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개가 쫓아와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3
리디아 몽크스 그림, 마이런 얼버그 글, 이경혜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도 재미있고 이야기도 재미있다. 못된 개를 골려주는 아이 이야기인데, 그렇게 해서는 결코 둘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음을 알려준다. 사람 사이나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사랑이 최고임을 알려준다.

  그림이 재미있다. 못된 개의 모습이 진짜 못되게 보인다. 털이 숭숭한 몸이며 뾰족뾰족한 이빨, 한쪽만 검게 둥근테가 있는 눈, 뾰쪽 위로 선 귀, 게다가 꼬리는 어떻가? 가는 꼬리가 구불구불 꺾여있는데 거기에도 가시처럼 털이 나 있다. 누가 봐도 겉모습은 못된 개처럼 보인다.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나운 개처럼 보인다.

  아이도 이런 개가 컹컹거리며 쫓아오자 대번에 못된 개라고 생각한다. 그 개는 볼 때마다 컹컹 짖으며 쫓아온다. 아이는 그게 너무나 싫다. 이 개는 아이에게 하듯이 아무나 보면 짖기부터 한다. 그래서 집배원도 이 집에 편지 배달하기도 싫어하고 우유배달부도 이 집을 그냥 지나친다. 신문배달원 역시 신문만 던져 놓고 쌩 가버린다.

  아이는 이런 못된 개를 골려주기로 한다. 장대 빗자루 두 개로 만든 대나무 다리를 타고 가서도 골려주고, 바람 부는 날 우산을 타고 날아가서 약을 올린다. 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컹컹 짖는 개에서 쫓겨 집에 오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고양이다.

  우유로 도둑고양이 한 마리를 유인해서 그걸 데리고 못된 개에게 간다. 고양이가 다가가서 핥아주자 못된 개는 얌전해진다. 그런데 아이에게만은 여전히 컹컹 댄다. 아이는 어떻게 하면 그 못된 개의 버릇을 고쳐줄까 고민하다가 고양이의 방법을 생각해낸다. 아이는 과연 성공했을까?

  무엇이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하며,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임을 알려준다. 그렇다고 개와 친해 보겠다고 아무 개에게나 섣불리 다가서서는 안 된다는 것도 꼭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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