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클래식.

1일 1클래식 가이드 북 목록에 <오늘도 클래식 1>(김문관 지음, 아이디어토리지)을 추가한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 칼럼리스트. 음악사의 주요 사건을 일자별로 정리하여 인물과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도록 돕고, 추천 음반과 QR 코드가 제공되어 감상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1권은 1~6월, 2권은 7~12월로 구분하여 총 2 권으로 구성. 1권이 먼저 출간되고, 2권은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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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인들은 채식주의라는 단어를 정의하면서 채식의 범주에 닭고기와 생선을 포함시켜 단어 본래의 뜻을 희석시켰다. (중략) 다시 말하지만 생선과 닭고기를 먹는 사람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붉은 고기를 먹지 않을 뿐 잡식인이라고 부르는 쪽이 마땅하다. 이 사람들은 자기를 채식주의자라고 부르지만, 이런 사람들을 채식주의자로 인정하면 채식주의라는 단어의 의미와 역사를 해체하게 된다. - P167

1847년, ‘채식주의자’라는 단어가 의식적으로 주조될 때까지 동물을 먹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가장 일반적인 호칭은 ‘피타고라스주의자’였다. - P166

셸리가 소설에서 참고하고(피조물은 플루타르크 영웅전, 실낙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을 읽는다), 낭만주의 저술가들도 기본서로 읽는 오비디우스, 플루타르크, 밀턴, 루소의 저술은 채식주의자가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뚜렷이 떠오르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와 프로메테우스 신화는, 욕식이 도입되는 낭만주의 시기 동안에는 채식주의의 틀 안에서 재해석됐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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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상품 페이지와 마이리스트 연계 문제.

오랜 만에 마이리스트에 음반을 등록하였다.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들을 만한 음반을 골라 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다. 그러나 해당 상품 페이지에서 내가 등록한 마이리스트를 볼 수 없다. 북플 게시 글, 마니아의 글, 100자평, 서평 등의 순으로 표시 영역이 보이지만 리스트는 보이지 않는다. 나의 기억이 맞다면 전에는 리스트가 보였었다.
내가 원하는 상품 정보를 연결시켜 관련된 상품을 보려면 페이퍼 형식으로 글을 올려야 하는 것인가. 페이퍼 작성 중에 상품넣기 기능을 사용하기는 너무 힘들다. 상품 이미지가 작아서 한눈에 상품을 식별하기 어렵다. 북플에서는 상품넣기가 10개까지만 가능하다. 상품 페이지에서 마이리스트가 아니라도 좋으니까 책과 관련된 음반 등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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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게 내 얘기 같지…

고백할게.

나는 책에 단단히 빠졌어.
남들 앞에서도 책을 읽어.
무슨 물건이든 책갈피로 써.
허구와 현실을 혼동해.
도서관 연체료 미납자로 수배 중이야.
아이들 책을 훔쳐 읽곤 해.
살짝 신비스러운 리얼리즘이 좋아.
오래된 책 냄새가 좋아.
글 안 써지는 병의 특효약을 찾아 헤매고 있어.
문장부호에 신경을 많이 써.
고전을 읽고 말거야(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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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2-04 2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소개 읽었는데 일러스트가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소개해주신 내용도 재미있어요. 오거서님 좋은 하루 되세요.^^

오거서 2021-02-04 21:42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 님의 소개를 보고 읽고 있습니다만 페이지마다 공감하면서 읽게 됩니다. 좋은 책을 만났어요.
 

바흐 칸타타를 연속 감상.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칸타타 제 150 번 "Nach dir, Herr, verlanget mich (주여, 나는 당신을 원하나이다)", BWV 150 (K 6)  


7 악장으로 구성.


1. 신포니아

2. 합창; Nach dir, Herr, verlanget mich (주여, 나는 당신을 원하나이다)

3. 아리아(S); Doch bin und bleibe ich vergnügt (하지만 나는 행복할 것이며)

4. 합창; Leite mich in deiner Wahrheit (당신의 진실로 나를 인도하십시오)

5. 아리아(A, T, B); Zedern müssen von den Winden (삼나무는 종종 바람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6. 합창; Meine Augen sehen stets zu dem Herrn (내 눈은 항상 주님을 바라 봅니다)

7. 합창; Meine Tage in dem Leide (슬픔에 빠진 나의 날들)


(작품 정보는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였고, 곡명은 구글이 한국어로 번역한 결과이다.)


작품의 원본 악보는 소실되었지만, 바흐 제자 중 한 명이 필사해 놓은 사본이 남아 있어서 복원되었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필사의 중요함!)


바흐가 작곡한 날짜가 알려져 있지 않아서 작품의 작곡 시기와 장소에 대한 출처를 밝히려는 음악학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작곡 시기는 1707년과 1709년 사이로 추정하고, 바흐의 초기 칸타타 중 하나라는 것에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작곡 장소는 음악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다.

 

바흐는 1707 년 여름에 뮐하우젠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아른슈타트에 거주했고, 1708 년부터 바이마르에서 일했다. (바흐가 뮐하우젠으로 이사하던 당시 나이가 22세였다.)


청년 바흐가 일자리를 찾아서 이곳저곳을 수소문하며 다니느라고 정착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순탄치 않은 여정과 불안정한 시기임에도 음악의 열정만큼은 식지 않았던 것 같다. 



지휘자 필리프 피에를로와, 리체르카르 콘소트의 연주를 감상한다. ^^


연주 시간: 약 14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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