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세계사 - 개정판 거꾸로 읽는 책 3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활동 중인 독서모임 선정도서. 두 번째로 읽는 유시민의 책.


2


[15.12.05 / p4~58]

서문을 읽어가며, 유시민이란 사람의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 길잡이 도서라 하는 책들 중 발견한 ‘베트남 전쟁’. 구매희망도서 목록에 있어서 얼마 전 구입한 도서. 연결해서 읽으면 좋을듯. / ‘드레퓌스사건’. 느낌이 모두 처음 접한 사실일 것 같은. 익숙한 모습들. / ‘피의 일요일’. 전체가 아니라, 늘 그들 중 한명이 되어 본다. 그렇게 해야 전체를 이끄는 인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15.12.07 / p59~200]

`사라예보사건‘. 원인과 도화선의 차이. 결국은 돈. / ’러시아 10월혁명‘, 사실상 처음 듣는 레닌의 이야기. 운동으로 비유하면 똥볼 축구다. 생각없이 일단 저쪽으로 차고 보는거다. / ’대공황‘. 자본주의의 그림자. / ’대장정‘. 늘 궁금했지만, 알려고 하지 않았던 사실들.


[15.12.08 / p201~400(완)]

`아돌프 히틀러‘.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안겨준 나치. 그리고 히틀러. / ’거부하는 팔레스타인‘. 나 또한 생각을 많이 달리하게 됐던 부분. 이 파트를 읽으며 ’친일파‘와 관련해 빨갱이를 정의한 글이 떠올랐다. 꽤 중립적인 이 글이 왜 빨갱이로 몰렸는지 이해할 수 있는. / ’미완의 혁명 4.19‘. 미완성이라기보단... 실패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혁명. 너무도 아쉬운, 너무도 괘씸한. / ’베트남전쟁‘. 비슷한듯 다른 그들과 우리. / ‘검은 이카루스, 말콤X`. 차별 당한 이들의 차별.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그곳. / `일본의 역사왜곡’. 조심 또 조심해야 할. / ‘핵과 인간’. 불감증. 그것의 무시무시함. / ‘20세기의 종언, 독일 통일’. 유시민 특유의 사고방식과 논리. 이 부분에서는 제법 마음에 든다. / 전체적으로 유시민이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듯한 기분. 너무도 무지했던 세계사의 굵은 흔적들을 알게 된 것에 대한 뿌듯함. 그리고 엄습하는 두려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기욤 뮈소 신작. 읽어야 할 이유.


2


[15.12.04 / p9~111]

이번에는 무슨 소재를 사용했을까. 인물들은 어떨까. 어떤 사건들이 벌어져서 어떻게 흘러갈까. 책장을 펼치는 ‘지금 이 순간’은 늘 설레임 가득. / 새롭다! 신선하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혹은 그냥 있는건데도 숨어 있는거라 착각하는건지도 모르지만, 요소들을 하나하나 기억해본다.


[15.12.05 / p112~343(완)]

어떻게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지. 종잡을 수 없는 전개. 당혹스러움. 안타까움. / 한 사람. 또 한 사람. 그리고 또 한 사람이 되어본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 가볍다라고 기억하는 그의 작품들. 이번 작품은 매우 무겁게 다가왔다. 책장을 덮었을 때 느껴졌던 수 많은 감정들...은 무엇일까. 여운이 깊게 남는다. 아주 오랜만에 깊은 적막 속에서의 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개정판 갈릴레오 총서 3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독서모임 선정도서 후보작 중 하나. 흥미를 끌었던 주제. 재미에 대한 걱정은 있으나, 주제 만으로도 기대됨.


2


[15.11.27 / p5~40]

매력적인 서문. / ‘1장 이쯤에서 끝내는게 좋겠습니다’. 수학을 싫어했던 이들조차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전개. 아직까지는 매우 재밌음.


[15.1128 / p41~112]

“모든 자연 현상을 ‘수’로 표현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서서히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례 하나하나를 접하는게 즐겁다. 이렇듯 수학은 참 재미있는 학문이다. 다만, 어려서부터 약속의 언어들과 규칙들을 배우는 과정에서 강압이 사용되기에 거부감을 갖게 된다. 아쉬움. 그리고 증명의 중요성과 재미. / ‘2장 수수께끼의 대가’. 엉뚱 천재 페르마.


[p63 중에서]

흔히 어렵다고 소문난 수학 문제들 중에는 문제 자체가 난해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일단 문제를 이해하면 50%는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다.


[p94 중에서]

일반적으로 학문의 발전은 의사소통 능력에 크게 좌우되며, 따라서 학문적 언어는 섬세하고 유연해야 한다.


