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유리창을 깨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중요하다.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다. 가난도 아무것도 아니다. 금지된모든 것을 시도하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과장하면어떤가. 새로 배우고 알게 되면 또 배워야 한다. 우스꽝스러운 것을창조한다고 해도 부끄러울 필요가 없다. 이젤 앞에서 화가는 과거의노예가 되어서도, 현재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다 보니실망스러운 일이 생겨도 불평하지 말고지나간 일은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랜마 모지스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어디에나 꽃이 피어 있다.
앙리 마티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목적(telos) 지향성이 나타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세상의 모든 사물은 그 고유의 목적을 갖는다. 하루살이같은 미물조차도 나름의 목적을 갖고 세상에 태어났다. 사물은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운동을 그 안에 내재하고 있다. 이런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이데아라는 형상 세계를 상상하고, 거기서부터 만물이 모사(模寫)되어 나온다는 플라톤의 철학과 정반대의 세***계관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사람은 몸과 마음의 기를 대기에서 얻어온 존재라고 규정한다. 즉 대기는 사람의 몸 가운데를 뚫고 피부 사이에 스며 두루 퍼지면서 생명을 이룬다. 따라서 만약 그 기가 잠시라도 막히 끊어지면 사람은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물고기가 물을 벗어나서 살 수 없듯이, 사람도 기로 가득 찬 세계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독특한 생물이다. 인간은 동물들 사이에서 구별되는 일련의 특이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은풍경 속의 한 형상이 아니라 풍경을 형성하는 주체이다."
인간만이 주변 환경에 갇히지 않는 유일한 존재이며, 인간은 상상력과 이성, 정서적 예민성과 강인함을 가지고 동물과는 달리 환경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온전히 자기가 되는 순간 신성을 경험한다. 자기 안에서 스스로 신이 됨으로써 그는 자기만의 신화를 일구는 주인으로 이 세계에 등장한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라는 첫 구절은 나는 나로 살아야 존재의 완성을 경험한다는 확신을 알려주는 웅변이다. 인간은 흔히 인간으로 완성되는 이 길에서 우왕좌왕하고 좌절한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방황하는 길 위에서 "너는 누구냐?"라는 환청에 시달린다면, 오히려 괴로워 말라. 이는 병이 아니다. 신이 되어가는 고단한 여정에서 스스로 내리는 축복의 성스러운 종소리다.

| 『돈키호테』부터 『노인과 바다』까지, 이 책들의 큰 흐름은 ‘자기를 지키는 사람들, 자기를 함부로 내버려두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모두 끝없이 질문하며 탐험하는 인물들이 책에 등장합니다.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 애쓰는 자들이지요. 이전에 읽었던 『데미안』에도 이런 대목이 나오잖아요. "모든 삶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향해 걷는 일이다." 『노인과 바다』도 자기를 향해 걸으며 자기를 발견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자의 이야기입니다.

인생은 자기를 드러내고 단련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을 치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짜 치열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이지요. 자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분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맹목적으로 열심히만 사는 것은 삶에 큰 승리를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현대 장비로 80킬로그램짜리 물고기를 잡고도 3일 동안 손을 오므리지 못했다고 하는데 산티아고 할아버지의 노고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었겠지요. 소설 속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매일매일은 새로운 날이지.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만 나는 오히려 정확하게 할 테다." 어떤 책에는 "우선은 지금 하려는 일에 집중하겠어"라고 번역되어 있어요. 기회를 잡으려면 그 기회를 잡을 능력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딱 한 가지밖에 없어요. 하루하루 새로운 날인 것처럼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해요.

