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뒤집는 논리 세상 Go Go 지식 박물관 7
양승완 지음, 홍종모 그림 / 한솔수북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에는 논술이라는 말 덕분에 ‘논리’라는 말과 무척이나 친숙해졌다. 논술이란 자신의 논리를 쓴 글을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논리란 무엇인가? 논리란 올바르게 추리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추리란 하나 또는 몇 가지 지식에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일을 말하는 것이고. 이렇게 말하면 논리와 추리가 무척이나 어려운 것 같다. 쉽게 말하면,  논리란 올바르게 생각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대학 입시에는 중요해진 논술 때문에 요즘에는 글쓰기 학원이 성업 중이라고 한다.  런데 논술은 얼마나 글을 잘 쓰느냐를 따지기보다는  떤 근거에 의해 얼마나 바른 생각을 하느냐가를 따지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 따라서 논술을 잘 하려면 글쓰기는 연습보다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다.

  이 책은 그런 논리가 무엇이며, 잘못된 논리로 추리하는 것을 오류라 하며, 오류에는 남을 따라 하는 오류, 남을 무시하는 오류, 원인 착각의 오류, 권위의 오류, 편리함의 오류가 있음을 알려준다. 또, 논리를 주장하는 방법에는 연역적인 방법과 귀납적인 방법이 있음을 알려준다.

  다소 어려운 내용이긴 하지만, 대통령으로 뽑힌 초등생 ‘다래’와, 다래가 민생을 파악하기

위해 암행어사로 파견한 ‘아욱’과 ‘추잎’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토대로 여러 가지

논리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보면 사람은 말은 배우면서부터 논리라는 무서운 힘을 갖게 되면서도

남의 논리에 속게 되는 나약함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도 말한다. 논리적으로 완벽하

게 무장한 사람에게는 당할 수가 없다고......물론 남을 이기기 위해 논리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늘 바른 생각을 하기 위해 논리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논리가 정연한

사람은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전후상황이라든가, 우선순위에 대한 파악이 보다 빠르기

따문에 문제 해결도 빨리 할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우리가 논리를 배우는 목적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논리가 무엇인지 초등생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밌게 설명해 놓았

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고 2008-11-28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퍼 갑니다.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성경 밖 성경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기독교나 천주교를 신앙으로 갖지 않은 사람들도 성경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성경 자체가 재밌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문학 작품들에 성경의 내용들이 인용되기도 했고 중세의 그림들에도 성경의 내용을 그린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 성경을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런 생각에 더욱 더 불을 붙일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성경 밖 성경 이야기>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성경이 단순히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경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 기독교가 전파되었던 곳의 세계사를 전해주는 역사책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이 책은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어쩌면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지역, 사건의 진위 여부를 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세히 설명해 준다. 아담의 자식들의 결혼에서부터 블레셋 사람들의 정체, 예수님의 모습, 빌라도의 실존 여부 등에 이르기까지 성경 속 인물에 연관된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또한 에덴동산의 위치, 바벨탑의 위치, 예수님의 무덤, 지구의 배꼽 등등 성경 속에 등장하는 지리와 관련된 궁금증도 풀어준다. 또한 토리노의 수의, 법궤, 성막, 롱기누스 창 등 여전히 진위 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은 성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놓았다. 이밖에도 당시 시대 상황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풍습 이야기, 먹거리 이야기, 전쟁 이야기, 그 지역에만 있던 독특한 기후 이야기, 나무 이야기, 흥미로운 발굴 이야기, 성경 자체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아의 방주가 있었던 곳으로 추측되는 아라랏산과 토리노 수의 대한 얘기는 신문 기사에서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아라랏산의 방주와 토리노의 수의 모두 진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어쨌든 성경에 나오는 것들이 실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 책 속에도 그처럼 놀라운 얘기들이 많지만, 그런 놀라움보다는 성경 말씀 속의 사건들이 있었을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게 돼 성경 말씀들이 더 잘 이해가 될 것 같다. 예수님의 실제 모습이 여태껏 영화나 그림을 통해 보아온 예수님과는

