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이체크만 읽었다.
희곡을 서사로 이어지게 하지 않고, 각 장면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짐작하고 상상하게 하면서,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게 한다.


보이체크 : 네, 대위님, 덕 말입니다! 저에겐 아직 그게 부족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같이 천한 사람들에겐 덕이란게 없어요. 그러니 그저 본능대로 행동할 뿐이죠. 하지만 제가 신사라면, 모자며 시계며 예복이 있고, 고상하게 말한다면, 그땐 저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겠죠. 덕이란 참 멋지지요. 하지만 전 가난혼 놈인걸요.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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