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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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내 마음을 알고 싶은 사람. 인간의 마음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표지의 내용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다.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조용한 곳을 찾기란 정말 힘들었다.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오고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만남과 헤어짐이 오가는 만큼 왁자지껄 시끄러웠다.
그래서 생각끝에 찾은. 신세계백화점 10층 엘리베이터 앞.
주말의 백화점은 역시나 시끄러웠지만
맨 꼭대기층. 구석 엘리베이터 앞의 의자에는 사람도 없었고
오고가는 이도 많지 않았다.
그렇게 몇시간을 앉아서 읽는 동안.
움직이는 마음.
쉽게 움직이는 그 마음에 대해 쓰고 있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도 그렇게 움직여
치유되었다.
두고두고 봐도 좋을 만한.
읽을때마다 새로운 것을 느끼게 해 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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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지움 2015-05-1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을깨마다 새로운 것을 느끼게 해줄 책 ....너무 소중한 책이예요

하나나무 2015-05-19 23:59   좋아요 0 | URL
그쵸~~ 나쓰메 소세키님!! 사랑해요~^^
 
부모와 아이 사이 우리들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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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의
다양한 상황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편하다.
나중에 모두 나에게 일어날 일이란 생각이 들만큼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이라
더욱 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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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마음 다치지 않게 - 조선미의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이어주는 열린부모교실
조선미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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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가르침이 담긴 책.
오래 두고 볼 책.
도서관에서 빌려봤으나
구입해야겠다.
조선미 박사 책 모두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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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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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서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다.
위화의 문체에서 박민규를 느꼈고 시대적 상황을 상상하며 신경숙의 외딴방이 떠올랐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모두 제각각의 안쓰러움을 가졌으나 그들은 결국 살아남고 혈통을 이어간다.
피를 팔아서까지 그들이 진정 원했던 것은 `살아남기`였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중국현대사가 궁금해졌다. 허삼관이 살았던 시대는 대체 어땠길래 피까지 팔았을까.. 싶었다.

이렇게 꼬리를 무는 독서릴레이. 바람직하다. 스스로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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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도 아닌 날 - 인생에서 술이 필요한 순간
최고운 지음 / 라의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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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을 좋아하지 않는다.

센척 하는 사람은 거리를 두는 편이다.

감성놀이는 이제 졸업했다.

 

이 세가지만 따져봐도 이 책은 개인적으로 얇은 앎이 있는 관계라도 선뜻...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책 읽기에서 거의 모든 책에 적용되는 100 페이지의 법칙.

그것은 바로 100 페이지만 넘어가면 책의 진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진가는 대부분 성공한다는 것.

 

이 책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눈물까지 맺혔으니 말이다.

열심히 살아온 마흔을 눈 앞에 둔 여성의 인생담론.

글의 중간중간 나오는 각종 술과 안주들. 나와 취향이 매우매우 비슷하다는 것에 소오름!!ㅎㅎ

종로 육미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래서 공감되고 그래서 나의 지난 날이 생각나 부끄러운 미소를 짓게되는  책이다.

오해해서 미안합니다.

당신은 멋지네요.

 

그녀도 나도 화이팅!!

 

 

왜냐하면 나는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고작 십 몇년을 살다 비명에 갔을 그 아이들에 비해 더 많이 살았고, 그만큼 세상이 이렇게까지 나빠지는 데 기여한 바가 있을 것이다. 교통법규를 지키고 남에게 못할 짓 안하고 나름대로 나쁘지 않게 산다고 살아왔지만, 이만큼 나이를 먹었으니 이 세상이 나빠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태거나 방관했을 것이 분명하다.

낡은 구두는 사람을 슬프게 만든다. 위축되게 하고, 초라하게 만든다. 부끄럽게 만들고 숨고 싶게 만든다. 초라한 꼰대같이 자꾸 인생에 빗대어 생각하게 된다. 걸레는 더러울수록, 행주는 깨끗할수록 좋은 것처럼 우리 생도 그런 이면을 동시게 갖는 것 아닐까? 이런식으로 말이다.

우리 같이 계속 살아 봐요. 다음에 다시 만날 때까지, 저는 좀 더 나은 인간이 되어보겠습니다. 점처럼 보이던 마흔이 가시거리에 들어오기 싲가한 때부터 쓰레기통에 던지고 싶은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잘 버텼으므로, 감사했습니다. 살다가 행여 마주치게 되면 뜨겁게 포옹 한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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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8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필을 잘 읽지 않는 편이에요. 하나나무님과 똑같은 입장입니다.

하나나무 2015-05-19 10:33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yureka01 2015-05-18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새이의 감성 억누르지 않아도 뭐랄 사람 없어요.^^.

하나나무 2015-05-19 10:34   좋아요 1 | URL
ㅎㅎ억눌렀다기보다;;;
정말 와닿은 에세이를 접해보지 않아서예요.
공감이 참 힘든 것이더라구요.

아무개 2015-05-19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필을 거의 읽지 않는 저도 이책은 참 괜찮았어요.

하나나무 2015-05-19 10:34   좋아요 0 | URL
저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