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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힐러리 이야기 - 꿈을 품은 소녀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법 ㅣ 세상을 바꾼 세계 인물 6
스튜디오 청비 지음 / 다산어린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힐러리 로댐 클린턴은 현재 미국 국무부 장관이다. 힐러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현재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와 함께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애썼을 당시였을 것이다. 그 때는 정말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큰 관심이 쏠렸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내심 힐러리가 대통령이 후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많았다. 딸을 두고 있는 엄마이기에,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여자 아이들에게 끼칠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힐러리는 미국의 대통령은 되지 못했지만 국무장관으로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세계 모든 여성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런 마음에서 나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전에 내가 읽었던 책에는 그녀가 너무나 출세지향적인 여성으로만 그려져서 좋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어린이들이 보게 될 이 책에서는 그녀를 어떻게 그려놓았을까 궁금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의 그런 걱정을 완전히 잠재웠다.
그녀는 아주 마음이 따뜻한 여인이었다. 힐러리는 1947년생인데, 그 때만 해도 미국 같은 나라도 무척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여성 차별도 심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를 보면 너무나 고지식하고 남성우월주의자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반대로 어머니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그로 인해 남을 이해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졌고 딸의 꿈은 잘 이끌어주는 훌륭한 조언자였다. 그런 어머니 덕분에 힐러리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과 세상의 차별을 타파하려는 급진적인 생각과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가진 훌륭한 여인으로 자라게 된다.
자신이 자랐던 웰즐리 대학에서 학생 최초로 졸업식 연설도 하고, 변호사가 되어 열심히 일을 하고, 클린턴과 결혼을 한 후에는 남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여성이 된다. 클린턴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독자적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
이 책은 힐러리의 일생을 보여줌으로써 그녀가 어떻게 꿈을 키워왔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 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여성이라서 안된다’는 기존의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해주며 그녀가 일찍부터 세상에 대한 관심을 많았음을 보여준다.
요즘 우리는 아이들을 너무나 자기중심적으로 키우고 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을 차단한 채. 보다 높은 꿈을 가진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세상에 대해 보다 많이 알려주어야 한다. 그야말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성공 멘토로서 보여주기 위한 책이지만, 엄마인 나도 보면서 근시안적인 교육관을 반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