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 애빌린 패러독스
제리 B. 하비 지음, 이수옥 옮김, 황상민 감수 / 엘도라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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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경영과학의 관점으로 조직 내에서 눈치 보고 묻어가는 개인의 심리현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직의 성장을 방해하며 조직을 파멸시키는 '암묵적 동의'를 주로 다루고 있다.
실제로 많은 경우에 우리는 원하지 않으면서 동의하고 행동에 옮기는 경우를 본다. 물론 결과는 안 좋다. 조직행동학자인 제리 하비는 이러한 합의경영의 실패(failure of agreement management)를 애빌린 패러독스(Abiline Paradox)라고 했다.
제리 하비는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서 합의경영의 실패를 설명한다. 무더운 텍사스 여름의 어느 오후에 장인이 40여마일 떨어진 애빌린에 가서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자신의 처와 장모도 모두 가기로 합의를 하여 그들은 무더운 여름 오후 날씨에 애빌린을 향해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식사는 모든 사람에게 만족스럽지 못 했다. 그들은 돌아와서는 장모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자신은 가고 싶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 같아서 가겠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애빌린에 가자고 제안을 한 장인도 내가 꼭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가면 어떤지 제안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회식장소 선택이나 기업 내에서 성공 가능성이 없는 프로젝트를 합의했다고 생각하여 진행하거나, 아니면 부모의 뜻에 따르기 위해 결혼을 하는 젊은 남녀 등의 사례를 통해서 종종 볼 수 있다.
저자는 조직 내에서의 ‘애밸린 패러독스’ 즉 ‘합의관리’의 문제는 바로 조직 속의 개인이 잘못된 현실을 인식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으로 ‘애빌린 패러독스’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조직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나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암묵적 동의란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 상황, 서로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누구도 원하지 않은 합의를 이끌어내는 이른바 ‘애빌린 패러독스’가 조직을 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한다.
사회는 시너지 효과나 팀 횔동등과 같은 협력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지만 서바이설 사회에서 다른 사라을 경쟁상대로 여겨야 하는 시대상이 참 암울하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활동을 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지 행여 도움을 거부하고나 도움을 주지 않으면 않된다. 이것이 현실적인 처세인것만은 자명하다. 조직내에서는 도움을 주고 또 받는 행위가 많이 일어난다면 행복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상사나 동료, 조직의 눈치를 보는 경향이 유난히도 많은 대한민국에서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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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박찬일 셰프 음식 에세이
박찬일 지음 / 푸른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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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 앞에 놓인 수많은 맛의 강물을 건넌다. 당신 삶 앞에 놓인 강물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때로 혀가 진저리치게 신맛도 있어야 하고, 고통스러운 늪 같은 쓴맛도 결국은 인생의 밥을 짓는 데 다 필요한 법이 아닐까.’- 서문에서

우선 책을 읽기전 대략적으로 훓어본 바, 이 책의 저자인 박찬일세프의 경력이 특이하다.
저자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여성잡지의 기자를 하던 중 30대 초반의 나이에  요리와 와인을 공부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났다. 귀국 후 청담동, 신사동, 홍익대 부근에서 스타 셰프로 이름을 날렸고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건 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30대의 나이에 떠난 외국유학이어서 체력적으로도 어려운점과 함께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정을 꾸려나가야하는 경제적어려움까지
늦깎이 요리사로 삶의 방향을 전환하기가 쉽지 않았을것인데 자신이 하고픈일을 하기 위해 과감함을 갖춘 도전정신이 빛나게 느껴졌다.
요리 잘하고 글 잘쓰고 거기에 프로페셔널한 모습까지 닮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1부를 읽으며 아마도 저자와 비슷한 연배라서 그런지 '맛은 추억을 불러온다'는 사례들이  공감가는 내용들이 참 많았다. 내용의 절반 정도는 맛에 대한 내용이다. 2부에는 음식과 관련된 문학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에 등장하는 준치와 민어 이야기, 또한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을 통해 80년대 어느 선술집에서 먹었던 참새고기 등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맛에는 삶이 담겨져 있기 마련이다. 우리의 인생 구석구석에는 삶의 순간순간을 함께했던 음식들이 자리한다. 입에 넣어 씹으면 단물이 술술 배어나와 입가로 침이 흐를 것 같던, 반찬 들. 내가 먹던 음식에는 나와 함께했던 소중한 이, 어렸거나 젊었던 때의 나, 감동적이었거나 가슴 쓰린 추억들이 함께 서려있다. 맛은 삶의 일부이고, 인생은 수만 가지의 맛으로 기억되는 추억의 집합이다.
소풍날이나 운동회 날,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에서도 진한 향수로 인해 어머니를 생각나게하면서  울컥하는 그리움마저 느껴졌다.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어릴때 맛보았던 맛을 평생 지니며 살아간다. 그 맛안에는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는 사실을 깨닿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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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결과로 말하라 -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1% 비밀
쑤춘리 지음, 이현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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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장에서도 탁월한 기회와 성과를 끌어냄으로써 각광받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에는 공통점이 있다
구성원중에 자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묵묵히 일을 하는 사원들이 많다는 점이다.
