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특강 영어영역 영어 B형 - 2013년 EBS 수능특강 2013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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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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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국어영역 국어 A형 - 2013년 EBS 수능특강 2013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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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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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스콧 허친스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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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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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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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푸른숲에서 출간된 영미소설.  -아마존 종합베스트 1위,뉴욕타임스 소설 베스트 1위, 오프라 매거진 선정 2012 최고의 소설 선정, 리즈 위더스푼,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화 예정,아마존 리뷰 8,500개,2013년 에드거 상 후보! - 오프라 윈프리가 올해 최고의 스릴러라 칭했으며 이 밖에도 참 다양한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가의 작품인가보다 싶었는데, 일독 후 왜 이런 찬사들이 터져나왔는지 알것도 같다. 함께 사는 사람일지라도 그 속마음은 알 수 없는데 책을 읽다보니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마도 한 번 읽고, 두 번은 읽어보고 싶은 그런 책이기도 하다. 나도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빈 말을 가끔씩 던진다. 그 빈 말들은 나만의  반어법적 표현일수도 있고, 그냥 무의식적인 발언일수도 있고, 또는 불편한 상황으로 부터의 회피를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였을수도 있는데,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의 결실로 결혼하여 아내와 남편으로 엮어진 한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질리언 플린 작가의 손끝에서 스릴러로 만들어졌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할 때는 단점은 수면 아래 놓아두고 장점을 내세워 상대의 환심을 사고 싶어하는게 일반적인 만남의 형식이지만  가면의 지속은 계속될 수 없기에 단점도 드러나고 ,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고, 드러내지 않았던 많은 것을 체험하는 시기가 결혼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그런 극단적인 형태는 아닐지라도 에이미와 닉의 어긋남은 세상 모든 부부들이 겪어가는 일들이 아닐까 싶었다. 때론 허물을 덮어주고, 때론 서로를 향해 불신을 드러내어 파국을 맞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이 또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냥저냥 적응하며 새롭지는 않지만 익숙한 형태의 또다른 사랑 내지는 정으로 함께살고있지 않을까..

 

이 소설의 시작은 에이미의 일기와 닉의 현재 상태가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초반부의 에이미 일기를 읽다보면 닉은 세상에 둘도 없는 나쁜 남자로 인식되지만 소설의 진행은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터 새로운 형태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어메이징 에이미.. 엄친딸... 모든 것에서 우월하고 외모 마져도 아름다운 에이미와 닉은 첫눈에 반해 만남을 가졌고 결혼에 이르렀다. 그러나 결혼 5주년이 되던 날 에이미가 사라졌다. 집안은 싸움의 흔적을 나타내듯 어지러웠고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들은 남편 닉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듯이  나 또한 남편 닉을 용의자로 지목하면서 읽어갔던것 같다. 에이미가 보여주고 싶었던 일기들 말고, 진짜 에이미의 속마음이  등장하는 중반부 까지...

 

에이미의 부모가 그러했듯 에이미와 닉 또한 결혼기념일에는 보물찾기 형태의 전통을 가졌나보다. 하나의 단서는 또다른 단서로 이어져 기념일 선물로 안내하는 과정이  낭만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에이미가 실종된 후 닉은 에이미가 남겨놓은 단서를 따라 움직이는데...결혼생활의 파국 직전에 있었던 그는 에이미가 남겨놓은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녀에 대한 애정이 새록새록 샘솟고, 노력하기를 멈추었던 자신을 책망하지만 종국에는 그 단서들 또한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었으니...   <나를 찾아줘>는 세 번의 큰 반전이 있는데 책으로도 좋았지만 영화로 보아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질리언 플린의 또다른 작품으로는 <그 여자의 살인법>,< 다크 플레이스>가 있다.

 

-영혼이 쭈그러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에이미는 이번 보물찾기로 우리 사이가 다시 가까워지게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녀는 이 단서들을 쓰는 동안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에이미, 왜 좀 더 일찍 이렇게 하지 않은 거야? 우리는 한 번도 타이밍이 좋았던 적이 없다. - 164p-

 

-" 네가 정말로 그 애랑 데이트를 한다면, 그 앨 정기적으로 보고, 그 애랑 살게 되면 그 애가 너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뭔가를 발견하게 될 거라는 거 알아? 너의 뭔가가 자기를 미치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 앤 네가좋아하지 않을 요구들을 하겠지. 그 애가 너한테 화가 나면? " -239p-

 

