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다수의 하버드대 학생들은 지적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집단 상담을 이끌어가는 방법에 대해 실기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그룹을 만들어서 실제 상황처럼 상담을 이끌었고,
마지막에는 서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만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혹시나 자신의 감정이 상할까봐 좋은 이야기만 하는 거라면 오히려 자기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과 같다는 거예요.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학생들도 그 말에 공감했어요. 이 일은 시간이많이 흘렀음에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저 또한 교수로서 성장할 수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강의 시간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학생들은 자기가 틀릴까봐,그리고 그것을 지적당할까봐 전전긍긍합니다. 누가 자신의 실수나 잘못, 부족한 점을 지적하면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속상해해요. 다르게생각하면 실수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인데, 그보다 먼저 자존심이 상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