그런데 낡지 않은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눈빛이에요. 눈빛이 살아 있다는 것은 의지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팔십오 일째 바다로 나가면서 "85는 행운의 숫자지", 85일째 못 잡으면 "86은 행운의 숫자지", 86일째도 못 잡으면 "87은 행운의 숫자지" 하고 진심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기도와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 거예요. 하루하루 새로운 날처럼 철저히 준비하면 그런 날이 온다는 희망이지요. 청새치를 잡은 할아버지가 지닌 힘은 의지와 희망, 그리고 그 희망을 이루려는 집중력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 단 하나의 나로 살게 하는 인생의 문장들
최진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뮈는 그 의미에 몰두한다. "사람은 제각기 자신 속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 우리 각자는 모두 페스트를 지니고 스스로 유폐되어 죽어간다. 나를 꼭 가둔 채 그 무엇도 정해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건너가지 못하게 내 발목을 잡는 것은 모두 페스트다.
정해진 마음, 정치적 진영, 종교적 독선, 편견과 고정관념 등등이또 다른 페스트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이런 것들을 넘어 어디론가 건너가는 활동력을 회복해 자유를 누리는 것이 페스트에맞서는 인간의 투쟁이다. 인간으로 존재하려는 자들이 갖춰야하는 자격이다.

긴장하지 않고 관념에 갇히면 게으름 피우다 쉽게 죽는다. 『페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미셸과 리유가 만드는 거리 사이에 존재한다. 성스러운 얼굴을 하고 관념에 심히 갇힌 사람으로는 파늘루 신부가 있다. 신은 관념의 우두머리다. 파늘루 신부는 "페스트에도 그것대로 유익한 점이 있어서 사람의 눈을 뜨게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고 여긴다". 정해진 관념으로 해석하면 병고도 유익한 점이 있다. 자신의 발목을 잡는 정해진 마음도 유익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관념에 갇히면 보지 않고 판단한다. 보는 것은 세상이 내게 밀려들어오도록 자신을 무방비 상태로 활짝 여는 일이다. 자신을곧게 세우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지지대들은 하나도 남기지않는다. 하지만 판단하는 것은 지지대에 기대어 그 너머의 세상을 단정하는 일이다. 카뮈에게 가장 강력한 지지대는 신이었다.
타루가 묻는다. "선생님은 신을 믿으시나요?" 리유가 말한다. "믿지 않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리유는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어둠 속에 있고 거기서 뚜렷이 보려고 애쓴다는 뜻입니다." 지지대가 되어줄 관념을 버린 인간은 숙명처럼 어둠의혼란 속에서 무언가를 뚜렷이 보려고 애쓸 뿐이다. 죽어 있는 관념을 말하는 대신 "임종하는 자의 숨소리"를 뚜렷이 들으려고 애쓴다. 이것이 페스트와 싸우려는 의지를 가진, 긴장하는 인간의모습이요 인간적인 투쟁이다.

인간은 온전히 자기가 되는 순간 신성을 경험한다. 자기 안에서 스스로 신이 됨으로써 그는 자기만의 신화를 일구는 주인으로 이 세계에 등장한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라는 첫 구절은 나는 나로 살아야 존재의 완성을 경험한다는 확신을 알려주는 웅변이다. 인간은 흔히 인간으로 완성되는이 길에서 우왕좌왕하고 좌절한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방황하는 길 위에서 "너는 누구냐?"라는 환청에 시달린다면, 오히려괴로워 말라. 이는 병이 아니다. 신이 되어가는 고단한 여정에서 스스로 내리는 축복의 성스러운 종소리다.

. "나는 내 속에서 스스로 솟아나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보려고 했다.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해야 하는 것을 하기가 더 쉬울까요, 하고 싶은 것 하기가 더 쉬울까요? 해야 하는 것 하기가 더 쉽습니다. 정해져 있는 것은 숙고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자기가 바라는 것은 자기 안에서 솟아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들여다보는 일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것을 헤세는 두려움이라고 표현했어요.

. "사람은 늘 물어야 해. 늘 의심해야 하는 거야. 나방이 별이나혹은 그런 무언가에 제 의지를 쏟으려고 했다면 그건 이룰수 없었을 거야. 다만 나방은 그런 시도를 하지 않는다는거지. 오로지 제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 제게 필요로 하는것, 꼭 가져야 하는 것만 찾아.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일도 이루어지는 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