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자전거 여행 2 자전거여행 2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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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게 된 여행 에세이. 특히 작가의 것을 더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 기대를 한다.

2

[16.03.14 / 1권, p6~335(완)]
자전거 타는 행위를 이렇게 운치있게 표현하다니!!! /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에 기름을 붓는다. 예전에 김훈 작가의 작품이 어려웠던 기억이 강했는데. 여행 에세이라서 그런건지. 편안하게 다가온다.

[16.03.15 / 2권, p11~359(완)]
작가의 길을 따라 그대로 쫓아가고 싶다. 마음은 굴뚝 같은데... 참 그게 쉽지 않다. 이틀간의 여정을 글로 만났음에도 매우 행복했다....

[p12 중에서]
자전거를 저어서 나아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민다. 스미는 풍경은 머무르지 않고 닥치고 스쳐서 불려 가는데, 그때 풍경을 받아내는 것이 몸인지 마음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자전거를 저어서 나아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민다. 스미는 풍경은 머무르지 않고 닥치고 스쳐서 불려 가는데, 그때 풍경을 받아내는 것이 몸인지 마음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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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뤼미에르 피플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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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좋은 작가가 많다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걸 다시금 일깨워준 작가들 중 한명. 내가 읽는 장강명의 다음 작품.


2


[16.03.10 / p4~138]

또 단편집이다. 801호 이야기. 슬픈 비유에 깊은 공감을 한다. / 802호 이야기에 똑같은 상상을 했다. 상상만으로도 느껴지는 끔찍한 감정들에 되려 머쓱해진다. / 803호. 이야기가 묘하게 연결된다. 쉽게 공감할 수 없었던 이야기. 뒷맛은 찝찝.


[p8 중에서]

그러나 인간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상을 기가 막힌 솜씨로 파귀하거나 추잡하게 변질시킨다.


[p65 중에서]

남자는 자신이 혼자서 가만히 있을 때 행복을 잘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인생을 승부의 연속으로 여긴 인생관의 원인이자 결과였다. 그는 삶을 전장이나 공사장으로 여기고, 무언가를 만들고 빼앗거나 이루면서 기쁨을 느꼈다.


[16.03.11 / p139~277]

응? 응? 응? / 미쳐버린 세상을 흐리게 묘사한 느낌의 805호. / 무서운 이야기.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두려움이 가득찼다. 그리고 엉뚱(?)하게도 알파고를 떠올릴만한 결론으로 향해간다.


[p268 중에서]

그때 찻탓캇은 깨달았다. 법과 도덕과는 거리가 먼 야생 수컷 무리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은 정직함이나 포용력이 아니라 뻔뻔함과 문제 해결력이라는 사실을.


[16.03.12 / p278~487(완)]

807호. 이 고양이 이야기는 읽지 말았어야 했다. 앞으로 마주치는 고양이에게 말을 걸지도 모르겠다. 쩝. / 808호 쥐 이야기. 굉장하다. / 809호. ? / 해설과는 조금 달리 받아들인 이 작품. 장강명의 첫 소설집이라는건 처음 알게 됐다. 연결된 10개의 이야기가 뒤죽박죽거리다 묘하게 섞인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상을 기가 막힌 솜씨로 파귀하거나 추잡하게 변질시킨다.

남자는 자신이 혼자서 가만히 있을 때 행복을 잘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인생을 승부의 연속으로 여긴 인생관의 원인이자 결과였다. 그는 삶을 전장이나 공사장으로 여기고, 무언가를 만들고 빼앗거나 이루면서 기쁨을 느꼈다.

그때 찻탓캇은 깨달았다. 법과 도덕과는 거리가 먼 야생 수컷 무리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은 정직함이나 포용력이 아니라 뻔뻔함과 문제 해결력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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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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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사놓은지도 모르겠는. 이덕일 소장의 도서.


2


[16.03.07 / p3~147]

이곳 저곳. 우리의 일상 언어까지. 청산하지 못한 무수한 일제의 잔재들. 툭하면 빨갱이가 되어버리는 세상. 그 속에서 조금은 거칠지만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16.03.08 / p148~308]

답답하고, 한심한 상황. 충분히 내세울 근거가 있음에도 침묵하는 이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역사 교육.