[15.12.02 / p113~244]

`3장 수학적 불명예‘. 수학자들 이름 나오면 좋지 않았던 감정이 떠오른다. 오일러 너 이 녀석. / 빌어먹을 완전성. / 해답을 얻어가는 과정 걸음걸음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들. 마치 한가지 주제에 대해 얘기하다 옆길로 샜는데... 그 길이 너무 아름다운 꼴이다. / 요즘같이 학교보다 학원에서 시험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시기에는 학교에서 기술보다는 이 책과 같이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가르치는게 어떨까도 싶다. / ’4장 추상의 세계로‘. 훅하고 눈에 띈 이름 앨런 튜링. ’이미테이션 게임’이 떠오르며 셜록이 보고 싶어졌다. / ‘페르마의 정리’가 변화시킨 것들.


[15.12.03 / p245~428(완)]

`5장 귀류법‘. 머나먼 여정 속에 등장하는 인물만도 셀 수가 없다. 꺼져가던 모닥불 속 불씨가 타오르다. / ’6장 비밀리에 수행된 계산‘.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손에 땀을 쥐듯. / ’7장 사소한 문제‘. 가슴을 졸이게 한다. / ’8장 대통일 수학‘. 마음을 울리는 마지막 이야기들.

또라이 천재 하나가 휘갈긴 낙서 하나가 만든 무수한 것들. 참 재미난 시간들. 내가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사고방식은 참 재수없고, 위험하다. 그저 주춧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야말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진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 분명 위대했지만, 와일즈 또한 그저 계주의 마지막 주자였을 뿐이라는 생각.

흔히 어렵다고 소문난 수학 문제들 중에는 문제 자체가 난해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일단 문제를 이해하면 50%는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3권 합본 개역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속해 있는 독서모임. 09월 선정도서.

2

[15.09.12 / p7~192]
그 흔한 소갯글 하나 없이 시작. 괜찮은데? / ‘제1부 비밀 노트’. 뭐지 이 두 녀석. 싸이코패스인가? 이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감정이 없는 듯 보인다. 그런데... 뭔가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 거기에 푹 빠져든다. 첫 번째 이야기 마지막이 다음 이야기를 미치도록 궁금하게 만듦.

[15.09.14 / p193~352]
‘제2부 타인의 증거’. 미치도록 궁금한 반대편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조급함에 마구마구 읽어가지만 나오지 않는다. 기다림 때문인지...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엉뚱함을 느끼지만, 그 엉뚱함에 또 빠져든다.

[15.09.17 / p353~388]
마티아스.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이의 마음. 하지만 충격적. / 젠장. 한놈이 오니, 한놈이 가네. / 허허.

[15.11.14 / p389~560(완)]
‘제3부 50년간의 고독’. 충격적인 뒷 이야기. 흩어졌던 조각들이 모였는데, 뒤죽박죽.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조각이 제자리를 찾는다. 이 미친 완성도, 짙은 여운, 그리고 아쉬움. / 두달 만에 다시금 읽은 녀석.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지난 기억이 모두 살아돌아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파트 게임 -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콘유 3부작
박해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속해 있는 독서모임. 그 중 한명이 읽으면서 관심을 갖게 된 책.


2

[15.09.07 / p4~66]
‘1장 아파트, 중산층 가족 로망스의 제2막’. 저자가 박민규 작가를 참 좋아하는 듯. 그러다 불현 듯. 사놓고 읽지 못한 그의 작품들이 스쳐지나간다. 젠장. /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점에서 바라보는 시장. 그리고 ‘우리’가 아닌 ‘나’로서만 살게 만든 게임의 결과. 씁쓸.

[p17 중에서]
박민규의 단편소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에서 표현한대로 “인간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산수가 있”고, “언젠가는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균등하고 소소한 돈을 가까스로 더하고 빼”는 삶의 반복, 그 속에서 아득함을 느낀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수학 정도가 필요한 인생”을 꿈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5.09.08 / p67~196]
‘2장 저 너머 도미노의 끝 – 1955년생 베이비부머의 울화와 환멸’.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시간들. 한 사람의 시선으로 시작된 이야기 전개방식이 괜찮다. / 지금까지도 너무도 많이 만나 온 하우스푸어들. 자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너무 짠하다. / ‘3장 한강의 두 번째 기적 – 1962년생 베이비부머의 버블체험담’. 비정상, 비상식이 정상과 상식으로 둔갑된 세상.

[15.09.11 / p197~299(완)]
‘4장 이름 하여 신세대, 그리하여 청춘의 시뮬라크르’. ‘5장 지상의 방 한 칸 – 큐브의 간략한 역사’. 흥미로운 전개방식. 개인적 기준에서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 모두 좋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우울하게 만드는 책. 한 개인에게 자잘못을 따질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따지게 만들고 싶은 책.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하는걸까...

박민규의 단편소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에서 표현한대로 "인간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산수가 있"고, "언젠가는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균등하고 소소한 돈을 가까스로 더하고 빼"는 삶의 반복, 그 속에서 아득함을 느낀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수학 정도가 필요한 인생"을 꿈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