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렇게 내 얘기 같지…

고백할게.

나는 책에 단단히 빠졌어.
남들 앞에서도 책을 읽어.
무슨 물건이든 책갈피로 써.
허구와 현실을 혼동해.
도서관 연체료 미납자로 수배 중이야.
아이들 책을 훔쳐 읽곤 해.
살짝 신비스러운 리얼리즘이 좋아.
오래된 책 냄새가 좋아.
글 안 써지는 병의 특효약을 찾아 헤매고 있어.
문장부호에 신경을 많이 써.
고전을 읽고 말거야(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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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2-04 2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소개 읽었는데 일러스트가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소개해주신 내용도 재미있어요. 오거서님 좋은 하루 되세요.^^

오거서 2021-02-04 21:42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 님의 소개를 보고 읽고 있습니다만 페이지마다 공감하면서 읽게 됩니다. 좋은 책을 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