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 20 번 d 단조, K.466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 466

• 작품 해설

모차르트가 1785년(29 세)에 작곡했다. 26 세에 결혼식을 올렸고 그 즈음에 시작된 `프리랜서 음악가`로 후원자가 없다보니 경제적인 곤경을 타계하기 위하여 연주회에서 발표하는 작품을 계약하고, 출판업자한테 급전을 요청하기도 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 곡 중 단조로 작곡된 첫 번째 작품이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대부분 장조로 되어 있는데 드물게 단조로 된 작품은 제 24 번 c 단조와 함께 2 곡 밖에 없다.

이전 협주곡에서는 피아노 반주만을 맡았던 관현악 파트가 이 작품에서 피아노와 대등할 정도로 부각되었다. 이는 고전파와 낭만파 작곡가들한테 큰 영향을 주었다, 베토벤과 브람스는 이 곡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카덴차 모음을 남길 정도로.

• 작품 구성

1. Allegro
2. Romanze
3. Allegro assai

• 감상 포인트

이 곡에서 모차르트 자신의 비극적 삶을 극적으로 묘사해 놓은 듯한 묘한 슬픔이 느껴진다.

• 연주자

피아노, 클라라 하스킬 (Clara Haskil)
지휘, 이고르 마르케비치 (Igor Markevitch)
협연, 라무뢰 오케스트라 (Orchestre des Concerts Lamoureux)

https://www.youtube.com/watch?v=eF74h_WhLiI

1960 년 녹음

연주시간: 약 3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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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6-01-24 14: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 <아마데우스>의 초반부 장면에서, 모차르트가 비엔나의 몹시도 추운 겨울에 몸을 잔뜩 움추리면서 자신의 낡은 아파트로 총총걸음으로 찾아 올라가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비엔나에 있는 모차르트 생가는 생각보다는 훨씬 근사하던데 말이지요...), 이 곡이 바로 그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깔리니 천재 예술가의 비극적이면서도 너무나 짧았던 삶과 너무나 절묘하게 들어맞는 듯해서 이 곡이 더욱 아름답고도 슬프게 들리는 듯해요...

hnine 2016-01-24 14: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곡 하면 영화 아마데우스가 먼저 떠오르는데 oren님께서 어느 장면에서 나왔느지까지 자세히 써주셨네요. 영화 아마데우스가 모짜르트라는 위대한 음악가의 일종의 전기 영화려니 하고 보러 들어갔다가 이 음악에서 직감적으로 느꼈었지요 이 영화가 담고 있을 무게와 심각성 같은거요.
오랜만에 다시 듣는데 오늘은 돌스토이의 고전을 읽고 난 후의 무게감과 우울감이 같이 떠오르네요.

samadhi(眞我) 2016-01-24 15: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날씨에 무척 어울리네요. 눈보라로 덮인 뿌연 하늘에 맞는 음악 들으니 좋아요.

[그장소] 2016-01-24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전 이 곡을 너무 좋아해서..유난히 단조풍을 좋아하다보니..다른 작곡가의 곡들도 기본은 우선 단조를먼저 찾아 듣게 되곤 ...^^ 베토벤..브람스가 좋아한 기분을 십분이해 한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