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이야기 33가지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을파소 삼삼 시리즈 17
김문정, 차윤선 지음, 서춘경 그림 / 을파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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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2일 서인도제도에 있는 아이티라는 나라가 강도 7.0의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냈고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다. 이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 지진이 왜 일어날까 아이들이 무척 궁금했을 것이다. 바로 그럴 때 읽어보면 아주 좋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위기탈출 넘버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이 다쳐서 피를 흘리거나 큰 위험에 처하는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사고들이 약간의 실수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생활을 위해서는 그 사례들을 알아두면 좋기 때문에 간혹 끔찍한 내용도 있으나 아이들에게 텔레비전 시청을 허용하고 있다.

  이 책도 바로 그런 내용을 전해 준다. 지진, 홍수, 태풍, 쓰나미, 산사태, 폭설, 가뭄 등의 자연재해와 건물의 붕괴 사고, 폭발 사고, 화재 등 사람에 의해 생기는 재해에 대해서 설명해 주면서, 그런 사고들의 원인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대피 요령, 더 나아가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밖에도 환경오염, 광우병, 황사 등 현재 지구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알려주고 그런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안도 설명해 준다.

 이런 내용들을 33가지의 질문과 답변으로 정리해 놓아서 읽기도 쉽고 찾아보기도 편리하게 해 놓았다. 그리고 내용 중에 관련 사항에 대한 퀴즈가 들어 있어서 글에 대한 집중도 높여주고 주요 내용을 반드시 알고 넘어가게 해준다.

  인간의 과학 발전이 엄청난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자연은 여전히 인간보다 힘이 세다. 이 책에서도 태풍이나 화산 폭발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나 지진만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 만큼 우리는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노력도 해야겠으나 그것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재해에 관한 것들을 상식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고, 우리가 조심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인재의 경우에는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한지를 알아서 더 이상 어처구니없는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 이 책이 매우 유용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안전 생활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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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12 - 공기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12
곰돌이 co.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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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다. 주로 새벽초 실험반과 다른 학교간의 실험 대결을 통해 여러 과학 지식을 전달해 준다. 이번 편에서는 학교간 실험 대결은 없지만, '공기의 대결'이라는 주제로 공기와 관련된 몇몇 실험과 여러 가지 과학 원리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실험 키트로 양력으로 날아가는 부메랑 비행기를 열심히 만드는 모습. 만들기와 과학 실험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험 키트가 부록으로 제공되는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를 아주 좋아한다.

실험 키트로 완성한 양력으로 날아가는 부메랑 비행기.
꼬리날개에 고무줄을 끼운 뒤 퉁겨서 날리면 되는데 함께 들어 있는 쇠구슬을 비행기에 끼우거나 뺌으로써 부메랑 비행기는 나는 속도도 조절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행기가 뜨는 힘 중 하나인 양력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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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의 우주선 상상 1호 웅진 세계그림책 130
에즈라 잭 키츠 지음,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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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미술 작품 전시회를 가본 적이 있다. 전시회명에 재활용품이라고 밝혀서 그렇지, 작품만 봐서는 그것이 재활용품으로 만들었는지 일종의 설치 미술품인지 가늠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상상력이 뛰어났다는 말이다. 재료는 별 볼일 없는 것들이지만 뛰어난 상상력으로 누구든 감탄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탈바꿈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니 그 때 생각이 났다. 루이의 우주선 상상1호는 바로 그런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다. 루이의 아빠는 고물상을 하신다. 루이는 아이들이 자기 아빠를 고물 아저씨라고 놀리는 것이 싫다. 속상해 하는 루이에게 루이 아빠는 우주선을 만들어 주겠다며 고물들을 조립해 그럭저럭 우주선처럼 보이는 것을 만들어낸다. 그러면서 이 우주선을 가동시킬 수 있는 연료는 오직 상상력뿐이라는 말한다. 이 우주선에는 상상 1호라는 이름도 붙였다.

  다음날 루이는 친구 수지와 함께 상상력으로 상상1호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난다. 이들이 부러웠던 친구 지지와 루디도 이들을 따라 우주에 오지만, 상상의 힘이 떨어져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다행히도 루이와 수지의 도움으로 모두가 무사히 우주여행을 마치게 된다. 

  상상력, 정말 대단한 힘이다. 이런 상상력 때문에 실제로 우리 인류가 달에도 다녀왔고 화성도 탐사하고 보다 많은 행성들을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불현듯 가상현실이 생각났다. 화면을 입체로 보여주는 특수 헬멧을 쓰고 특정 환경에 있는 영상을 보면서 마치 그 영상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가상현실처럼, 루이와 수지도 상상의 세계에서 우주여행을 체험한 것이다. 생각할수록 상상력은 대단한 힘이며 무한한 능력인 것 같다.

  이런 상상력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무척 강조한다. 하지만 이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유아들에게는 상상력을 매우 강조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만 들어가도 상상하게 가만히 놔두질 않으니 말이다. 한창 상상력이 자라나고 있을 때 그 성장을 막는 셈이다. 이제라도 마음껏 상상하고 새로운 것을 꿈꿀 수 있게 아이를 놔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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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휘 바이러스 힘찬문고 36
최나미 지음, 홍선주 그림 / 우리교육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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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독특하다. 바이러스....‘진휘 바이러스’는 어떤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일까? 아마 좋지는 않은 것이리라. 그래서 바이러스라고 안 좋게 표현했을 것이다. 그게 좋은 것이었다면 아마 ‘진휘 효과’나 ‘진휘 열풍’ 정도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진휘는 자존심이 아주 강한 아이이다. 귀고리를 하고 머리를 염색한 외모나 선생님에게 꼬박꼬박 말대답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불량학생이다. 그런데 그 아이가 1반과의 달리기 경주 후 화장실 낙서 때문에 벌어진 사건에서 선생님에게 대답하는 말을 보면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굉장히 논리정연하고 합리적이다.

