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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 크리스천 직장인의 7가지 영성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온전히 신앙인으로 살기란 쉽지가 않다. 책에서도 지적했듯이 음주를 해야 하는 회식 자리를 매번 피하기도 어렵고, 예배드리고 안식해야 하는 휴일에 근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기독교인임을 드러내놓고 생활할 때 잘 할 때에 칭찬을 듣기보다는 못할 때에 몇 배로 종교인 전체를 욕먹게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두려워해서 하나님 믿는 것을 당당하게 밝히기를 꺼려한다면 도대체 어떤 때에 하나님 믿는 자임을 밝히겠는가 하고 지적해 놓은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회식 자리를 피하지 않으면서 술자리를 즐겁게 만든 교인에 대한 이야기도 잊히지 않는다. 그 분은 끝까지 회식 자리를 지키면서 술에 취한 동료들의 대리운전을 자청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이처럼 어떤 일이든 마음과 지혜의 문제인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다니엘은 주전 605년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침입해 유다 군대를 거의 괴멸시켰고 주전 586년에 유다가 완전히 망해 많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는데, 이 때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 끌려갔다가 뛰어난 학식 덕에 느부갓네살 왕의 총리가 된 다니엘을 말한다. 이 다니엘은 선지자이기도 하지만 한 나라의 총리였으므로 직장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 다니엘이 오래 세월 동안 바벨론의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자신과는 다른 신을 믿는 국가에서 자신의 종교를 당당히 밝히고 평생 동안 신실하게 종교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들을 저자가 주장하는 직장인이라면 꼭 가져야 할 7가지 영성에 비추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그 7가지 영성은 Identity, intercession, Image, Influence, Intergrity, Intimacy, Impact다.
이 7가지 영성의 주요 행동 내용을 우리말로 옮겨 보면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세상 속 크리스천의 정체와 신분을 드러내라(Identity), 일터에서 중재자와 중보자 돼라(Intercession), 크리스천 직장인의 이미지를 당당하게 드러내라(Image), 업무 능력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라(Influence), 탁월한 윤리 기준으로 정직함을 드러내라(Intergrity), 하나님과 친밀하여 험한 세상에서 승리하라(Intimacy), 복음의 임팩트로 세상을 향해 도전하라(Impact).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의 꿈을 맞히고 해석해내라는 무리한 요구에도 제대로 응답을 하고 다리오 왕 때에 그를 물리치려고한 정적들에 의해 사자 굴에 갇히게 되지만 살아날 수 있었던 것 모두 그가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진실하고 강렬했기 때문이다. 하여 그는 자신을 해코지하려는 이방인들 앞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종교를 밝혔고 또 그 종교의 가르침에 맞는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자신이 기독교인으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뛰어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애썼으며 자신의 그런 놀라운 능력들을 중재에 사용한 것이다. 이처럼 저자가 말하는 7가지 영성은 각각이 따로 분리돼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참 신앙이라면 누구나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될 덕목들이다.
굳이 직장인만인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신앙인이 가져야 할 바른 자세인 것이다. 다만 직장이라는 테두리가 다른 곳보다 신앙생활을 하는 데 가해지는 제약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조언해 주는 책이 나왔겠지만, 어쩌면 직장은 전도하기 더 좋은 곳일 수도 있다. 기독교인임을 당당히 밝히고 모범을 보인다면 그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려는 사람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아무튼 이 책은 직장에서 참 신앙인으로서 생활하는 데 불편을 가진 신자들에게는 그 불편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될 것이며, 일반 신자들에게는 직장 생활을 하는 신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일과 신앙생활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