 함정이라는 것은, 흔히 자기 계발서들에서 성공의 요건이라고 주장하는 바를 그대로 따라서 하기만 하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은 천만의 말씀이라고 따끔하게 충고해 주는 글이다.
어린이들에게 공부는 꾸준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해야 하는 것이며(어떤 특별한 요행수가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이라도 아침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게 도와준다. 또, 아이들이 ‘공부’는 자신들에게만 주어진 어려운 과제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어른들 또한 돈을 벌기 위해서나 자기 계발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로 많은 어른들이 그렇게 하고 있음을 알려줌으로써 공부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꾀할 수 있다.
모든 이야기들이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쉽게 표현돼 있으며 쉬어가는 페이지를 통해 위인들의 일화도 들려주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용 학습 코칭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