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미래 환경 그림책 1
유다정 지음, 박재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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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표현할 때 꼭 언급되는 나라가 투발루다. 투발루 공화국은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땅이 낮고 평형해서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져 점점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이런 위기에 처한 투발루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고양이를 등장시켜 현재 투발루가 처한 위기가 어떤 것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환경 도서다.

  태평양 한복판에서 9개의 섬으로 구성된 투발루에 로자라는 소녀가 투발루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섬나라에 사는 만큼 로자는 수영을 좋아하는데 투발루는 물을 아주 싫어해 수영을 못한다. 그런데 해수면이 점점 더 상승해 바닷물이 마당에까지 들어오게 되자 로자의 가족은 위기를 느껴 다른 나라로 떠나기로 하는데 고양이는 데려갈 수가 없다고 한다. 투발루가 수영을 못 하기 때문에 두고 갈 수 없다고 하는 로자의 성화에 가족들은 투발루도 데려가도록 허락하지만 떠나기 전날 밤 투발루가 사라진다. 할 수 없이 로자는 투발루는 두고 떠나는데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치지 못한 것이 못내 후회가 된다. 로자 아빠는 로자에게 사람들이 더 이상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 다시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에 로자가 “투발루와 함께 살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떤 책에서 본 내용인데, 환경오염으로 입는 피해를 가장 많이 보는 국가는 정작 환경오염을 그다지 끼치지 않은 아프리카라든가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들, 북극 등이라고 한다. 투발루의 문제 결코 강 건너 불 구경이 돼서는 안됨을 알고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도 환경 보호의 심각성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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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그린 화가 어린이를 위한 인생 이야기 20
지넷 윈터 지음, 노경실 옮김 / 새터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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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류 화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를 못한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본 책이다. 우연한 기회에 미술사에 관한 책을 보았는데 근대 이전에 여류 화가가 드물었던 것은 남성 중심의 사회였기 때문에 화단에서도 남녀차별에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읽은 뒤로는 여류 화가들에 더 많이 알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 미국 현대 미술에서 독보적인 여류 화가였던 조지아 오키프의 대한 글이다. 그런 화가가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전에 읽었던 그림책을 통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그녀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

  조지아 오키프는 꽃을 몽환적으로 그려서 꽃의 화가라 불린다. 1887년 미국 위스콘신 주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조지아 오키프는 열두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녀가 얼마나 자유를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뉴욕에서의 그림 전시 덕분에 당시 유명했던 사진 작가 스티글리츠를 만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였지만 나중에는 그에게 배신당하고 그림에만 몰두하다가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이 그림책에는 그녀의 그런 아픈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서부 개척시대의 텍사스 평원에 가서 석양과 하늘, 깊은 외로움을 밤낮으로 열심히 그렸고 뉴욕에서도 도시의 정원과 꽃을 그렸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외로움을 그림으로 극복하려 했던 그녀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녀는 꽃을 보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통해 그녀가 왜 꽃을 그리게 되었는지도 짐작할 수 있다.

  이 짧은 그림 이야기를 통해서는 그녀의 일생을 짐작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림에 대한 열정만은 느낄 수 있다. 그녀가 얼마나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그림에 담아내려고 애썼는지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계기로 조지 오키프라는 화가의 그림과 삶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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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이와 까망이 부릉신에게 묻다 샘터어린이문고 8
임정진 지음, 박해남 그림 / 샘터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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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자동차를 좋아해 자동차에 관한 책을 몇 권 보았지만 자동차를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드물었던 것 같다. 자동차를 의인화해서 삶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다소 차원이 높은 자동차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구급차 하양이와 장례차 까망이는 같은 병원에 근무했지만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 자동차 검사소에서 만난 처음 만난 이 둘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그 후에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던 이들은 자동차들의 신인 부릉신을 찾아가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만들어내는 자동차가 아니라 둘 만의 특징을 가진 아기 자동차를 낳고 싶다고 한다.

  다행히도 부릉신이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어, 그들 부부에게는 얼룩무늬 지프차, 체크 무무늬 자동차, 검은 점 땡땡무늬 자동차, 회색 트럭이 아기 자동차가 태어난다. 그리고 이들은 저마다의 특징에 맞게 일터를 갖게 된다.

