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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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스며든다. 사르르 녹아든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자의 신념이 뚝뚝 묻어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설이 사실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이리 유려하게 풀어내다니.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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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해도 되나요 - 열아홉의 기쁨과 슬픔
신미나(싱고)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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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고등학생과 대학생 사이. 청소년과 청년의 경계. 이상과 현실이 오락가락 춤추는 그 곳에서 흘러넘치는 8가지 빛깔의 이야기들이 넘실댄다. 살며시 스며든다. 살포시 녹아든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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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장성숙 지음 / 새벽세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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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가볍게 산다’라는 제목과 다르게 내용은 무겁게 다가온다. 꼰대 선생과 냉철한 상담사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작가의 뚝심이 느껴진다. 몇 가지는 인생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라 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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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기다리기
박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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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싸이월드 일기 보는거 같은 나와 너 위주의 감정과잉이 계속되니 너무 단순하고 단조롭다. 글 중간중간 ‘ㅡ’의 사용도 상상력을 제한한다. 자신을 드러내는 퀴어문학 특성은 이해하지만, 좀 많이 아쉽다. 단편이라 더 그렇다. 다음엔 박선우 작가의 필력이 한껏 발휘된 중•장편소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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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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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존재를 상실하고 애도하는 과정에 담담히 적혀있는 책을 보면서, 미셸은 글도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공감과는 또 다른 이해의 영역이다. 나의 엄마도 생각해보게 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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