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외계인도 모르는 우주의 비밀 과학 교과서 속 탑 시크릿 1
조현진 지음, 끌레몽 그림 / 휴이넘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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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아이들이 열광하는 과학 소재를 뽑으라면 단연코 우주와 공룡이다. 둘 다 우리에게는 신비로운 것들이라서 그럴 것이다. 공룡이야 어차피 우리가 본 적이 없는 생물이라 어떤 이야기든 신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주에 대한 정보는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래로 많은 유인이나 무인 우주선이 우주로 보내져 많은 소식들을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신비가 벗겨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에게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얼마 전에 있었던 나로호 발사가 두 번째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불발로 끝나 몹시 안타깝다. 2008년 4월 8일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을 태운 소유즈가 발사된 이래로 우리나라도 곧 우주개발 강국 반열에 올라서게 되지 않을까 기대했기에 나로호의 실패는 더 마음이 아팠다.

  어쨌든 이런 우주개발과 관련돼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대사건 덕에 우주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아이들도 우주에 관한 책을 더 많이 찾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시중에는 우주에 관련된 책들이 굉장히 많이 출간돼 있다. 나도 여러 권 보았는데, 그 중 이 책이 정보량이나 재미 면에서 추천할 만 했다.

  일단 이 책은 우주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기본 바탕이 되는 스토리가 재미있다. 스스로 영재라고 자부하는 나영재를 비롯해 전교 최강 말괄량이이자 농구부원인 지구영, 전교 왕따 이큰별과 천재라고 소문이 쫘 하게 난 김강석까지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게다가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세계 최초로 우주에 보내진 생물체인 개 라이카가 이들의 우주여행을 이끄는 혜성열차의 대장으로 나온다.

  과학을 중시하는 교장 선생님 덕에 졸지에 과학영재반원으로 뽑힌 이 아이들은 우주과학관에 견학 갔다가 혜성 특급 999라는 혜성열차를 타고 우주 탐험을 하는 3D 우주체험실에 간다. 하지만 관람시간이 끝나 체험하지 못한다. 그래서 밤에 몰래 이곳에 들어왔는데, 강석이가 아무 버튼이나 누르는 바람에 태양에서부터 해왕성까지 태양계를 탐험하게 된다. 

 

  이렇게 아이들이 우주탐험을 하는 과정을 통해 이 책은 태양계와 우주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 중에는 일반적인 널리 알려진 정보도 있지만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 태양계 위성 가운데 유일하게 대기층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태양계의 끝 즉 해왕성의 끝에는 카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이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실려 있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초록빛 외계인의 만화처럼 그려진 책 표지로 봐서는 혹 만화가 아닐까, 아니면 초등 저학년에게 맞는 기초 지식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내용 자체는 ‘탑 시크릿’이라고 할 만큼 우주에 관한 주요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우주가 궁금한 사람들, 이 책으로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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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기 싫으면 겨드랑이에 양파를 끼워봐 - 악동 칠 형제가 전하는 긴급메시지 우수문학상 수상 작가선 5
바르트 무야에르트 지음, 박종대 옮김, 김유재홍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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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엉뚱하면서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이다. 학교 가기 싫을 때 겨드랑이에 양파를 끼면 도대체 어떻게 되기에 이런 말을 했을까 아주 궁금하다. 양파 껍질을 까서 통으로 구멍을 낸 뒤 겨드랑이에 끼고 있으면서 목덜미에 젖은 손수건을 올려놓고 있으면 몸에 열이 나고 콧물이 흐르면서 아프게 된단다. 매우 엉뚱한 아이들이다. 이렇게 해서 이날 하루 이 아이들은 학교에 안 가도 됐지만 진짜로 아파지는 바람에 맛있는 것도 못 먹게 된다.

  이런 아이들이 내 아이들이라면 정말 피곤하겠다. 아들 하나도 감당하기 힘든데 칠형제라니...아마 도망가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면 아들 많은 부모들은 싫어할까? 그만큼 아들 키우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어 보지 않아도 ‘날마다 사고깨나 치겠구나’ 짐작이 됐다.

