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Silence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도가니는 뜨겁다.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일을, 누군가에게는 하루빨리 잊고 싶은 일을, 누군가에게는 있었는지도 알지 못했을 일을, 넌지시 던지는 그 촉매제. 보여준 것은 사실을 재구성한 픽션일 뿐인데.

그 픽션에 사람들은 분노하고. 자기 일처럼 격하게 반응하고.

어쩌면 예견되었던. 뒤늦은. 이제서야.

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영화만 봐도 공지영님의 힘을 알겠고.

젊은 배우답지 않은 신념으로 영화 제작에 나선 공유의 뜻도 알겠고.

비록 연기지만, 그 아픔 그대로 재연해야 했을 아이들의 마음은 어땠을지. 다시 생각해도 짠하고.
 
죽은 이는 말이 없다지만, 그들의 슬픔은 아직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울부짖는 현실. 



지금도 곳곳에서 도가니는 계속되고 있다.

월가로부터 시작된, 소외된 99%의 분노의 도가니.

날치기로 인해 일어난, 한-미 FTA에 대한 반대의 도가니.

 

정말 무서운 건 역시, 사람이다.

사람 때문에 웃고, 사람 때문에 울고, 사람 때문에 살고, 사람 때문에 죽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들의 전쟁 - Immortal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미키 루크의 카리스마와 훈남들의 근육 그리고 피튀기는 모습만 남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트레크 저택 살인 사건
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추리소설 한편.

우선은 신선한 1인칭 시점.
'나'라는 인물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사건들.

저택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이라는 고전적 모습.
분명 흥미를 끌고 그 동기와 방법, 무엇보다 범인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그리고 반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생각하기 힘든,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분명 처음부터 생각할수도 있는 범인의 정체.

간만에 정통 미스터리 한편 읽은 것에, 흡족하다.

3대 트릭 - 물리 트릭, 심리 트릭, 서술 트릭 중 하나를 정말 절묘하게 활용하여, 멋지게 독자를 속아넘기는 재주를 발휘한 작가에 경의를..!

특히 쓰쓰이 야스타카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만들어낸, SF의 거장이라니, 참 독특하면서도 놀라운 재능에 찬사를 보낸다.

말그대로, 범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섬뜩하면서도 씁쓸하다.

이 시대의 자화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한-

아무튼, 환영이야 이런 추리소설 +_+
 

ps1) 단편이라는점, 그래서 명탐정이 등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

ps2) 영상물로 표현하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에 역시 조금 아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 타임 - In Tim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정말.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더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 타임 - In Tim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건 뭔가요.

이렇게 좋은 소재에. 좋은 배우들에. 좋은 첫느낌에. 

그런데 이따구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줄이야.

헐.

진짜 할말 없게 만든 영화.

이건 머 컬트영화도 아니고. 삼류 중의 삼류로 전락해버린.

배우들이 아깝다 아까워 ㅉ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