- 그때 닉이 짠맛이 나는 입술로 내게 키스했고, 나는 생각했다. 난 정말 행운아야. 이 사람이 내 남편이라니, 이 사람이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될 거라니. 우린 정말 행복하게 살 거야. 하지만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인지 모른다. 아주 많이 잘못 생각한 것인지 모른다. 가끔씩 그가 나를 보는 방식... 그토록 다정하던 해변의 남자,내가 꿈에 그리던 남자, 내 아이의 아버지가... 감시하는 듯한 눈길로, 벌레의 눈길로, 계산만 가득한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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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 방과 후의 미스터리 블랙 로맨스 클럽
박하익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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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 방과 후의 미스터리>

  박하익 작가는 한국 추리 소설계에서 주목 받는 작가라고 한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12인12색>,< 살아있으라 - 2009올해의 추리소설> 등 단편 소설집에 참여했으며 , 전자책으로 미스터리 단편 <화면 저편의 인간>을 출간했고, 장편 소설로는 <종료되었습니다>가 2012년에 출간되었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선암여고라는 큰 줄기를 따라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소녀들이 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해나가는 추리 소설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각각 다른 주제로 어어지는 단편 형식인데 ,각각의 단편들을 조금 더 보완하여 중편 소설 시리즈로  출간했었어도 괜찮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 권의 책속에 담겨진 여러 이야기들의 임팩트가 아주  강렬했고,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이 선암여고라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며 등장인물들 안에 품고 있었으니 책을 읽어가는 내내  이런 생각이 저절로 싹트듯 내려앉았다. 

 

어느날 문득 뉴스와 신문에 등장한 사건들이 생각난다.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고 버렸던 여고생의 이야기, 낙태 현장, 잊을만 하면 보도되는  학교폭력과 자살.. 무거운 뉴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드는데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하게 변해가는지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넓게는 한국 추리 소설로 분류되었고 작게는 청소년 추리 소설이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아픈 내용들이었기에 참 괜찮은 작품을 쓰는 작가로구나~ 하는 마침표를 찍어본다. 

 

선암여고의 개성 넘치는 다섯 아이들이 탐정단을 만들었다. 채율은 천재 오빠 채준의 그늘에 가려져 갖은 스트레스로 하루를 살아가며 공부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식으로 공부에 매진했지만 엄마가 그토록 원하던 외고 입시에서 낙방했고, 선암여고 1학년으로 입학을 했다.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공부만 하던 채율에게 어느날 문득 선암여고 탐정단 대장 미도와 비서실장 예희,행동대장 성윤,감식반 하재는 채율 앞에 나타나 자신들의 탐정단에 가입할것을 권한다.

 

원치 않았지만 탐정단 일원이 된 다섯 소녀들은 채율과 여러 명이 당했다던 신종 변태 '무는 남자'의 사건을 해결하고,  선배의 핸드폰 고리를 강탈해간 사건,  의문의 죽음으로 이어진 선배가 괴짜 선생인 하쌤과 맞닿아있다는 실마리를 잡고 해결하려 이리저리 동분서주 하는데 , 때론 아이들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드러난 진실에 가슴이 아파 울적해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이 소설은  재미 있었고, 스릴러적 요소를 복선으로 깔아두어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현장감 있게 그려내었고, 부모와 사회가 종종거리며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뛰어난 스팩을 강조하며 아이들을 다그칠 때 아이들의 가슴에는 어떤 멍울이 천천히 자라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고나 할까.. 이 밖에도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된 학교폭력에 관한 진실과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모호해진 학교폭력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며 가슴이 아팠다. 아프면서도 진중하고, 진중하면서도 설레이고, 설레이면서도 가슴 짠한 이야기들이 담겨진 <선암여고 탐정단>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박하익 작가의 다른 작품이 도서관에 있는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은 겉만 보고 모르는 법이지만 진권은 효조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라고는 여기지 않았다. 성격이 이상해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따돌림은 개인의 기질 문제가 아니었다.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이나, 성격이 이상한 학생들은 얼마든지 존재했다. 하지만 그때에는 이렇게까지 반 전체가 똘똘 뭉쳐 한 학생을 징벌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느 선에서 반드시 제동을 거는 아이들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아이들이 사라졌다. 모두 눈치를 보기 바빴다. 어째서인지 알 수 없었다. - 184p-

 

-여자아이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입술로 표현된 미움은 날카로우면서도 유치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지금까지 그런 작은 상처들을 불쏘시개로 삼아 서로 험담을 하고, 미움을 확장시켰을 터였다. - 1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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