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의 사진이나 삶은 단순히 그 한 사람의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사진을 볼 때마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숨죽이고 가다렸을 그 숱한 시간을 떠올린다.
모든 감각과 이성을 동원하여 그 순간에 집중했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오늘 하루 어느 순간을 포착하기위해 날을 벼리며 온 몸과 온 감각으로 기다리고 집중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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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무기력해지는 건 몸이 쇠락해서가 아니다. 끊임없이 굴복하거나 타협하면서 체념을 마치 지혜인 듯 여기며 자기합리화에 빠지기 때문이다.
나하나 씨처럼 무조건 저항하지도 무턱대고 굴복하지도 않으면서 끝끝내 자신을 지켜내고 정화하는 삶은 많은 걸 깨우치게 한다.
이겨낼 수 있는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
어쨌거나,나의 삶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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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이러한 맛집 투어와 먹방을 즐기는 새로운 세대들의 기본적인 욕구가 자아실현 욕구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세대들은 특히 카메라 앞에서 누가 음식을 먹는 장면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90년대생들은 이렇게 먹는 행위‘를 단순히 배를 채우는행위를 넘어선 일종의 유희로 보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90년대생들의 의식은 기본적인 자아실현의 충족을 위해 힘쓰는 ‘유희 정신‘에 기울어져 있다. 이념적 세계보다 연극적 세계가 더 중요하다. 물론 이들도 앞선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적자생존의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전 세대들과 다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 유희를 추구라며 살아간다는 점은 이들의 세계를 다르게 만든다.
이들은 스스로를 어떤 세대보다 자율적이고 주체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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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트렌드는 90년대생들의 읽기 패턴과 콘텐츠 소비 형태를 바꿔놓았다. 우선 F 자 형태의 웹사이트 읽기 패턴이 강한되었다. 제이콥 닐슨Jakob Nielsen은 2006년 자신의 홈페이지에232명의 사용자에 대한 아이트래킹 조사를 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빠르게 웹사이트를 훑어보는 데 일정한 F 자 형태를 보였다.
필요한 정보만 얻기 위해 머리 부분만 제대로 읽고 중간은 듬성듬성 내려 읽는 것이다. 이런 식의 읽기는 온라인상의 넘쳐나는정보에 익숙해지고, 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뇌가 선택한 적응 방식 중에 하나이다. 가장 급진적인 방식은 인터넷 기사 등을읽을 때, 오로지 상단의 제목만으로 내용을 추측하고 최하단의댓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훑어보는 것이다. 많은 90년대생들은 이처럼 수많은 정보를 빠른 시간에 습득하는 방식으로콘텐츠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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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들이 경험하고 활동하는 모든 영역에서 이러한 줄임말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특정 카테고리를 넘어서 기업의 고유 브랜드까지 모든 것은 이미 모조리 줄여서 불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파리바게뜨를 빠바‘라고 부르고, 미스터피자를 미피라고 부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고기뷔페와 초밥뷔 페의 경우도 ‘고부’, ‘초부‘로 부르고 있으며, 문화상품권도 ‘문상‘
으로 부른다. 이미 모든 카테고리와 브랜드는 조금이라도 부르기 쉬운 단어로 불리고, 만약 이를 모르고 있다고 해도 몇 번 카톡이 오가는 순간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이 세대의 줄임말들은 그 범위가 무한대로 확장되면서, 기존의 모든 단어에 급속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줄임말은 단순히 그들만이 공유하는 문화를 넘어 전체 언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이제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국어 줄임말을 배우고 익히는 시대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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