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파티 - 셀레스틴느이야기 5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6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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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레스틴느 이야기’ 시리즈에 속하는 그림책이다. 덩치 큰 곰 에르네스트 아저씨와 귀여운 생쥐 셀레스틴느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것이 이 셀레스틴느 이야기의 특징이다.

  이번 권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소재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자는 셀레스틴느의 제안에 에르네스트 아저씨는 처음에는 돈이 없다며 안 된다고 하지만, 자신이 셀레스틴느와 약속했던 것을 기억해내고는 형편은 안 되지만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하게 된다. 숲에 전나무를 베에다 종이를 오려 만든 장식을 붙이고 여기저기서 구해온 접시로 파티상을 차리고 친구들을 모두 초대하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린 가짜 공, 가짜 꽃장식에 이게 파티냐며 투덜대는 친구도 있었지만 에르네스트 아저씨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생쥐 꼬마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에르네스트 아저씨가 산타 분장을 하고 와서 아이들을 더욱 더 기쁘게 해준다. 나중에는 이게 파티냐며 투덜대는 아이도 내년에도 꼭 초대해 줄 것을 당부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는 아이와의 약속을 소중히 지키라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것에 대해 안 된다며 매정하게 잘라 버릴 때 아이들이 느끼게 되는 절망을 달래주는 이야기다.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기보다는 아이 마음을 헤아리면서 좋은 방법을 찾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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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천사들이 왔나요?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4
데니즈 베가 지음, 김현좌 옮김, 에린 아이터 코노 그림 / 봄봄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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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의 나이 들어 변한 모습을 보고 손녀는 천사가 왔냐고 묻는다. 늙음을 이렇게 물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늙는 것도 서러운데 푸대접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처럼 늙음에 대해 아름다운 이유를 갖다 붙일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 곰곰이 따져보라. 이런 이유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느낄 것이다. 우리가 그저 보이는 대로만 보려 하니 늙음을 추한 것, 또는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여기게 됐을 뿐이다.

 할머니의 하얗게 센 머리, 침침해진 눈, 어두워진 귀, 빠진 이, 굽은 등, 구부러진 손가락, 

느릿느릿해진 걸음걸이, 휘어진 발에 대해 아이는 묻는다. 할머니가 이렇게 된 모습이 천사 

가 다녀갔기 때문이냐고? 할머니는 그렇다면서 천사가 가져다 준 축복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할머니의 변화된 이런 모습들 모두가 아이의 마음을 보고, 마음에서 나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라고 이야기 하신다. 심지어 등이 굽은 것도 아이의 뺨을 더 가까이서 만지게  

위함이라고 대답하신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자신의 겉모습은 이렇게 늙어갔지만 마음에 

는  천사들이 사랑의 불을  펴놓아서 더 많은 사랑을 나눌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책 뒤표지에서처럼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아름다운 해석과 손자 손녀를 향한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이 글을 보고 나면 세월과 함께 주름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이 이 글을 보면 아름답고 경건하게 보일 것이다. 그림도 밝고 예쁘다. 마치 새로운 존

재로 태어나듯이 아름다운 빛깔로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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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개가 쫓아와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3
리디아 몽크스 그림, 마이런 얼버그 글, 이경혜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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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도 재미있고 이야기도 재미있다. 못된 개를 골려주는 아이 이야기인데, 그렇게 해서는 결코 둘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음을 알려준다. 사람 사이나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사랑이 최고임을 알려준다.

  그림이 재미있다. 못된 개의 모습이 진짜 못되게 보인다. 털이 숭숭한 몸이며 뾰족뾰족한 이빨, 한쪽만 검게 둥근테가 있는 눈, 뾰쪽 위로 선 귀, 게다가 꼬리는 어떻가? 가는 꼬리가 구불구불 꺾여있는데 거기에도 가시처럼 털이 나 있다. 누가 봐도 겉모습은 못된 개처럼 보인다.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나운 개처럼 보인다.

  아이도 이런 개가 컹컹거리며 쫓아오자 대번에 못된 개라고 생각한다. 그 개는 볼 때마다 컹컹 짖으며 쫓아온다. 아이는 그게 너무나 싫다. 이 개는 아이에게 하듯이 아무나 보면 짖기부터 한다. 그래서 집배원도 이 집에 편지 배달하기도 싫어하고 우유배달부도 이 집을 그냥 지나친다. 신문배달원 역시 신문만 던져 놓고 쌩 가버린다.

  아이는 이런 못된 개를 골려주기로 한다. 장대 빗자루 두 개로 만든 대나무 다리를 타고 가서도 골려주고, 바람 부는 날 우산을 타고 날아가서 약을 올린다. 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컹컹 짖는 개에서 쫓겨 집에 오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고양이다.

