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전하는 동안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정확히는 답을 정해두고 하는 일방적인 전달과 강요다.
그들앞에서 나는 노력하지 않는 세대의 대표가 되고, 그들은 스스로 노력한 세대의 대표가 된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랑과 과시, 타인에 대한 걱정과 무시로 이어진다. 나는 그들의 기분이 상할까 걱정되어서, 혹은 어떠한 폭력을 불러올까 두려워서 웃으며 수긍하는 것이 고작이다. "네, 맞습니다" 하는 대답과 동의가 필요하고, 가끔은 "대단하십니다" 하는 찬사까지 보낸다. 애초에 타인의 운전석에서 하는 발화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작 그런 이들일수록 자신의지갑을 여는 일은 더욱 없다. 정해진 금액만을 건네거나 아니면 비용을 깎으려는 시도를 한다.
나는 "아니 사장님, 그렇게 돈이 많다고 자랑하시더니 대리비1,000원을 왜 깎으려고 하십니까?" 하고 묻고 싶은 심정이 된다. 물론 내가 한 노동 이상의 대가를 바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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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금을 기록해야하며, 그것으로 과거를 추억하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자기규정이 우리를 경계인으로서 타인을 감각하며 살아가게 할 것이고, 다음 세대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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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완벽한 중심도 주변도 없다. 우리 모두는 경계인이었다.
중요한 것은 저마다 자신의 자리를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아가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한발 물러서서 자신의 모습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관조해보는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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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 인격‘이라는 말은 ‘per ~을 통하여‘와 ‘sonum음‘ 이라는 단어로 이루어진 복합어입니다. 그러므로 어원에 따르면 person, 즉 ‘인격‘ 이라는 말은 ‘통하여 울리다‘라는 뜻입니다. 당신을 통해서는 어떤 소리가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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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느헤미야는 ‘우리의 욕망이 우리의 힘‘이라고 하지 않고,
‘하느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 〈느헤미야〉 8:10 이라고 했습니다.
성서는 ‘거룩해지는 삶‘, 즉 성화에 비중을 두고 이야기하지만, 이는스스로 힘써 성화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의 근원에 힘입어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쁨만이 영혼 깊은 곳에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우리는 종종 변화를 깨닫지 못합니다. 변화는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우리 삶의 마이스터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기쁨의 원천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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