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설명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은총이 놀라운 방식으로 일에 개입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고 변화를 일으키는 순간들이지요. 이런 구원 행위는 성서의 이야기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삶에서도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카이로스Kairos‘의 순간입니다. 평소에는 불가능했던 일이 카이로스의 순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넘어섭니다. 이렇게 구원하는 은총은 종종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는 문턱에서 작용합니다. 예수가 공생애公生涯 시작에서 전해준 메시지는 ‘때가 찼고‘ 마가복음 1:15 라는말로 시작됩니다. 그 시점이 바로 카이로스입니다. 숲에 갔던 그날, 내삶의 작은 우주에도 때가 찬 것이었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연구하고,노력한 뒤에 구원의 순간이 도래해, 그토록 알고 싶었던 구조가 마음눈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카이로스가 내 삶에 들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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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저 기도만 하면 된다는 뜻인가요? 우리가 연구하고는 모든 과정이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지혜가 그것을 능가하고한다는 뜻인가요?"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나에게 되물었습니다. "자네가 오래동안 연구하지 않았다면, 숲에서 갑자기 이미지가 떠올랐을 때 그것을이해할 수 있었겠는가?" 그렇습니다! 그 모든 노력이 없었다면 내가
‘보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긴 세월이 꼭 필요했다네." 이것이 그가 말한 핵심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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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되기를 갈망하는 이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에대해 아는 것입니다. 완전한 자기 자신을! 그는 자기 영혼을 찾아야 하며, 그 영혼을 면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시험하고 음미하면서 그 영혼을 겪어야만 합니다.
아르튀르 랭보, 「견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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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것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을 보는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다. 치열하게 견자‘가 되기를 갈망하던 랭보가 내게 준 선물이 바로 이 깨달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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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분신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밤하늘을 날면서, 그는 『인간의 대지』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사색을 했을 것이다.

평야에 드문드문 흩어진 불빛만 별처럼 깜박이던 어느 캄캄한 밤,아르헨티나로 처음 야간비행을 하던 때가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다. 그 불빛 하나하나는 암흑의 드넓은 바다 속에도 기적처럼 깨어 있는 의식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불빛 속에서 누군가는 책을 읽고, 깊은 생각에 잠기고, 혹은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것이다. 또한 안드로메다 성운에 대한 계산에 골몰하거나, 사랑을 속삭이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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