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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주 가던 온라인 카페 게시판에
'비가 내리네요'라고 썼더니 두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하나는 비가 오니 우울하고 축 처진다, 비가 싫다는 반응이었고
또 하나는 비가 오니 기분이 좋다, 멋진 날이다는 반응이었다.

 

문제는 비가 아니구나 싶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따라 날씨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는 거.
마찬가지로 맑은 날씨였더라도 사람에 기분에 따라 좋은 날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날 하루, 세상이 아름다우냐 아니냐는
당사자의 마음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임을 새삼 깨달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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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길냥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무척 많다.

그러나 그중에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다.

자주 만난 것도 아니건만 눈이 마주쳤다 하면 

자신이 먼저 사람에게 척척 다가가 고개를 부비적부비적 거릴 정도로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

겁을 내기는커녕 낯선 사람의 손길도 허락하며 바닥에 바로 발라당 뒹굴뒹굴 애교를 보여주는 고양이.

무엇보다 "냐옹아~"하고 부르면 응답이라도 하듯이 "야옹~"하고 대답해주는 고양이.

그런데 이게 묘하게도 기분이 참 좋다.

대답을 한다는 것은 내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이고,

그냥 못 들은 척, 안 들은 척이 아니라 고양이도 자신의 소리로 되돌려준다는 뜻이니까. 

다음에도 또 그 고양이를 만났으면 좋겠다.

다정하고도 반갑게 불러주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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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거리와 아이스크림은 미리미리 준비한다.

에어컨은 없다. 상관없다. 부채와 선풍기면 충분하니까!

그리고 책.

스릴러도 좋고 만화책도 좋고 소설책도 좋고 읽고 싶었던 책 아무거나 준비한다.

혹은 드라마. 완결되었으나 아직 못 본 드라마가 있다면 한 번에 쭉~몰아보는 호사를 누려보자.

 

 

더운데 가스레인지 앞에서 열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더더군다나 설거지도 귀찮다면 배달음식을 시킬 것.

언제 먹어도 맛있는 짜장면이나 치킨은 더운 날씨에 먹어도 역시 맛있다.

그럼에도 상당한 귀차니즘이라면(시키는 것도 귀찮고, 기다리는 것도 귀찮다면) 

물만 부어주고 3분 만에 완성되는 컵라면도 나름 괜찮다는 거.

 

 

집 콕.

편안하고 느긋하면서도 의외로 시간은 금방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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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영장 수박 수영장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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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열기, 따가운 햇빛. 마구 달려드는 모기.
여름은 누구에게나 참 힘든 계절이다.
그러나 이런 여름이어도 반가운 것이 있으니 바로 수박!!
요즘에야 하우스 수박이 있어 다른 계절에도 수박을 만날 수 있다지만
그래도 제철에 나오는 수박의 맛만큼은 따라갈 수가 없다.

 

 


수박은 초록 바탕에 검은 줄무늬의 겉모습과는 달리
안쪽은 빨간색 과육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그리고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함과 달달함이 입안에 한가득 퍼져오는데 
냉장고에 넣어뒀다 시원하게 먹으면 그야말로 더위마저 잊게 하는 최고의 여름 과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수박이 수영장이 된다니, 작가의 상상력이 반짝이는 순간이다.
어쩐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햇빛이 쨍쨍한 어느 여름날.
잘 익은 수박이 반으로 쩍-하고 갈라지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노란 밀짚모자에 파란 줄무늬 수영복을 착용한 할아버지를 보고 있노라면
덩달아 수박 위를 찰박찰박 걷는 기분이다.
그리고 검은 씨앗을 빼고 그 자리에 쏙.
"음, 시원하다."
다른 설명, 말이 뭐가 필요하겠는가.
이 한마디 만으로도 충분히 모든 것이 전해진다.

 

 


그리고 수박 수영장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
더운 날에는 역시 물놀이만 한 게 없는 듯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환호성은 기대감, 즐거움, 설렘을 그대로 다 담고 있다.
수박 위의 발자국도 귀엽고 수박을 던지며 노는 아이들 모습도 귀엽다.
게다가 수박 껍질로 만든 미끄럼틀까지 있으니
정말이지 이건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수박 수영장 하나면 너무나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아이들!!
어쩐지 그림 속으로 들어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다.
구름 장수의 구름 양산을 하나 사서 둥실둥실 수박 위에 떠 있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어느덧 해가 지고 아이들도 하나씩 집으로 돌아간다.
단풍이 지는 가을이 찾아오면 수박 수영장도 문을 닫는다.
하지만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수박 수영장은 내년에 또 열릴 테니 말이다.
덕분에 그림을 보는 내내 신나고 즐겁고 시원했다.
날이 정말 무더운 날. 시원한 수박과 함께 다시 한 번 이 책을 펼치며 더위를 이겨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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