[16.03.09 / p309~479(완)]

결국은 노론에서 시작되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그들. 그들의 이야기다. 소설 고구려 속 고난을 이겨내고 왕이 되어 낙랑군을 몰아내던 을불의 모습이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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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슬람 정육점 문지 푸른 문학
손홍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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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작가를 알게 한 작품. 드디어. 두번째로 만나게 된다. 처음 읽게 된 ‘청년의사 장기려’가 너무 좋았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잔뜩 품어본다.


2


[16.02.25 / p3~43]

대충 인물들에 대한 관계를 감을 잡았다. 그러면 안되는데... 나부터도 흠칫 물러나게 된다. 이건 시간의 문제라고 변명해본다.


[p23 중에서]

나는 학교를 혐오하지 않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똑같은 책걸상에 똑같은 자세로 앉아 똑같은 이야기를 듣고 똑같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얻어터지거나 욕을 먹거나 웃거나 울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을 끔찍해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16.02.26 / p44~66]

훔. 내 안에 가득한 선입견이 읽는 중간중간 불쑥 튀어나온다. 그래서인지 잘 읽히지 않는...;;


[16.03.04 / p67~203]

이제야 정확한 시대배경을 짐작하게 된다. 참 멀리 돌아왔다. 시간이 다르다니 바라보는 내 시선이 달라진다. 머쓱하다. /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가 날카롭다. 슬프고 아프다.


[p99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베인 손가락을 입에 물고 진득한 핏물을 빨아먹는 거였다. 녹슨 쇠 맛이 났다. 불쾌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내 몸속을 흐르는 피가 녹슨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고아는 오래전 부모에게 피를 물려받긴 했지만, 그 피가 누구에게 물려받은 것인지를 날마다 상기시키는 피붙이가 없기에, 그렇게 녹슬어버리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16.03.05 / p204~312(완)]

불신으로 가득찬 아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아이. 그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인물들이 매우 불편했다. 선입견과 함께 피하고 싶은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 매우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봐야만 할 것 같은 모습들. 사라져가는, 사라져버린 모습들.


[p210 중에서]

어른이란 어린아이를 질투하는 사람이다. 소중한 걸 지니고도 모르는 바보들이라는 눈빛으로.

나는 학교를 혐오하지 않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똑같은 책걸상에 똑같은 자세로 앉아 똑같은 이야기를 듣고 똑같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얻어터지거나 욕을 먹거나 웃거나 울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을 끔찍해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베인 손가락을 입에 물고 진득한 핏물을 빨아먹는 거였다. 녹슨 쇠 맛이 났다. 불쾌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내 몸속을 흐르는 피가 녹슨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고아는 오래전 부모에게 피를 물려받긴 했지만, 그 피가 누구에게 물려받은 것인지를 날마다 상기시키는 피붙이가 없기에, 그렇게 녹슬어버리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어른이란 어린아이를 질투하는 사람이다. 소중한 걸 지니고도 모르는 바보들이라는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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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계백
이수광 지음 / 미루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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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현세자 독살사건’이란 작품이 꽤 괜찮아 보기 시작한 이수광 작가의 책들. 전형적인 다작작가인데... 그렇기에 깊이가 너무 부족한 느낌의 작가. 그럼에도 매번 속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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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2 / p4~161]

‘소현세자 독살사건’이란 작품이 꽤 괜찮아 보기 시작한 이수광 작가의 책들. 전형적인 다작작가인데... 그렇기에 깊이가 너무 부족한 느낌의 작가. 그럼에도 매번 속아본다. / 이번에도 소재만 따온 삼류 소설 느낌...;;


[16.03.03 / p162~318(완)]

왜? 대체 왜? 이렇게 마구잡이로 책을 쓸까...? 작가의 이름을 보고 책을 사는 사람이 더 많을텐데. 왜? 필력이 있음에도. 마구잡이로 책을 써내는지. 이해할 수 없게 만든 또 하나의 소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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