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다. 위화의 문체에서 박민규를 느꼈고 시대적 상황을 상상하며 신경숙의 외딴방이 떠올랐다.등장인물 하나하나 모두 제각각의 안쓰러움을 가졌으나 그들은 결국 살아남고 혈통을 이어간다.피를 팔아서까지 그들이 진정 원했던 것은 `살아남기`였던 것이다.이 책을 읽으며 중국현대사가 궁금해졌다. 허삼관이 살았던 시대는 대체 어땠길래 피까지 팔았을까.. 싶었다.이렇게 꼬리를 무는 독서릴레이. 바람직하다. 스스로를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