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사 수수께끼 100 1 - 세계를 알아야 미래가 열린다
김영만 글 / 바른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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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것 같다. 재미있는 역사책들도 많이 나왔고 가볼 만한 역사 전시관들이 대거 늘어난 덕분일 것이다. 중국에서 동북공정을 통해 고대사를 날조해 우리의 고대사를 폄하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보다 정확한 역사를 알아내려는 노력들이 필요할 터인데, 다행이다.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는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지식을 전해주는 좋은 역사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책도 아이들이 세계사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놓은 재미있는 역사책이다. 세계사에 대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비교적 최근까지의 역사에 대해 100가지 문제를 제시하고 그 해답을 적어 놓았다. 이 책은 그 중 첫 권으로, 50까지 물음에 대해 답을 적어놓았다.

  인류의 역사는 언제부터이고 세게 최초의 문명이 시작된 곳, 문자의 사용, 피라미드를 건설한 이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법, 십계명과 유대교, 페니키아인, 아테네와 스파르트, 로마의 시조, 불교의 탄생, 마라톤의 기원, 위대한 사상가들이 혼란기에 등장한 이유, 의사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알렉산더, 아소카왕, 진시황, 로마가 지중해를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 카이사르,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는 이유, 예수,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이유, 로의 멸망,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 서로마 제국에서부터 사진술과 지구촌을 만든 통신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제목만 간추려 보아도 세계사의 흐름을 대충은 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하나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그 당시의 한국사와 다른 세계사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적어 놓고 있어서 세계정세는 물론이고 그 때의 우리나라의 흐름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문장이 길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이렇게 문답 형식의 책치고는 사진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와트의 증기기관 도면, 프랑스 혁명 당시의 상황을 그린 그림, 윌리엄 펜이 필라델피아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인디언과 교섭을 하고 있는 모습, 1776년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미국 식민지 대표들의 모습, 나폴레옹이 침입했을 때 불타는 러시아의 모습, 워털루에서 패배한 나폴레옹이 영국 군함 위에 있는 그림 등 당시의 상황을 표현했던 그림들이 많이 수록돼 있기 때문에 예전의 그림도 감상하고있고 당시의 생활상도 엿보는 두 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연대순으로 된 세계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먼저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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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글쭈글 주름 과학의 씨앗 3
박정선 기획.글, 송혜선 그림 / 비룡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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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제목이다. 주름하면 뭐가 생각나는가? 나는 이마의 주름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나이 탓인가? 어떤 사람들은 멋진 주름이 잡힌 주름치마를 연상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각도 조절을 쉽게 할 수 있게 만든 빨대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 몸에 있는 주름, 옷 주름, 빨래, 뿅망치, 튜브에 바람 넣는 펌프, 아코디언 등 생활 속에서 주름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물건들에 대해 소개한다. 주름과 관련된 생활 용품이 많아서 의외로 놀라웠다. 그리고 우리 신체 부위 중에 주름이 있는 곳도 예상외로 많다는 것에 놀랐었다. 이밖에도 지렁이 같이 주름이 있는 동물과 그들이 움직일 때 이용하는 연동 운동과 주름의 힘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한마디로 말해서 주름에 관련된 과학 이야기책이다. 접혀진 부분을 펼쳐서 보게 된 책이라  더 재미있다. 주름은 평상시에 별로 생각해 보지 않은 주제였기에 더 재미있는 학습이 되었다. 아이들 책으로 이런 주제 학습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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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라도 괜찮아 아이앤북 창작동화 20
양혜원 지음, 조명자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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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은 서구화되었고 편리해진 문명 덕분에 신체 활동이 현저히 줄어 들은 탓에, 요즈음에는 소아 비만이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비만아들을 특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학교에 가보면 살이 찐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소아 비만이라는 문제 해결과는 반대의 주장을 펴듯이 ‘뚱보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왜 이런 글을 쓰게 됐을까? 내 조카도 조금 뚱뚱한 편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아이들이 ‘슈퍼 삼겹살’이라고 놀려서 울고 왔던 적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몸매 갖고 놀려서 반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 같다.

  이 책도 바로, 뚱뚱해서 아이들의 놀림을 받는 강동휘 이야기다. 동휘는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싶은데 그러질 못한다. 아이들이 자신이 뚱뚱하다는 것과 결부해 무심코 한마디만 던져도 화가 나서 심술을 부리게 된다. 그렇다 보니 친한 친구도 없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몸에 딱 붙는 체육복을 입은 동휘의 모습을 보고 반 아이가 놀린다. 동휘는 그 아이에게 석회가루를 뿌린다. 이 일로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고 반성문에 엄마 도장을
찍어 가야 하는데, 엄마에게 사실대로 얘기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엄마에게는 반 아이들이 뚱뚱하다고 놀려서 속상하다는 이야기만 하고, 엄마 몰래 도장을 찍어간다.