  우유로 도둑고양이 한 마리를 유인해서 그걸 데리고 못된 개에게 간다. 고양이가 다가가서 핥아주자 못된 개는 얌전해진다. 그런데 아이에게만은 여전히 컹컹 댄다. 아이는 어떻게 하면 그 못된 개의 버릇을 고쳐줄까 고민하다가 고양이의 방법을 생각해낸다. 아이는 과연 성공했을까?

  무엇이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하며,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임을 알려준다. 그렇다고 개와 친해 보겠다고 아무 개에게나 섣불리 다가서서는 안 된다는 것도 꼭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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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빼앗지 말아요!
도미니크 디메이 지음,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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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로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아프리카 난민이나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극빈국 아이티의 진흙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아프리카 난민들, 전쟁이나 가뭄으로 오랫동안 먹지 못해 차마 앉아있을 수도 없는 아이들, 오염된 물을 마시고 모기나 파리 등 해충과 더불어 사는 끔찍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 말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런 아이들 말고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다.

  먹을 것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살기 위해 조개탄을 주워야 하는 아이,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 전쟁으로 인해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힌 아이들, 종교적인 차이 때문에 친구와도 만날 수 없는 아이, 학교에 가고 싶어도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 공장에서 일해야 하는 아이, 전쟁 때문에 집밖에 나갈 수도 없는 아이, 남아선호 사상 때문에 여자라는 이유로 버려진 아이, 산 속에서 양을 치며 외롭게 사는 아이, 어른의 협박 때문에 구걸해야 아이 등 세상의 모든 어린이 문제를 보여주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이, 미래의 주인이자 자라나는 새싹이다. 새싹다운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우리가 싼 값에 먹는 초콜릿과 커피가 어린이 노예 노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아름답고 푹신한 서남아시아의 특산품 양탄자가 고사리 같은 어린이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얘기도 들었을 것이다. 기근과 질병, 부족간의 전쟁으로 인해 시달리는 아프리카 어린이말고도 우리 주위에서도 부모의 방치와 학대, 가난 때문에 아이로서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런 아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따뜻하게 보살피자는 이야기다. 쉽게 읽히는 짤막한 동화 여러 편으로 꾸며졌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유니세프 같은 국제 아동 보호 기구에서도 어린이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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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무쌍 염소 삼형제 - 노르웨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5
아스비에르센.모에 지음, 김기택 옮김, 마샤 브라운 그림 / 비룡소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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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 삼형제가 산속 강 위에 놓인 다리 밑에 살고 있는 집채만 한 트롤을 지혜로써 무찌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보통 염소하면 고집이 세서 융통성도 없고 지혜도 없을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 염소들은 이름도 재미있다. 모두 ‘괄괄이’다. 이름에서도 이들의 성격이 드러난다. 표지에서 보았듯이 형제지만 체구에서 큰 차이가 난다. 큰 형은 너무나 씩씩하고 체구는 커서 다소 무서워보인다. 그런가 하면 막내 염소는 약하디 약해 보인다.

  이들은 무시무시한 트롤을 속이는데 이런 신체적인 차이를 이용한다. 막내가 다리를 건너갈 때 트롤이 잡아먹으려고 한다. 그러자 막내는 자신은 먹을 게 없다며 이제 곧 자기보다 몸집이 큰 형이 올 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트롤은 보다 먹음직스런 먹이를 위해 막내가 무사히 다리를 건너갈 수 있게 한다. 둘째도 마찬가지.

  하지만 마지막에는 만만찮은 상대가 기다린다. 몸집도 크고 날카로운 뿔과 굳센 앞발굽을 가진 큰 형이 트롤을 선제공격해서 무찌른다. 트롤의 허를 찌른 셈이다.

  노르웨이의 그림 형제라 불리는 아스비에른센과 모에의 글과 칼데콧 수상 작가인 마샤 브라운의 개성이 넘치는 그림이 있다. 이 이야기는 노르웨이의 옛이야기라고 한다. 마치 크레스파스 또는 색연필로 그린 듯한 느낌의 그림이 아이들이 자주 쓰는 미술재료여서 더 친근하다.

  삼형제가 협력하지 않았으면 트롤을 무찌르지 못했을 것이다. 협동의 힘, 잊지 말자. 갑자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생각한다. 요즘은 그 말이 언젯적 말이냐 싶게 협동이나 단결이라는 말을 들어본지가 오래됐다. 분명 여럿의 힘을 모아야 할 때도 있을텐데....그만큼 우리 사회에 개인주의가 강해졌다는 말일 것이다. 요즘 같은 연말, 불우한 이웃을 위해 힘을 모아야겠다. 춥고 외로움이라는 트롤을 쓰러 뜨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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