다른 모습일 거라는 얘기는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과장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의 바늘귀에 대한 설명 등 당시의 풍습이나 먹거리, 기후 등에 대한 설명은 다소 과장처럼 들리는 성경 말씀의 참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주제별로 재밌게 풀이해 놓아서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으며, 많은 상식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니 당시 사람들이 세상의 배꼽이라고 했다던 예루살렘에 가보고픈 생각이 간절해졌고 다시 한 번 성경을 찬찬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 따러 가자 - 윤석중 동시집
윤석중 지음, 민정영 그림 / 비룡소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3학년인 아들이 동시를 좋아한다. 만화책만 즐겨 읽고 동화책은 별로 안 읽는데, 이상하게 동시집은 좋아한다. 남자 아이랑 동시는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고, 움직임도 부산스런 아이라서 동시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의외로 음악적인 감수성이 있나보다. 피아노를 가르쳐보니까 누나보다 음악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동시도 아주 좋아한다.

  어렸을 때 가끔 동시를 읽어주면서 노래하듯이 읽어주었더니 동시집 하면 책이라는 생각보다 노래책이라는 생각이 앞서나보다. 지금도 도서관에 가면 동시집부터 먼저 골라서 읽어본다. 아들이 책을 잘 읽지를 않아서 그나마 동시를 좋아하는 것에 위로를 받는다. 아마 동시가 짧아서 동화책 읽는 것보다 읽기도 쉽고 페이지도 술술 넘어가기나 좋은가 보다.

  이 동시집 <달 따러 가자>는 우리나라에서 너무나 유명한 윤석중 시인의 동시집이다. 이 분의 동시들은 너무나 유명하고 그 중 노랫말로 사용된 것도 많다. 이 책에는 우산, 기찻길 옆, 나란히 나란히, 퐁당퐁당, 맴맴, 돌과 물, 산바람 강바람 등이 실려 있다. 이 분이 발표한 1,200여 편의 동시 중 800여편이 동요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동요 중 대다수를 윤석중 님이 작사하신 것 같다. 

  이 책에는 그 분의 많은 동시들 중 ‘퐁당퐁당’, ‘허수아비와 눈사람’, ‘호박잎 우산’의 3부로 나눠서 전부 56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하얀 밤, 조약돌, 물보라, 별, 과꽃, 호박잎 우산 등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 환경들을 읊은 시들이 대부분이다. 자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노랫말처럼 되풀이 되는 율동감이 있어서(전문용어로 정형률이라고 한다) 노래하듯이 낭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너무나 아름답고 말맛이 살아나는 표현들이 가득하다. 대화에서는 도무지 사용할 기회가 없는 예쁜 말들이 시어로 가득들어 있다. 직접 체험해 보시길...

  아동 교육 전문가들이나 독서 지도사들은 말한다. “아이의 감성을 키워주려면 많은 동시를 읽히라고.”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도 쉽사리 사게 되지 않는 것이 바로 동시집이다. 일반 창작동화책이나 학습 보조 교재들에게도 선뜻이 손이 가면서도 동시집에는 눈길조차 보내기 쉽지가 않다. 그런데 동시집을 즐겨 있는 내 아이를 보면서 아이의 감성 계발에 동시집이 좋다는 것을 실감한다. 하여 이제는 아이에게 여러 동시집을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 또 한 가지, 아이와 멀리 여행할 때 차를 타고 가면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도 바로 동시집이다. 아이에게 읽으라고 하면 마다않고 읽을 것이다. 경험담이다.

  우리나라 대표 아동시인인 윤석중 님의 아름다운 동시들을 읽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새로운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02 - 동물
권오길 지음, 최경원 그림 / 길벗스쿨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초등학생들의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담은 학습 보조 단행본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래서 기쁘다. 교과서에서는 설명이 부족한 내용들을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하라고 하면 싫어해도 책 읽으라고 하면 공부하라는 말만큼 싫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은 이런 책들을 대환영한다.

  이 책은 특히 초등 과학 교과서 중 동물과 관련한 단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동물이 무엇인지 그 정의에서부터 동물의 형태학적 분류 및 서식지별 분류, 동물의 서식지 및 생활 방식, 짝짓기, 동물이 사는 방법 등 동물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마디에 동물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겠다.