야구 감독이 투수의 리드를 포수에게 일임하는 것과 같이 어느 정도는 부하 직원의 판단에 맡기는 것도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상사가 일일이 참견하면, 부하 직원은 그 벽을 넘기 위해 쓸데없는 수고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쑤춘리'는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80 대 20법칙’을 권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중요도에 따라 순서를 매기면 총가치의 80%가 20%의 일에서 나온다는 것으로 할 일의 중요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상위 20%를 잘하면 나머지 일은 비교적 쉽게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실천방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기업 국제화 관리 시리즈>의 총괄 책임과 기회를 담당한 저자 의 경험이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특히 이탈리아의 위대한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의 예화는 자신의 일하는 방식을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책에는 테스트 표와 행동수첩을 수록하여 각 개인이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업무 습관을 갖도록 도움을 주고,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부분들이 마음에 든다.
나 자신은 개인이 이룩해놓은 것에서 과정보다는 결과를 지향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작가의 이러한 의견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는다. CEO가 단편적이고 결과 지향적인 경영정보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오늘날과 같은 경영환경에서는 무모한 방식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개인의 노력, 주관적인 것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이 어찌되었건 간에 일을 하면서 현실적으로 느끼는 것은,  과정도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에 결과가 좋아야 과정도 인정받는 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것을 어떻게 거스를 수 있을까?라는 한계에 자주 봉착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자극 받으며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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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연인들
김대성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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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진적으로 변하고 있다. 핸드폰은 어느새 필수품이 되어버렸고, 그 발전 또한 놀라워서 핸드폰으로 티비를 시청하는 것은 일상생활이 되었다. 인터넷의 발전도 하루가 달라서 외국에 있는 사람과 화면상으로 대화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다 보니 사회에서 요구하는 규범도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복잡한 인간관계와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 속에서 많은 갈등이 생기고 대립이 생겨서 이를 해결하는 윤리들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사랑도 이와 다르지 않을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기 원하고 사랑하기를 원한다. 또한 끝없이 완전한 사랑을 찾아가는 존재이다.  책을 읽을 때 자아라는 비좁은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로 들어간다. 책읽기란 자신을 넘어서서 다른 세계로 가는 행위이다. 책을 읽는 행위는 혁신적인 사유를 촉발하고 존재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우리를 새로운 어떤 세계로 데려가는 일이다. 평소에 고민하던 사랑이라는 정의를 과연 내릴 수 있는 것일까라는 문제와 사랑이라는 개념이 생겨나지 않은,  온갖 규율과 형식의 통념이 지배하는 문명이 탄생하기 이전, 그러니까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원론적인 물음에서 시작해 인간들에 의해 정의되기 이전의 순수한 사랑의 의미란 무엇일까에 대한 실마리의 발견이라는 기대감으로 읽게된 소설이었다.
낙원의 연인들은 무모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고래라는 외경스러 대상에 대한 도전을 통해 인간이 극복할 수 있는 의지의 궁극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는 인간이 지닌 악마성의 한계를 통해 순수함을 찾으려 했다.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은 어떤 현학적인 개념의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사랑을 하기 위한 실제적인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사랑의 원형은 무었일까? 사랑의 과정 혹은 결과의 좋고 나쁨에 따라 그 사람들이 정의 내리는 것 또한 긍정적일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사랑에 대한 정의를 비록 서로 달라도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습니다.소설에 등장하는 고래가족의 이야기는 백장우의 과거와 현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확실한 실마리로 다가온다.이 소설의  저자는 인간이 지닌 악마성의 한계를 통해 순수함을 찾으려 했다. 소설속 주인공 백장우는 그 거대한 존재와 맞서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사투를 벌일 것이며, 백광수는 아버지 백장우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어이 무너지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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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
차란희 지음 / 푸른향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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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는 전 대남공작원의 아내가 남편을 잃게 된 통한의 사연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사랑을 위한 탈주, 그 뒤에 찾아온 한 가족의 비극 제목부터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이었다. 대남침투간첩 전문양성학교인 김정일 정치군사대학을 졸업해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던 남편과 함께 해외에서 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북한중산층인 저자 차란희는 하지만 그녀의 가족은 아들의 사랑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평양당국으로부터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숨 막히는 추격의 과정 속에서 결국 남편은 목숨을 잃고 남쪽으로도 북쪽으로도 갈 수 없게 된 저자는 가슴을 쥐어짜며 한 달 반만에 원고를 탈고했다. 책에는 사랑이 죄가 되는 답답한 북한의 체제와 평양의 실상이 다큐멘터리처럼 낱낱이 기록돼 있다. 북한에서는 유학생의 연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외국인과의 사랑은 정치적으로 처벌받을 중대 사안이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대남공작원이던 저자의 남편이 남한으로 갈 것을 우려해 공금횡령죄를 씌우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 가슴 아픈 한 가정의 비극은 이념이나 사상뿐 아니라 북한이 개인의 사랑까지도 통제하고 구속하고 있다는 놀라운 증언이다.
얼마나 지독한 사랑이기에 자신의 가족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이루려고한것일까? 저자의 아들은 자신의 선택이 조국에 대한 배신이라는 것과 부모를 몰락시킬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으나, 연인과 잠적했고 그 결단을 후회하지 않았다.저자와 남편 또한 북쪽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이 죄가 되어버린 아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용서했다.
“우리나라 점점 왜 이러니?” 조용한 속에서 한 아주머니가 하는 말이 들렸다. 보안원이나 보위원이 들으면 당장 끌고 갈 소리였지만 모두 같은 생각들이라 사방에서 한숨만 쉬었다. 짜증이 난 또 한 사람이 풀풀거리다가 한 마디 내뱉었다. “에잇, 빨리 전쟁이나 콱 일어나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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