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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그린 화가 ㅣ 어린이를 위한 인생 이야기 20
지넷 윈터 지음, 노경실 옮김 / 새터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여류 화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를 못한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본 책이다. 우연한 기회에 미술사에 관한 책을 보았는데 근대 이전에 여류 화가가 드물었던 것은 남성 중심의 사회였기 때문에 화단에서도 남녀차별에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읽은 뒤로는 여류 화가들에 더 많이 알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 미국 현대 미술에서 독보적인 여류 화가였던 조지아 오키프의 대한 글이다. 그런 화가가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전에 읽었던 그림책을 통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그녀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
조지아 오키프는 꽃을 몽환적으로 그려서 꽃의 화가라 불린다. 1887년 미국 위스콘신 주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조지아 오키프는 열두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녀가 얼마나 자유를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뉴욕에서의 그림 전시 덕분에 당시 유명했던 사진 작가 스티글리츠를 만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녀였지만 나중에는 그에게 배신당하고 그림에만 몰두하다가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이 그림책에는 그녀의 그런 아픈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서부 개척시대의 텍사스 평원에 가서 석양과 하늘, 깊은 외로움을 밤낮으로 열심히 그렸고 뉴욕에서도 도시의 정원과 꽃을 그렸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외로움을 그림으로 극복하려 했던 그녀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녀는 꽃을 보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통해 그녀가 왜 꽃을 그리게 되었는지도 짐작할 수 있다.
이 짧은 그림 이야기를 통해서는 그녀의 일생을 짐작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림에 대한 열정만은 느낄 수 있다. 그녀가 얼마나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그림에 담아내려고 애썼는지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계기로 조지 오키프라는 화가의 그림과 삶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