  이 칠형제는 입장이 허용되지 않은 수영장에 몰래 들어가서 복수의 의미로 실례를 하고 온다거나 지붕 홈 위에 두꺼비를 던져 놓아 엄마를 놀라게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 일곱 아이들이 저지른 엉뚱한 사건을 통해 단지 웃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그런 일상적이고 자연스런 이야기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온종일 집안일을 한 냄새를 간직한 엄마에게 감사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좁은 차에 칠형제가 구겨지듯 타고 가면서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은 ‘세상일은 마음먹기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 후에 이사를 갈 때 이삿짐을 옮기는 아저씨들이 즐거워하라고 동전을 종이에 싸서 메모와 함께 집구석에 숨긴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빠만의 별식이 있는데 그 냄새가 아이들로서는 참을 수 없을 정도지만 어쨌든 그 음식 덕에 아빠가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그 결과 자신들이 탄생할 수 있었음을 생각하고 역한 냄새도 참아낸다는 이야기도 있다. 기특한 아이들이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아이들의 재치와 엉뚱함, 순진함 등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어떤 것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픽 나오기도 하고 또 어떤 이야기는 눈물이 찔끔하도록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참 잘 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이 이야기의 화자는 막내인데 내용을 보면 이 칠형제 중 막내가 가장 현명하다. 어째 나이가 들수록 철이 더 없다. 막내 입장에서 쓴 글이라서 그런가? 하긴 이렇게 형제가 많은 집에서는 막내가 가장 조숙하게 마련이다.

  어쨌든 철없는 여섯 형과 조숙하고 생각이 깊은 막내의 이야기, 아주 재미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아이들처럼 형제들끼리 부딪히고 여러 식구들이 북적대는 속에서 귀중한 삶의 교훈들을 직접 찾아내면서 살아야 할 텐데 그게 안 되니 참 아쉽다. 그러니 책 속에서라도 그런 가치들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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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9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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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정계비의 비밀 사계절 아동문고 47
김병렬 지음, 고광삼 그림 / 사계절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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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정계비는 1712년 숙종 38년에 백두산에 세운,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을 나누는 것에 대한 합의를 기록한 비석이다. 백두산을 자기네 나라 땅이라고 주장하던 청은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자총관 목극등을 사신으로 보냈다. 이에 조선에서는 접반사(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임시직 벼슬)를 보내지만, 목극등은 조선의 접반사는 산정에 오르지도 못하게 하고 자신이 직접 조선의 접반사의 군관들을 대동하고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가 일방적으로 정계비를 세웠다.

  그런데 그 지점은 백두산 정상이 아니라 남동방 4km, 해발 2,200m 지점이었고, 비석에는 위에 대청(大淸)이라 기록하고 그 밑에 '烏喇摠管 穆克登, 奉旨査邊, 至此審視, 西爲鴨綠, 東爲土門, 故於分水嶺, 勒石爲記, 康熙 五十一年 五月十五日'이라 새기고 양측의 수행원 명단을 열기했다.

  그 뒤 1881년 고종 18년에 청나라에서 간도 개척에 착수하자, 1883년 조선은 어윤중과 김우식을 보내 정계비를 조사하게 하고, 그 해 9월에 간도가 조선의 영토라고 주장했으나, 청이 비석에 새겨진 토문(土門)이 두만강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해결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다 1909년 일제가 청나라로부터 남만주의 철도부설권을 얻는 대가로 간도 지방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리고 백두산정계비는 일제가 만주사변 때 철거했다.

  <백두산정계비의 비밀>은 이런 역사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백두산정계비를 세울 때 청나라 사신에게 길안내를 했고 우리 땅을 조금 덜 빼앗기기 위해 천지에서 동으로 흘러나온 물길이 토문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심마니 애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또한 그 후에 백두산 자락에 살면서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조선국경수비대를 피해 몰래 두만강을 건너 간도에 땅을 일구고, 나중에 청이 간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자 백두산포수대를 조직해 직접 청나라에 대항했던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우리 땅이 분명한 간도를 빼앗기다니 억울하고 분한 일이다. 이곳은 고려시대에는 윤관 장군이 여진족을 정벌하고 개척한 땅이고, 우리 민족이 독립운동으로 발판으로 삼았던 곳이다. 그 이전의 역사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많은 조선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일군 그 땅을 어이없게 빼앗기다니 너무나 안타깝다.

