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웨스 앤더슨 - 그와 함께 여행하면 온 세상이 영화가 된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월리 코발 지음, 김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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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라는 제목이 도저히 내용을 짐작할 수 없게 했는데, 책 속 사진이 등록된 웹사이트의 이름을 풀어 쓴 것이었다. 즉 이 책은 사진집이다.

인물이 아니라 주로 건물이나 건물 내부를 찍은 것이다. 가끔 사람이 등장하기도 하나 전체 사진의 일부일 뿐이다. 그리고 건물이나 건물 내부도 거의 좌우대칭으로 찍었다.

그야말로 반듯한 사진들이다.


이 사진들은 한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액시덴탈리웨스앤더슨(accidentallywesanderson.com)에 올린 사진 중에서 저자 월리 코발이 선별한 것으로서, 미국/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중부 유럽/서유럽, 영국/북유럽, 남유럽/동유럽, 중동/아프리카, 남아시아/중앙아시아/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남극의 9개 지역별로 나뉘어

200컷 정도가 실려 있다. 우리나라의 사진이 한 장도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동안 인물 위주의 사진만 찍던 나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우리나라 건물들을 대개 회색빛인데 알록달록 예쁜 색의 건물들을 보니 눈이 즐거우면서 우리도 이렇게 다채로운 색을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여러 곳의 아름답고 이국적인 건물들이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독일 보름스에 있는 니벨룽겐브뤼케, 체코공화국에 있는 분홍색의 오페라 호텔, 인도 케랄라에 있는 비진잠 옛포르투갈 교회가 너무 보고 싶고, 웨일스의 랜디드노 케이블카의 사진처럼 멋진 사진도 찍고 싶다. “열심히 일 한 자 떠나라”는 광고 문구가 떠오르지만,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마음 편히 여행하기는 어려우므로 이 책으로나마 여행의 즐거움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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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
김성우.엄기호 지음 / 따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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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들어 문해력(리터러시 또는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도)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문해력이란 말 그대로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이야 예전부터 필요한 능력이었고 학교에서도 이런 능력을 배양시켜 주기 위해 애쓰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새삼 문해력이 중요해졌을까?

이 책은 문해력이 왜 중요한지그리고 그것이 왜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지를 

응용언어학자 김성우와 문화연구자 엄기호 두 학자가 대담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해력에 대해 이렇게나 긴 글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내가 알고 있던 문해력은 단순한 글자 풀이였고,

문해력은 글을 읽고 해석하는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고 개인 역량을 넘어서 사회적인 역량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잘 읽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 271쪽에 내 삶을 읽기 위해서라도 타자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하고타자의 삶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그러려면 타자의 삶이 나의 삶과 다를 수 있다다르게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라는 글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문해력이고 이런 이유 때문에 문해력이 중요한 것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 읽기가 쉽지는 않았는데이 또한 그동안 내가 글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구나’ 하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우리 사회에 또 어떤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지 모른다

읽어내야 할 매체가 무엇이 되든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그 중요성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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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처음 듣는 당신에게
박종호 지음 / 풍월당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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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알고는 싶으나 그 세계가 너무 방대한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쉽게 시작할 수 있을까 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는 다른 클래식 서적과 달리 클래식 작품이나 음악가에 대해서는 들려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저자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게 된 과정 이야기를 시작으로 클래식 음악의 정의, 발달 과정, 들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감상 태도 등 클래식 음악 감상과 관련된 총괄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 입문자라면 본격적으로 클래식 음악 감상에 돌입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것 같다.

또한 공연장에서의 관람 태도, 음악 콩쿠르의 의미, 기업의 후원과 공연장 좌석 등급 같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꼭 클래식 음악 입문자가 아니어도 상식 습득 차원에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클래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 덕에 이 책을 보면 클래식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반드시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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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운명은 푸른숲 역사 동화 13
한윤섭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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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해 역사 동화 읽기도 좋아한다. 이 책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윈 소년 수길이가 합일합방 후 장터에서 나라 잃은 울분은 토로하던 선비와 명당자리에 조상의 묘를 쓴 덕에 부자가 되었다는 안 부자가 지관과 함께 행차하는 모습을 보고서 암흑 같은 자신의 현재 처지에서 벗어나 독립군이 되어 봉오동 전투에 참가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수길이는 장터에서 칼을 가는 노인, 안 부자 그리고 수길이가 서당에 다닐 돈을 벌기 위해 나무를 주워오던 산의 주인인 김초시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게 되고 의병의 꿈을 키우게 된다. 그동안 수길이에게 아버지의 정체를 숨겨왔던 수길이 어머니는 글 공부를 하던 수길이를 대견해 하면서 아버지에 대해 들려준다.

신분제와 가난에 갇혀 미래가 암울했던 한 소년이 주위 사람들의 도움에 의해 뜻 있는 한 사람으로 자라기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올해로 우리 독립군이 큰 공을 세운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를 치른 지 100년이 되는 해란다. 나라를 위해 애쓴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고, 자신의 인생을 변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수길이의 마인드를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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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 마음을 정리하는 미술치료 솔루션
김소울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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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도 미술관에 다녀왔다내가 왜 그림을 보러 다닐까?” 생각해 보니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욕 충족을 위해서다나는 미술관에 다녀와서 작가 이름과 작품 설명 등을 찾아본다

그 작가가 사용한 기법 등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통해 나의 일상과는 다른 세상을 느끼는 것이 행복하다.

내가 그림에서 받는 감상과 달리이 책에서는 그림을 위로의 도구로 사용한다저자 김소울은 이름처럼 이 책을 통해 영혼을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림 이야기를 들려준다.저자는 자신의 우울과 섭식 장애의 치료를 계기로 미국 플로리아주립대학에서 미술치료를 공부했고현재는 ‘플로리다 마음연구소라는 미술 치료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노래를 통해 불행한 감정들을 위로받았는데이 책에서 소개한 그림들을 보니 그림은 시각적인 자극을 바로 주기 때문에 훨씬 더 오랫동안 내 감정을 들여다보게 하고 섬세한 위로를 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은 행복우울관계자존감트라우마스트레스방어기제균형무의식위로 등 주제를 정해 저자가 상담했던 내담자의 사례와 그때 사용했던 그림 이야기를 통해 불행한 감정들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들려준다그 덕분에 나의 일상이나 감정도 살펴보게 되었고 그림 속에 숨은 화가들의 인생 얘기를 통해 타인의 감정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각자도생이나 혼밥혼술, 1인 가구 등 요즘 유행하는 용어만 봐도 지금은 타인의 위로를 받기가 참 힘들어진그래서 너무나 슬픈 시대가 됐다이런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를 다독일 방법이 필요한데그림 감상이 그 한 예가 될 것이고이 책이 그렇게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나는 장 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에드바르트 뭉크의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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