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의 우주선 상상 1호 웅진 세계그림책 130
에즈라 잭 키츠 지음,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미술 작품 전시회를 가본 적이 있다. 전시회명에 재활용품이라고 밝혀서 그렇지, 작품만 봐서는 그것이 재활용품으로 만들었는지 일종의 설치 미술품인지 가늠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상상력이 뛰어났다는 말이다. 재료는 별 볼일 없는 것들이지만 뛰어난 상상력으로 누구든 감탄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탈바꿈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니 그 때 생각이 났다. 루이의 우주선 상상1호는 바로 그런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다. 루이의 아빠는 고물상을 하신다. 루이는 아이들이 자기 아빠를 고물 아저씨라고 놀리는 것이 싫다. 속상해 하는 루이에게 루이 아빠는 우주선을 만들어 주겠다며 고물들을 조립해 그럭저럭 우주선처럼 보이는 것을 만들어낸다. 그러면서 이 우주선을 가동시킬 수 있는 연료는 오직 상상력뿐이라는 말한다. 이 우주선에는 상상 1호라는 이름도 붙였다.

  다음날 루이는 친구 수지와 함께 상상력으로 상상1호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난다. 이들이 부러웠던 친구 지지와 루디도 이들을 따라 우주에 오지만, 상상의 힘이 떨어져 위험에 처하게 된다. 다행히도 루이와 수지의 도움으로 모두가 무사히 우주여행을 마치게 된다. 

  상상력, 정말 대단한 힘이다. 이런 상상력 때문에 실제로 우리 인류가 달에도 다녀왔고 화성도 탐사하고 보다 많은 행성들을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불현듯 가상현실이 생각났다. 화면을 입체로 보여주는 특수 헬멧을 쓰고 특정 환경에 있는 영상을 보면서 마치 그 영상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가상현실처럼, 루이와 수지도 상상의 세계에서 우주여행을 체험한 것이다. 생각할수록 상상력은 대단한 힘이며 무한한 능력인 것 같다.

  이런 상상력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무척 강조한다. 하지만 이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유아들에게는 상상력을 매우 강조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만 들어가도 상상하게 가만히 놔두질 않으니 말이다. 한창 상상력이 자라나고 있을 때 그 성장을 막는 셈이다. 이제라도 마음껏 상상하고 새로운 것을 꿈꿀 수 있게 아이를 놔둬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