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조건이 여기에 있다. "타인들이 욕망해야 한다." 나는 내가 욕망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타인이 욕망하기 때문에 그것을 가진 거울 속의 나를 욕망하는 것이다. 굳이 타인이 욕망하지 않는 대상을 애써 가지려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다. 명품의 본질은 신화와 같은 스토리텔링, 예술성, 꿈으로 포장된 인간의 욕망을 작동하는 스위치인 셈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진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명품은 언제나존재했다. 처음엔 결핍된 물건이 명품이었다. 소금이 나지 않는 지역에서는 소금이 명품이고, 철이 나지 않는 지역에서는 철기가 명품인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변치 않는 사실이 있다.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엄격한신분 사회에서 명품은 권력자만 소유할 수 있는 신성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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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별이 정해진 길을지 않듯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본성을 절대로 바꾸지 않는다.
이는 일주서逸周書》에 "하늘은 고정된 성품이 있고, 사람에겐 따라야 할 고정된 도리가 있다"라고 한 바와 서로 통한다.
자연의 법칙을 인성까지 확장해 만든 사상서가 바로 《장자》다. 그중 마제> 편에 인간의 보편적인심성을 뜻하는 ‘상성常性’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백성에게는 상성이 있으니, 옷을 짜서 입고 밭을 갈아먹는 것을 이르러 모두에게 통하는 동덕이라 한다. (크게 하나 되어)
서로 편 가르지 않으니, 이를 하늘이 부여한 대로 맡기는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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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는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등불 아래 감자를 먹는 사람들이 접시를 향해 뻗은 손은 바로 그들이 밭을 갈아 감자를 캐내던 바로 그 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
"온몸을 움직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밭을 갈아야만 키우고 캐낼 수 있는 감자와 차 한잔을먹는 것이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낙이라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기쁨, 자신 또한 배가 고플 텐데 다른 가족에게 하나라도더 먹으라며 감자를 내미는 안타까운 손들, 삶을 지키는 가치는 바로그런 것이라고 웅변하는 듯한 이 그림을 볼 때마다 새로운 용기가 샘솟는다.
삶을 지켜주는 것은 이런 것들이지, 나는 그동안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며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했다.
내 손은 저 감자 먹는 사람들의거칠고 메마른 손에 비하면 너무 게으르고 매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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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청 자는 귀 이, 임금 왕, 열 십, 눈 목, 한 일 , 마음 심으로구성되어 있다. 어진 임금의 가장 큰 덕목은 큰 귀와 밝은 눈으로 신하들의 말과 몸짓을 잘 듣고 살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다는 의미다. 이 덕목을 가장 잘 실천한 임금이 세종이었다.
취임 후 세종의 첫일성은 "과인이 이르노니"가 아니라
"경들의 말을 듣겠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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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무위해야
일을 맡은 사람이 책임감을 느낀다".
- 장자 ‘천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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