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담론적’이어야 하고 삶은 ‘단언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불안하지 않다. 자꾸 ‘담론적’이 되어 흔들리는 섬에서의 내 미래를 안도현 시인의 시 「바닷가 우체국」을 다시 꺼내 읽으며 위로한다.
시는 이렇게 끝난다.
“길은 해변의 벼랑 끝에서 끊기는 게 아니라 / 훌쩍 먼바다를 건너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 / 그리고 때로 외로울 때는 / 파도 소리를 우표 속에 그려 넣거나 / 수평선을 잡아당겼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 나도 바닷가 우체국처럼 천천히 늙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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