  이렇게 자동차 부부에게 아기 자동차가 생긴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이 두 자동차가 생을 마감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자식도 두고 손자도 보게 된 이 자동차 부부는 이제 폐차할 때가 된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까망이는 폐차처리가 되지만, 차 속에 침대가 있던 하양이는 집 없는 아이와 엄마를 위한 집이 탄다. 하양이는 까망이에게도 박물관이나 동물들의 집이 돼 보라고 말하지만 까망이는 사라지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라며 기꺼이 페차 처리를 받는다.

  감동적인 이야기다. 열심히 사는 모습과 그런 뒤에 죽음을 담담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우리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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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속에 숨은 논술을 찾아라 사고력을 키우는 논술스터디 2
김광원 지음, 한창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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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는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가 읽어야 하는 필독서처럼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요즘에는 만화나 어린이용으로 쉽게 만들어진 책들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아이가 끝까지 읽어내기는 힘들다. 그래서 보게 된 책이 <삼국지 속 논술을 찾아라>다.

  삼국지의 주요 내용을 알려주기 때문에 삼국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도 있으며 삼국지에 흥미를 갖게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다행히도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이 삼국지의 중심 내용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서 토의거리가 되는 것을 짚어 놓았다. 특히 저자는 삼국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교훈들을 어린이들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삼국지연구회’를 조직했고 초등 어린이들에게 삼국지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이때 참여했던 어린이들과 토론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책에 논술 질문지도 실어 놓았고 아이들이 삼국지에 가졌던 궁금증에도 답해 놓았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적었던 글도 수록해 놓고 있다.

  저자는 삼국지에 나오는 비참한 전쟁 이야기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등장인물의 충성심, 효도, 진정한 의리, 용기, 불굴의 의지, 확실한 가치관, 강인한 정신과 꿈, 곧은 성품, 지혜, 뛰어난 인격과 헌신적인 희생 등 긍정적인 면에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나도 아이들에게 삼국지를 읽혀야 한다고 했을 때 굳이 전쟁 이야기를 읽혀야 할까 하는 회의적인 마음이 강했었다. 그러나 저자의 설명을 듣고, 또 책에 실린 아이들의 토론 내용이나 저자가 제시한 생각거리들을 보면서 어디에 관점을 두느냐에 따라 삼국지에 대하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교양을 쌓기 위해서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하기 위한 첫발로 삼국지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으로는 이 책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국지는 어떤 책이며, 어떤 점을 유념해서 보면 좋을 지와 같은 힌트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 시대에 일어난 주요 사건 정리, 삼국지에 나오는 주요 행정 제도도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중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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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찾아왔어요 - 독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4
소냐 보가예바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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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손님을 바라는가? 얌전히 손님 대접만 받다 가는 손님? 아니면 주인처럼 음식도 척척 갖다 먹고 집안일도 도와주는 사람? 어떤 손님이 반가울지는 이 책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런 것 보면 적당하기가 참 어렵다.   

   작은 섬에 자매가 오붓하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우체부가 편지 한 통을 갖다 주었는데 편지에는 사촌 한스가 화요일에 온다고 쓰여 있다. 그런데 바로 그날이 화요일이었다. 사촌 한스는 우체부와 함께 배를 타고 왔다. 우편물과 손님이 함께 오다니 더 반가웠을 것 같다.

  자매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을 반갑게 맞이한다. 한스는 친절하게도 집 안 구석구석을 쓸모 있게 고쳐 준다. 이런 사촌이라면 언제든지 대환영할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람의 경우 그냥 도와주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견을 하게 된다. 한스도 마찬가지다. 그저 자매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집안을 제멋대로 바꾸기도 하고 잔소리도 많이 하게 된다. 결국 자매들은 한스가 돌아가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다행히도 한스 역시 자매가 게으르며 예의 없다고 생각하며 돌아가겠다고 한다. 자매는 너무나 기뻐한다.

  손님은 손님다워야 하는데 손님이 너무 주인다웠다는 것이 문제다. 철저한 주인의식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해가 된다. 이것 역시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한스가 적당히 자매를 도와주는 차원에만 있었다면 서로가 행복했을 텐데 말이다. 이런 것도 헤아리면서 대인관계에서 슬기롭게 대처해야겠다. ‘귀찮은 손님’에 대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터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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