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진 2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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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강연. 콜랭. 홍종우. 블랑주교. 서씨. 왕비
오늘밤엔 일찍 자야지~~ 했는데 결국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리진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고
강연 역시.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행복하게 살았던 사람은 없구나.
순간의 행복은 기억하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만 있을 뿐.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후기를 읽어보니
한국에 최초로 부임한 프랑스 외교관의 여인으로 프랑스로 건너간 여인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프랑스 서적을 보고 소설의
소재로 삼았다고 했다.
실존 인물이었구나.
그 여인의 기록은 어디서도 찾지 못하여 그 이외의 내용은 모두 소설로 쓰여진 것이라고 하는데
100년 전 두달이나 배를 타고 프랑스로 건너간 여인이 있다는 사실.
조선 여인을 사랑한 프랑스 외교관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소설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kbs 한국사전 을 통해 방송되었다고 한다.
http://www.kbs.co.kr/end_program/1tv/sisa/hankuksa/vod/1462269_23041.html
이 책을 읽으며 홍종우와 김옥균의 역사적 사실도 찾아보게 되었고
흥선대원군 시절의 조선은 어땠는지. 청나라와 러시아, 일본, 미국, 프랑스...
76 · HanaNAMU in the Secret garden
그들과 맺은 조약들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그녀의 감성적인 글에 빠져드니 33년간 거들떠보지 않았던 역사도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되는구나.
나에게 감동과 지식을 함께 준 책.
+ 전자책으로 읽어서 좋은 부분은 캡쳐했음.

풍랑을 견딘 배만이 항구에 닿는다

물소리를 내지 않는 강이 깊은 법이다.

산마루를 넘으면 또 산이어도 길이 있겠지, 여겨야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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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1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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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수록 신경숙 작가에게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만화책에서도 배운다고 누가 그랬던가.
책은 그 높고 낮음이 없다고 하지만
소설이 가지는 재미와 인문서적이 가지는 지식들을 모두 포함한 그녀의 책은 양서라고 감히!! 분류하고 싶구놔~~~
장편소설 거기다 두권으로 나누어진 책이라 마음 좀 가다듬고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도 재미지만 역사적 사실들도 알게되어 나같은 역사맹! 에겐 참으로 고마운 책이네.
궁녀의 신분으로 프랑스 외교관과 결혼하게 된 리진의 인생을 쓰고 있다.
내용도 구성도 영화같은 책이다.
우여곡절끝에 프랑스로 건너간 리진과 콜랭의 결혼생활은 어땠을까...
2권을 바로 읽어야지!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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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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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에 빠져있다고 말했더니.
'외딴방'은 읽어보았냐며 되묻던 사람이 있었다.
읽어보지 뭐!
수시로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전자책을 다운받았다. <메키아 대학도서관 전자책 무료 대출 가
능!!!!!!!!!!!!!!!!!!!!!!!!!!!!!!!!!!!!!>
좀 전에 다 읽었네.
어디까지가 소설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민주항쟁, 유신정권에 관한 내용들을 읽으면서 차라리 이 글이 100% 소설이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녀가 차마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외딴방의 시간들.
그러나 그 시간과 장소가 없었다면 지금의 그녀도 없었겠지.
그것이 바로 우리가 불편한 과거를 떠안고 살아야만하는 이유인 것이겠지.
영등포여고가 나왔을 때 한번 놀라고
구로동/ 독산동/ 마지막에 대림동이 나왔을때..
어쩌면 우리 부모님과 같은 곳에서 같은 시절을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남인 우리 아버지도 글 속의 '큰오빠'처럼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면서.

 

글을 읽는 내내 큰오빠는 어떤 사람일까..............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큰오빠는 지금 어떻게 살고 계실까...
나도 큰오빠가 있었으면... 싶기도 했다.
항상 그녀의 글은 어둡고 외롭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권씩 한권씩 읽다보니 그 어둡고 외로운 모습 또한 내가 가진/ 인간이 가진 내면의 일부였다.
인간의 외로움과 절절함. 고단함을 제대로!! 표현하는 그녀의 글들...
그녀의 책을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또 다른 힘은 글의 구성에서 나온다.
하얀 도화지 속에 여러가지 이야기 방을 만들어놓고 시간의 순서나 장소는 개의치 않고 쓰는 느낌.
그런데 그 각각의 이야기들이 잘 어우러지고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신기한 글을 쓰고 있다.
그녀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지
80 ·

손을 움직여 쌀 속에 섞인 뉘를 골라내는 일에 몰두하면서 사실은 마으속에 일렁이는 깊은 고독을 위로받아왔다는 것을.

명랑하게 말하려 하면 할수록 가슴이 먹먹해진다. 망므속과 반대의 표정을 짓는 것이 너무나 서먹하다. 지금부턴 이렇게 마음속과는 달리 반대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울고 싶은데 웃고, 성이 나는데 화 안 났다고 하고, 오래 전에 왔는데 아까 왔다고 하면서.

큰오빠가 충무에서 돈을 부쳐온다. 나의 큰오빠. 그는 마치 나를 돌봐주려고 이 세상에 온 사람처럼 편지에 쓰고 있다.

그는, 같은 표정으로 말하고 있다. 바흐는 천박하거나 일싲거인 감정, 순간적인 분노와 거리가 멀었으며, 가까웠던 사람들이 멀어져가도 아무런 욕도 하지 않았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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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한 친구들 스토리콜렉터 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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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을 읽고 그녀의 책을 찾아보았다.
그 중 도서관에서 대여 가능했던 책이 바로 이 것.
읽으면서 자꾸 CSI 시리즈가 생각나서 집중을 못했다.
마구 꼬아놓은 설정이 스릴보다는 지루함을 주었지.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을 이제 그만 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작가가 평범한 주부였다고 들었는데 작가로 등단하기 전에 스릴러를 많이 접했었는지
이런 구성과 내용은 이미 CSI에서 너무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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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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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나'는 계속 바뀐다.
명서였다가 정윤이었다가 ...
처음엔 헛갈리다가.. 나중엔 그 나를 알고 읽기 위해 더 집중했었지.
가끔 생각한다.
'나'가 '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너'도 '나'가 되어 살아가는 일을 서로의 입장에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우.리.오.늘.을.잊.지.말.자. 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 내.가.그.쪽.으.로.갈.께. 라고 말하자.
신경숙 작가님 책 3권째.
드디어 희망을 담은 결말을 맛보다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것
우리가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랑을 우린
자기 그릇만큼밖에는 담지 못하지.

나부터 독립적이고 당당하길 바란다. 숨김이 없고 비밀이 없으며 비난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원한다.

다른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의 상길감. 누군가에게 마음은 털어놓는 일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가난해지는 일일 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때 했던 것도 같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일은 오히려 침묵속의 공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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