  또 그 아이가 자기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학원에도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연주를 보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진휘를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깨달으면서 연주가 엄마에게 반항하는 일이 많아지자 연주 엄마는 연주가 진휘라는 아이와 어울리면서 못 돼 가고 있다면서 반 엄마들을 선동해 진휘를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게 된다는 내용이다.

  다른 이들에게 이런 진휘가 과연 바이러스였을까? 아니면 한창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할 시기에 공부에 눌려 자기마저도 잊고 사는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촉매제였을까?

  이 책은 동화이지만 어른들이 봐야 할 책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생각할 틈도 안 주고 학업에만 밀어붙이면 어른들이 보면서 반성해야 할 동화인 것 같다.

  이 책에는 <진휘 바이러스> 말고 두 편의 이야기가 더 있다. <턱수염>과 <청소함 옆자리>다. <턱수염>은 아버지가 직장을 잃고 집에 있게 되자 집안 형편도 더욱 어려워졌는데 아버지는 술까지 입에 대고 집안이 소란스러워진다. 이 바람에 단란했던 가족의 분위기는 깨어지고 고작 세 식구의 관계가 아슬아슬해지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급우를 때린 일 때문에 벌어진 소동 끝에 오히려 부자간의 어긋났던 관계는 제자리를 찾아간다.

  <청소함 옆자리>는 왕따에 관한 이야기다. 큰 키와 성격상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못하는 것 때문에 혼자 앉는 청소함 옆자리를 고집하는 인희 이야기다. 늘 혼자였던 인희에게 왕따 문제로 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수아가 접근한다. 인희는 처음엔 수아가 부담스러웠지만 점점 수아에게 마음을 열고 다른 친구들과도 사귀게 되었는데,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인희에게 복수하고 싶어 한 혜준의 역할이 컸음을 알고 또 한 번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수아와의 만남을 통해 자기 삶에 대해,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 세 편의 이야기 모두 초등학교 6학년생이 주인공이다. 전에 한 강좌에서 들어보니 작가 최나미는 ‘13’세에 특별한 의미를 붙여 했다고 한다. 13세는 아이를 마감하는 때이고 청소년을 준비하는 때이다. 그런 만큼 새로운 삶을 시작할 발판으로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13세에 자기 정체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게 만드는 이런 글들을 발표한 것 같다.

  그런데 13세를 이미 넘긴 내 아이는 이 아이들만큼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엄마의 탓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책을 통해 좀 더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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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걸 푸른도서관 35
이은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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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청소년들, 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의 생각과 생활을 엿보게 해주는 책이다. 중학생인 딸이 있다 보니 이제는 이런 책에 눈길이 쏠린다. 아직 아이가 내 말도 잘 듣고 자신의 말도 잘 하는 편이라서 모녀 관계에 큰 문제는 없지만, 나는 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런 책들을 읽고 있다. 또 딸에게는 또래들의 생각도 알아보고 앞으로 생길 마음의 갈등이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으로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책들을 읽히고 있다.

  책이 작고 얇으며 예뻐서 읽기에도 좋다. 이 책에는 전부 4편의 글이 실려 있다. <비비를 위하여>, <Hey, yo! Put your hands up!>, <야간비행>, <스쿠터 걸>이다. 제목도 감각적이어서 요즘 아이들의 감성에 딱 맞을 것 같지 않은가? 네 편 모두 중3 여학생이 주인공이다.

  <비비를 위하여>를 날씬한 몸매와 잘 생긴 얼굴을 요구하는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글이다. 여기서 비비는 비비인형을 말한다. 일반 사람들 중에서 비비인형과 같은 몸매와 외모를 가진 이가 있을까? 연예인들도 그런 몸매와 외모를 갖기 위해 무진 애쓰고 있지 않은가? 중학교에 가보면 그 때가 한창 멋 부릴 때이기도 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멋을 내기 위해 애쓴흔적이 보인다. 뜯어질 것 같은 교복,,,은근히 멋 낸 머리 등등...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세상의 생각과 아이들의 행동을 보여준다.

  <Hey, yo! Put your hands up!>은 연예인에 열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 요새 아이들 치고 연예인에 열광하지 않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에는 인터넷 팬카페를 중심으로 팬들의 활동도 조직화되어 있는데, 바로 그런 광팬이 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어떤 것이 그들이 취해야 할 바른 행동인지를 알려준다.

  <야간 비행>은 엄마의 극성에 의해 특목고에 간신히 들어간 아이의 이야기다. 자신은 목표도 없이 그저 엄마의 이끌림에 의해 특목고에 간신히 들어가지만, 입학을 앞두고 과연 그 학교에 들어가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뒤늦게 자기 스스로 앞길을 선택한다는 아이의 이야기다.

  <스쿠터 걸>은 기러기 아빠를 둔 아이와 그녀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그 아이에게는 병든 아빠가 있고, 병이 있다는 것을 속인 채 자신과 친구처럼 지냈던 아이가 있다. 자신에게 유별나게 구는 그 친구를 아이들은 동성애자처럼 바라보고 아이도 그게 힘들어서 그 아이를 멀리 했지만 나중에 그 아이를 진짜 상황을 알게 되고 떠나간 친구를 찾아 간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보니 세상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왜 속 시원히 말을 못할까? 하긴 나도 속에 든 말을 다 하고 살지는 못할 때가 많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상이 한 없이 복잡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이야기라서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것이 세상이다. 이런 문제들을 끌어안고 해결해 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임일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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