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gor the Overlander (Underland Chronicles) (Mass Market Paperback)
Scholastic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간신히 짬을 내어 설거지하며 고린도전서 설교 듣고 Gregor the Underland는 3권 뒷부분을 넘어간다.

감동감동. 새끼를 잃고 살아남았을지 모르는 나머지 새끼들을 구하려고 약을 구하려 여정에 뛰어든 어미쥐. 험난한 정글 길에서 남편쥐가 죽고 자기도 죽을 위기가 오자 그냥 다 포기한 어미쥐를 살리려고. Gregor가 머리빗으로 사람보다 더 큰 그 쥐를 빗어주고 그 빗으로 씻지도 않고 자기 머릴 빗음. 새끼쥐들과 같은 병으로 누워있는 자기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콜린스가 펼쳐내는 세상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 동물, 곤충. 바퀴벌레까지 아름답게 보게 만드는 작가의 이런 시선이 정말 놀랍다.

P. 244
It was funny...how he and Lapblood were like two sides of one coin. A mother fighting to save her kids. A kid fighting to save his mother. Despite their differences, he felt they'd had a special link from that first night, when they had lain awake together in the darkness,wondering about their loved ones.

 

 

P.S. 싸이월드에 있던 북리뷰들을 한번에 알라딘 서재로 옮기려니 정신이 없네. 콜린스의 책들은 정말 별점으로는 표현이 안된다. 좋은 책이 별 다섯개라면 콜린스는, 일곱개이상은 받아야 함. 강력추천하는 책. 내 학생들에게도 다 읽히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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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1
캐서린 스토켓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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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서 킹 목사가 뜨거운 인물이 되고, 버스 파업을 이끌어낸 흑인 여성 로사 파크의 일이 최고의 화제가 되던 바로 그 시기. 1960년대 초의 미시시피 주 잭슨을 배경으로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1.2권을 합치면 800여 페이지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서술자가 세 명이지만, 다층적 서술이라도 <고요한 집>처럼 읽어내기 힘들지 않다. 인물들의 행동이 충분히 이해되고 각 장 제목에 누구의 이야기인지 밝혀주기도 하는 친절한 소설이다. 소설적인 감동으로만 끝나지 않고 여운을 주는 것은 아마 실제로 당시의 모습을 잘 묘사해냈기 때문일테다. 

 

스키터가 뉴욕으로 떠나는 모습에서 감동이 되어 그 페이지에서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잠시 붙들고 있었다. 일과 사랑에서 나는 아마도 사랑을 택하겠지만, 사랑을 버리고 일을 택하는 모습을 나는 늘 동경한다. 대리만족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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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에 눈뜨다
마크 부캐넌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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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필립 얀시의 책을 좋아하는데, 그의 책 이름에 종종 등장하는 몇몇

기독교 작가들이 있다. 도로시 세이어즈, c.s 루이스, 멜 화이트,

마크 뷰케넌. 이 책은 그 중 한 사람인 마크 뷰케넌이 쓴 책인데,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천국 소망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쓴 책) 

 

다소 딱딱하게 쓰여진 책이지만. 참 감동적인 부분이 곳곳에 있다.

작가이면서 목사님인 필자가 개인적인 경험을 써둔 부분이 마음을 울리는데, 거의 끝 부분에 있는 내용.

 

#1 (존경하는 신학교 은사님이 암으로 돌아가실 무렵의 이야기) 

교수님은 마치 내가 암환자이고 자기가 건강한 사람인 양 언제나 내 안부를 묻곤 했다... 그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 매일매일 그는 사선을 넘고 있다.... 그에겐 사는 것이 너무 성가신 게 되고 말았다. 매일매일 그는 영원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예배의 삶을 살았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그의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 그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했다. 그의 심령은 천국을 향하고 있었다...그는 달려갈 길을 거의 끝냈다...나는 즉시 내 방으로 돌아와 문을 걸고 시편을 읽었다. 눈물이 쏟아졌다.... 교수님은 친지들 앞에서 그 특유의 천둥같은 목소리로 "나의 구세주께서 살아계시다!" 고 말한 뒤 눈을 감았다고 한다.

 

#2. (평생을 헌신한 교회 한 자매가 죽을 무렵)

그녀는 기도의 여장부였으며, 행정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었다. 우리 교회 초창기 시절 몇 년 동안 그녀가 이 두가지 은사로 교회에 끼쳤던 유익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그녀는 말기 암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고 있었지만 그다지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남편이 그녀 옆에 앉았다. 그는 시편 121편을 읽어주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보, 지난 45년간의 결혼 생활 정말 고마웠소. 이제 편히 예수님의 팔에 안겨요." 그녀는 기쁨이 넘쳤다. 그녀는 실컷 자고 일어난 아이처럼 명랑한 표정으로 일어나 앉았다.

"나는 이 순간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어요!" 그녀는 예수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천국에 마음을 쏟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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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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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책. 평생 맘에 품고 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감옥에 간 그 사람을 평생 사랑하면서도 현실에서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진 않지만. 충분히. 그래도 될 것 같은. 그럴 자격 충분해서 그 사람이 감옥에서 그런 일을 알았더라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고마워했을 것 같은.....

출소한 후 지난 20년이. 얼마나 어색하고. 낯설었을까.1980년대에 들어가서 2000년대에 나왔으니.. 너무 큰 간격. 한 사람이 태어나서 스무살이 될때까지의 시간..그 사람은. 생각해보면. 우리는 다. 그런 사람들에게 감사해야하는 게 아닐까. 7-80년대 젊음을 다 바치고 민주화를 위해 죽어간 사람들. 이 땅을 조금이나마 더 푸르게 바꾼 사람들의 눈물과 피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 같아.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 같아..

결혼식도 못했고. 호적상으로도 전혀 남이지만. 잘가요 안녕 여보 라고 마지막 편지에 썼던 그녀의 마음이. 너무 안쓰럽고. 조금만 더 살아 사랑하는 사람의 출소를 보고. 딸과 함께 살 수 있었다면..너무 안타까웠다.

왜 상을 탄 책인지. 너무 잘 알겠다. <장길산>은 너무 지나치게 남자 말투인데. 이 책에선 어쩜 이렇게. 한윤희 목소리. 여자 목소리가 안쓰럽고 애틋한지. 작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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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이청준 문학전집 장편소설 12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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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토요일 날 시간 없는데 삼일치 책을 한꺼번에 빌리느라 내용은 못보고 차례만 훑어보고 빌려왔었다.. 소설가인 주인공이 팔순 노모의 장례를 치르며 어머니의 지나간 삶을 돌아보게 된다는. 아주 어버이날에 걸맞는 소설이다.

소제목들이 참 좋아서, 다 읽지 않아도소설 전체의 내용을 짐작하게 하는데 이렇다..순서대로 1. 큰 일 채비를 갖춰 시골로 내려가다 2. 고속도로에서 손사래짓을 만나다 3. 노인이 비녀를 찾으시다. 4. 원로의 문상객들 하루씩 일찍 도착하다 5. 단 한번, 마지막을 씻겨드리다 6. 사랑과 믿음의 문을 잃은 세월 7. 바람되고 구름되고 눈비되어 가시다

상상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소제목을 가진 소설이 어떤 내용일지. 또 이 팔순 노모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금새 짐작할 것 같다. (실은 서두를 읽으면서 아주 슬프겠다고 생각했는데, 슬픈 것은 오히려 <눈길>같은 단편이 더 절절하고. 이 책은 덜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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