  초등 과학 교과서는 한 학기 교과서에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여러 가지 과학 분야가 혼재되어 있으며, 각 단원별로 개념 정리가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개념 잡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게 되어 있다. 물론 아이들에게 다양한 학문에 대해 골고루 학습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교과서가 그렇게 편성되어 있겠지만. 한 분야에 대한 지식 체계를 잡기에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처럼 체계별 학습이 가능하게 관련 내용들만을 전부 모아놓은 주제별 과학 학습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아주 쉬운 말로 되어 있다. 머물러 있는 식물, 움직이는 동물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이 제목만 읽어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평이한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초등 전 학년 과학 과목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과학 교과를 처음으로 학습하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들도 거뜬히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설명을 돕는 삽화들도 많이 실려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중학교에서나 배우게 될 생물 분류 체계인 종-속-과-목-강-문-계가 어렵지 않게 아이 머릿속에 자리 잡을 것 같다. 또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늘어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리수리 말수리 - 발표력을 키우는 어린이 매직 스피치 미래를 여는 아이 4
이정숙 지음, 이우일 그림 / 주니어중앙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말 잘 하는 아이들이 참 많다. 당당하고도 똑 부러지게 자기 생각들을 잘 표현한다. 특히, 요즘 반장선거에서는 공부 잘 하는 아이보다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거나 말을 잘 하는 아이가 선출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엄마들이 내 아이도 그렇게 말을 잘 했으면 하고 바란다. 꼭 반장으로 뽑히길 바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는 아이 젖 준다’는 속담이 있다. 이심전심이라는 말도 있지만, 말로 직접 표현하지 않으면 남의 마음을 알 수도,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도 없는 것이다. 또, 한동안 PR시대라고 해서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린다’라고 우스갯소리로 풀어 말했지만, 언어 표현의 핵심을 잘 지적한 말인 것 같다. 이처럼 나를 바로 알리고, 남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인 말을 잘 하는 능력이 21세기에는 더욱 요구될 것이라고 한다. 21세기에는 대화와 토론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말을 유창하게 한다는 뜻도 있지만 의사소통이 잘 된다는 의미가 크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어울려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잘 되려면 잘 말하는 것뿐 아니라 잘 듣는 능력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말도 연습을 해야 한다. 바른 말하기 법은 무엇인지, 목적이나 때에 따라 표현을 달리해야 하는 것들을 익혀야 한다.

  그런 훈련에 바로 이 책 <수리수리 말 수리>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말을 잘 하는 법은 물론이고 잘 듣는 법과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 가지 표현법들을 알려준다. 말하기 훈련 책이라니까 따분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만화 캐릭터들을 등장시킨 일러스트가 예제 페이지로 많이 들어 있어서 재밌게 읽으면서 아이 스스로가 힘 있는 말하기 법을 깨달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우선, 빌 게이츠, 처칠, 잭 웰치, 간디, 링컨, 유재석, 이렇게 말로써 세상을 움직인 6명의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특별한 말하기 비법을 소개한다. 그 비법들은 우리가 말할 때 늘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들이며 말의 힘을 실어주는 방법들이다.

  그 다음 장부터는 만화 캐릭터인 말 수리공과 친구들의 대화가 들어 있는 만화들을 통해  ‘잘 듣고 잘 말하는 법’을 하나하나 가르쳐준다. ‘함께하는 말하기’장에서는 실제 대화 사례를 통해 잘못된 말하기를 교정해 준다. NG 페이지와 OK 페이지를 대비시켜 실생활에서 해야 될 바른 말하기 법을 쉽게 알려준다.

  ‘목적 따라 말하기’장에서는 요구하기, 설명하기, 설득하기, 묘사하기, 주장하기, 연설하기 등 말하는 목적에 따른 바른 말하기 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목적에 맞는 말하기 법을 사용해야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 장인 ‘나만의 말하기 전략’에서는 현재 자신의 말하는 습관을 점검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찾아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초등학생들이 말하는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때인, 자기 소개할 때, 반장선거에 나갔을 때, 모둠 숙제 발표할 때, 학급 회의를 진행할 때에 유용한 말하기 방법도 알려준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려서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말버릇 또한 여기서 예외는 아닌 것 같다. 나의 생각을 바르게 전달하고 상대방에게 설득력을 갖춘 말솜씨를 어려서부터 갖춰 놓는다면 평생 사용할 큰 자산을 미리 마련해 놓는 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