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베트남 전쟁
박태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1

한겨레 신문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책. ‘베트남 전쟁, 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강한 호기심을 불어일으키고, 가슴 한쪽을 아리게 한다.


2

[16.01.19 / p6~76]

전쟁에 접근하는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든다. 동네 친구끼리 하는 주먹다짐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는데, 하물며. / 단락마다 의문을 던지고, 다음 단락에서 설명을 한다. 뭔가 약올리는 것 같기도 한데... 마음에 든다.^^;


[16.01.20 / p77~109]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 개소리다. 전쟁은 그저 잔인한 살육일 뿐이었다. 한국과 많이 닮았으면서도 달랐던 베트남의 모습들에서...


[p102 중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생존이었다. 남베트남 사람들이 베트콩을 지지하게 된 것은 그들의 이념 때문이 아니었다.


[16.01.25 / p110~212]

민간인 학살. 나도 참 이상한건지... 한편으로는 이해를 하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 늘 그래왔듯, 결국 돈 없고 힘 없는 이들만 끌려나간 전쟁. / 참전 병사들의 증언들이 너무 처절하다. / 전쟁은 상황이 아니라 누군가의 결정에 의해 일어난다.


[16.01.26 / p213~319]

영화 ‘고지전’이 떠오른다. 늘 그들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 똥으로 세운 나라. 그 이상의 표현은 떠오르지 않는다.


[16.01.27 / p320~406(완)]

강대국의 더러운 이면은 늘 역겹다. / 너무 빠르게 변화해온 우리나라. 그 중 70년대를 기억하면 더더욱이 그렇다. / 지킬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 훔. 아프게 다가온다. /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표현이 이책을 가장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화나고, 짜증나고, 역겹고, 슬픈 이야기.


[p384 중에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바로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기억의 내용과 그 특징을 잘 보여준다. 한국사회에서 베트남전쟁은 그 반쪽만이 기억되고 있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전체가 아닌 사건의 일부분에 대한 기억은 그 사건 자체를 왜곡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 교과서를 보면 이 점이 잘 드러난다.


[p389 중에서]

기억은 그냥 개개인의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집단적 기억은 현재와 미래의 정책에 결정적 구실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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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레이얼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1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2


[16.01.22 / p5~257]

기욤 뮈소가 환상에서 환상으로 건너띄는 느낌이라면, 더글라스 케네디는 현실에서 환상으로 건너띄는 느낌. 이번에도 어김없이 현실로 시작한다. / 주변인들은 다 알고, 나만 모르고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불안감. 하물며 그게 배우자라면? 여자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며. 다음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하다.


[p13 중에서]

사실 아버지는 호주머니에 돈만 생기면 엄마와 나에게 분수에 맞지 않는 호사를 누리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나는 매사에 비관적인 엄마보다는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아버지가 더 좋았다. 그나마 엄마의 인생관이 우리가 길바닥에 앉지 않고 살게 해준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심정적으로 아버지가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었다.


[16.01.23 / p258~447(완)]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사건들이 어찌 흘러 왔는지도 모를만큼 강한 흡인력. 다음 시간을 생각할 수 없을만큼 현재의 시간들에 몰입하게 된다. / 안도하면서도 드는 아쉬움. 설명해야 할 것들이 조금 많았는데... 흐지부지 되는 느낌은 옥의 티. 하지만 전체적으로 일전의 작품 `위험한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한편... 그보다 더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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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 살아있는 시체들 속에서 살아남기 완벽 공략
맥스 브룩스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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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 독서단에서 소개된 도서. 좀비물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다보니. 확 끌렸다. ㅎㅎ



2



[16.01.14 / p5~109]


머리말에서 빵 터졌다가... 이내 진지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설득당하고 말았다. / 중간중간 어쩔 수 없이 빵빵 터지지만... 웃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방어무기 편에서는 너무도 진지한 저자 때문에 살짝 민망함.



[p7 중에서]


이 책의 단락 하나조차도 지어낸 이야기로 낮춰보아서는 안 된다. 여기 실린 지식들은 모두 힘들여 조사하고 체험하여 축적한 것들이다. 역사 자료와 실험, 현지 조사, 생생한 목격담 모두 이 책을 쓰는 데 이바지했다. 종말 시나리오 또한 실제 사건들을 토대로 가정한 것이다.



[16.01.15 / p110~291]


아파트가 좋은 점이 또 있다. ㅋㅋㅋㅋ / 자전거, 그리고 배를 눈여겨본다. / 공격과 방어, 장기전까지. 다양하게 설명되어 있음. 이건 그냥 죽는게 빠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16.01.16 / p292~404(완)]


시대순으로 정리한 기록들을 보고 있자면... 이거? 이거? 진짜인가? 싶다... 워낙 비밀이 많은 시절이었고, 또 비밀이 더 쌓여가는 시절이니만큼. 자꾸만 설득당하고, 믿게 된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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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자본에 관한 불편한 진실
정철진 지음 / 아라크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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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독서단 도서. 방송을 보며 놀랐던 기억.


