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청준 문학전집 장편소설 12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토요일 날 시간 없는데 삼일치 책을 한꺼번에 빌리느라 내용은 못보고 차례만 훑어보고 빌려왔었다.. 소설가인 주인공이 팔순 노모의 장례를 치르며 어머니의 지나간 삶을 돌아보게 된다는. 아주 어버이날에 걸맞는 소설이다.

소제목들이 참 좋아서, 다 읽지 않아도소설 전체의 내용을 짐작하게 하는데 이렇다..순서대로 1. 큰 일 채비를 갖춰 시골로 내려가다 2. 고속도로에서 손사래짓을 만나다 3. 노인이 비녀를 찾으시다. 4. 원로의 문상객들 하루씩 일찍 도착하다 5. 단 한번, 마지막을 씻겨드리다 6. 사랑과 믿음의 문을 잃은 세월 7. 바람되고 구름되고 눈비되어 가시다

상상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소제목을 가진 소설이 어떤 내용일지. 또 이 팔순 노모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금새 짐작할 것 같다. (실은 서두를 읽으면서 아주 슬프겠다고 생각했는데, 슬픈 것은 오히려 <눈길>같은 단편이 더 절절하고. 이 책은 덜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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