  그런데 엄마가 동휘가 친구에게 석회가루를 뿌린 일과 몰래 도장을 찍어간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는 동휘에게 네가 뚱뚱해서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잘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날마다 친구들에게 착한 행동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동휘가 전과 달리 착한 행동을 하자 반 친구들은 동휘의 달라진 모습을 좋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빈정대거나 비꼬아서 말한다. 동휘는 그런 말에 좌절해 착한 행동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엄마의 격려에 힘입어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자 친구들의 동휘의 본심을 알아준다.

  뚱뚱한 아이들은 몸매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다른 이유로 친구들이 자신에 대해 말을 하더라도 왠지 몸매 때문에 말을 하는 것 같고, 무심코 몸매에 대해 친구들이 던진 농담에도 마음에 큰 상처를 받는다. 그 아이들이라고 뚱뚱해지고 싶어서 그렇게 되었겠는가?

  아이들에게 이런 친구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라고 촉구하며, 또 뚱뚱한 아이들에게는 몸매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착한 행동으로서 좋은 친구 관계를 맺으라고 조언해 준다. 건강을 위해서 날씬한 몸으로 바꿔야겠지만 뚱뚱한 몸매 때문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힘차게 살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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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보먹보 호랑이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3
이진숙 글, 이작은 그림 / 한솔수북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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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누구든 한번은 들어봤을 이야기다. 나는 제목이 생소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내용은 익히 아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이야기를 들으면 ‘아! 이 얘기구나’하고 생각이 날 것이다. 두꺼비 등이 우툴두툴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는 동화다.

  호랑이와 여우, 두꺼비가 술래잡기를 하다가 배가 고파 팥고물을 얹은 찰떡을 한다. 혼자만 다 먹고 싶은 욕심이 생긴 호랑이는 꾀를 낸다. 내기를 해서 떡을 먹기로 한다. 우선 나이 많은 어른이 먹기를 한다. 자신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는데 거기다 여우와 두꺼비가 더 보태고 두꺼비는 눈물까지 보이면서 자신이 제일 나이가 많다고 한다. 호랑이는 이게 다 거짓말인줄 알지만 자기도 거짓말을 했기에 아무 말도 못한다.

  호랑이는 두 번째는 달리기 내기를 제안한다. 자신이 이길 줄 뻔히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호랑이 꼬리를 잡고 달려왔던 두꺼비가 이긴다.

  그러자 이번에는 언덕에서 떡을 굴려서 이긴 자가 먹기로 한다. 질 게 뻔한 두꺼비는 걱정을 하지만 오히려 발이 떡에 붙어 굴릴 수가 없는 것이다. 덕분에 두꺼비는 포식을 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호랑이는 잔뜩 화가 나서 두꺼비 등에 팥고물을 뿌린다. 이후로 두꺼비 등이 우둘투둘 해졌다는 얘기다.

  이런 얘기를 보면 우리 조상들은 상상력이 아주 풍부했던 모양이다. 두꺼비의 등을 보고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상상하고, 산 중 왕이자 힘 센 호랑이를 이처럼 바보로 만드니 말이다. 웃어야 건강하다는데, 요즘에는 억지웃음을 자아내는 일만 많은 것 같다. 앞으론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괜히 쓸데없는 욕심만 부려봤자 자신만 손해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호랑이가 진작에 사이좋게 나눠 먹었더라면 1/3은 먹었을 텐데.......더 큰 욕심을 부리다가 작은 것도 못 건지게 되는 일이 많기에, 새겨야 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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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달려온다
신동준 글 그림 / 초방책방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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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남자 아이들은 탈 것을 좋아하지는 모른다. 움직임 때문에 그럴까? 다른 남자 아이들처럼 내 아들도 어려서부터 자동차를 좋아했다. 아직도 유난히 그런 편이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자동차 장난감도 좋아하고 자동차에 대한 책도 좋아하고, 여러 자동차 회사의 자동차 모델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지하철도 좋아한다. 그래서 보게 되었다.

  지하철에 대해 어떤 것을 보여줄까 궁금했다. 그런데 그림이 특이하다. 요즘에는 모두 바뀌어서 지하철 티켓이 카드화되었지만, 전에 사용했던 지하철 표로 지하철이나 사람들의 모형을 만들어 붙였다. 그리고 배경은 사진으로 실제 배경을 찍어서 만들었다.

  고속터미널 역 바깥에서 시작하여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역에 도착하기까지,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안국동을 지나는 길의 여정이 그려진다. 지하철 역의 모습, 개찰구, 플랫폼, 지하철 차량 안의 모습,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에스컬레이터의 모습, 지하철이 지나는 한강 다리 등을 잘 보여준다. 마치 지하철을 타고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지하철을 타본 아이들에겐 자신이 경험한 것을 상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산골 벽지에 살아서 지하철을 타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지하철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책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색다른 우리 그림책의 신도인 것 같아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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