2


[16.01.09 / p3~108]

저자의 확신이 글에서 너무도 세게 느껴진다. 그것이 조금은 거북한 느낌. 그렇지만 이야기를 하는 순서나 예시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 옴. 문외한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p5 중에서]

이런 깨달음 이후 난 경제활동의 목표를 ‘승리’에서 ‘생존’으로 바꿨다. 쉽게 말해 끝까지 살아남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거였다. 승부는 의미가 없다. 어차피 절대적으로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니까. 하지만 어떤 순간에도 노예가 되지 않고 내 자유로운 영혼을 지켜 낼 수만 있다면 그것은 역설적으로 승리보다 더 값진 성과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p37 중에서]

자본은 자신의 절대적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등락이 있어야 한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희로애락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자본의 논리에 의해 돌아가는 시스템을 지탱할 수 있다.


[p79 중에서]

자본은 우직하고 근면하게 살아가는 대중을 절대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자본은 자신의 충직한 부하인 종이돈의 가치를 떨어뜨려서 열심히 저축하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투자와 거리가 멀어지려 할수록 자본의 유혹은 더욱 거세진다. 누군 주식으로 몇천을, 몇억을 벌었다는 이웃의 소문에서부터 각종 언론에는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소개된다.


[16.01.12 / p109~239(완)]

은행에 대한 이야기. 완전 공감. 나 스스로도 상당히 세뇌를 많이 받았구나 싶은 요즈음이다. 은행 이야기로 그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 미국과 중국 얘기. 일정 부분 결과를 알고 보는데도 흥미롭다. / 재밌다. 남의 얘기 같은데 남의 얘기가 아니라서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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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4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4
EBS 역사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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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늘 믿고 보는 EBS 시리즈. 지난 경제e가 약간의 아쉬움을 안겨줬지만, 그래도 역사e 시리즈만큼은 더욱이 믿고 있다.


2


[16.01.06 / p5~138]

‘1부 잊혀지다’. 너무도 진한 일제의 잔재. 국보 속에서조차. / 녹둔도. 그렇게 많이 들어본 지역인데, 근현대에 있어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 하시마 섬. 이젠 이름만으로도 먹먹한. / 귤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역사가 담겨 있다니. / 권삼득, 진채선. 너무 일찍 망해 알게 된 영화 ‘도리화가’도 떠오름. 지켰으면 하는 마음. 판소리. / 광대. 우습게만 되어버린 이름. / 특권은 누리되 책임은 회피하는 지배권력. 양반. 어느 시대에나 있는건가...?


[p23 중에서]

일제는 선동적인 말도 서슴없이 내뱉으며 숭례문을 없애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했고, 이것이 점차 확산되어가면서 숭례문은 곧 포격을 맞아 파괴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뜻밖의 주장이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당시 일본인 거류민 단장이자 <한성신보> 사장이었던 나카이 기타로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를 들어 숭례문 파괴를 적극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남대문은 지난 1592년 조선출병(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한양에 입성할 때 통과했던 문입니다. 그후 400여 년이 흘러 오늘날 당시의 건축물은 남대문 이외에는 2, 3개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기념물을 파괴하는 것이 아깝지 않습니까? 파괴하지 말고 두고두고 보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16.01.07 / p139~266]

`2부 지켜내다‘. 경복궁 복원사업. 금전적인 현실을 떠나 ’반드시‘ 해야 하지 않나 싶다. / 청계천 하면 삽질 좋아하는 그이가 떠올라 마음이 좀 그렇다. 영조의 준천과 청계천 복원사업의 비교. 책 속의 내용에 공감은 하지만, 무조건 맞다고 하기에는 조금 찝찝한 부분이 있다. / 톡투유에서 자식을 낳는 것을 영생이라 표현한 남자가 있었다. 그리고 조선의 청백리 제도. 그래서 어렵지 않나 싶다. 그리고 묘하게도 순조 때를 기점으로 유명무실해진 제도. 그 의미를 곱씹어본다. / 한 번쯤은 궁금했어야 할 태극기의 유례. 3.1운동 때 태극기를 휘날렸는데... 그게 어디서 왔는지를 왜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 이태준. 또 한 명의 이름을 가슴에 새긴다. / 늘 중요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교육이 중요했을 식민지 시절. 방정환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잡지 ’어린이‘.


[16.01.08 / p267~379(완)]

‘3부 기록하다’. 조선 시대 미의 기준.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이 변한다는 건 생각해보면 조금 의아하다. / 소설 객주의 시간 배경. 군현지도. / 현시점에서 조선의 교육에서 배울 점은 참 많다고 본다. 오해하고 있었던 서당의 사실들. / 놀라운 태교신기, 음식디미방. 조선이기에 더욱 놀라운 인물 장계향. / 기록의 나라 조선. 승정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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