  그렇다고 이 책이 간도를 되찾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처럼 우리 땅이라고 해도 지킬 힘이 없으면 다른 나라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교훈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우리에게 이런 억울한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 땅을 개척했던 조상들에게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력을 키우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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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사라진 책들의 천국 일공일삼 31
켈리 트럼블 지음, 유시주 옮김, 로비나 매킨타이어 마셜 그림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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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도서관들 중에서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만큼 유명세를 가진 곳은 없을 것이다. 기원전 3세기 초에 건립돼 기원 후 391년에 멸망되었지만 도서관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다. 아마 그곳이 고대 최대의 도서관이었고 많은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해낸 곳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도서관이 어떻게 설립되었고 왜 없어지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 마케도니아 왕국은 그의 수하에 있던 장군들에 의해 여러 곳으로 나뉘었다. 이 중 알렉산드리아를 포함한 이집트는 프톨레마이오스 장군이 차지했다.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된 그는 수도를 멤피스에서 알렉산드리아로 옮기고 그곳을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처럼 학문과 예술의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의 시중을 드는 학문과 예술의 신인 무사를 위한 궁전이라는 뜻에서 ‘무세이온’이라는 왕실 부속 연구소를 세웠다. 이 무세이온은 오늘날의 대학과 비슷한 역할을 했기에 여러 나라에 온 학자들로 북적였고, 이들에게는 도서관이 필요했다. 그래서 건립된 것이 바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고대 최초의 도서관은 아니다. 인류 최초의 도서관은 그리스 아테네에 있었고, 이집트에도 이미 오래 전부터 신전 안에 종교 서적이나 사건 기록을 보관하는 도서관이 있었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도서관이 있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가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소장할 책을 모으는 데 열정을 기울였고 그 결과 프톨레마이오스 3세 때에는 별관을 짓기에 이르고, 본관의 장서 수만 해도 50만 권이 넘는 고대 최대의 도서관이 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설립 배경과 그와 비교되었던 페르가몬의 도서관에 대한 역사를 알려준다. 또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연구를 했던 많은 고대 과학자들을 소개한다.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던 아리스타르코스, 지구 둘레를 쟀으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장을 역임했던 에라토스테네스, 천재 수학자 유클리드와 수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 최초로 인체를 해부한 의사 헤로필로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끝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최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대한 설명도 실어 놓았다.

  지금은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설립한 ‘비브리오테카 아렉산드리아’ 도서관이 2002년에 개관해 운영 중이라고 한다.

  아무튼 고대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재미있는 지식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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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 - 문화유산 해설사 따라 사찰 여행
박상용 지음, 호연 그림 / 낮은산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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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동안 불교를 지배 이념으로 여겨 왔다. 부족국가 시대를 거쳐 신라, 고구려, 백제 삼국이 성립되면서 여러 부족들을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통치 이념으로써 불교가 받아들여지고, 고려 때는 건국시조인 왕건에 의해 불교가 지배 이념으로 공인된다. 이런 만큼 우리나라 유물이나 유적 중에는 불교에 관한 것들이 상당하다.

  선사시대 이후 조선시대 이전 시대의 문화재들 대개가 불교 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불교 문화재가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불교문화의 상징인 사찰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 문화재에 담긴 의미를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명승고적이라고 웬만큼 이름난 곳에 가더라도 사찰이 꼭 포함돼 있다. 따라서 사찰이나 불상, 탑에 대해 기본 지식을 갖추면 훨씬 더 우리 문화재를 이해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

  나도 아이들과 여행을 가면 꼭 유명한 사찰에 들르게 되는데, 그곳에 있는 것들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므로 그저 한 바퀴 휙 둘러보고 오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절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 수 있는 책이 절실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절에 가면 거쳐야 하는 문도 많고 마주치는 건물도 많다. 대웅전, 관음전, 지장전 등 그 이름도 다르다. 문도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불이문 등 다양하다. 왜 이렇게 건물과 문에 다른 이름이 붙었는지도 설명해 주고, 절마다 배치하는 조형물인 탑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한 절의 중심건물에 놓이는 불상의 종류, 부처와 보살의 구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탱화, 종, 목어, 부도 등 평소에 절과 관련해서 무척 궁금했던 사항들이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관련 문화재의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돼 있다.

  이 책을 보게 되면 앞으로 절에 가더라도 볼거리도 많아지고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 것도 많아질 것이다.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어쨌든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조상들이 믿고 따랐던 불교가 무척 궁금했는데, 물론 이 책만으로는 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불교의 상징물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본지식을 갖출 수 있어 좋다. 꼭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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