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휴관일이 월요일이라서 예약한 도서를 추석 연휴 직전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참 다행한 일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2권을 대출하였다. 하나는 벽돌책이라 부담감은 3권 이상이 되지 않을까.
벽돌책은 니얼 퍼거슨이 지은 <증오의 세기>. 무려 914쪽. 막상 책을 직접 들어보니 고단한 책읽기가 예상된다. 아직 3일이나 남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읽어내지 못하면 책읽기를 완결하지 못한 채 책을 반납할 수 밖에 없는 지경을 맞게 될 것 같다. 마음이 든든한 연휴가 있으니까 이번만큼은 기간 연장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책읽기 속도가 내 마음 같지 않다.
요 네스뵈의 소설 <바퀴벌레>는 450쪽 정도. 해리 홀레 시리즈 첫 번째 <박쥐>를 읽었으니까 시리즈의 다음 편을 읽고 싶었다. 해리 홀레의 인생 반전 스토리에 빠지면 식은 죽 먹듯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것을 먼저 읽을까요, 알아맞춰 봅시다~ 연휴에 책을 읽을 생각에 신난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특혜를 누리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제주도나 다른 장소로 놀러가지도 못하니까, 집에서 ‘책이나’ 읽어야겠다. 아내도 책읽기를 권해야겠다. ^^;
다짐을 적는다. 게으름 피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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