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 - 한국 연작 시화 선집
문삼석 / 아동문예사(세계문예)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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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가니 동시를 접할 일이 많아지더군요. 교과서에도 짧은 동시들이 여러 편 나오고 직접 동시를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동시 쓰기를 너무 어려워했어요. 책에 나온 동시들은 정말 재미 있고 쉽고 짧은 동시들인데, 그래서 동시집들을 모으기 시작했죠.

그 중 <우산속>을 보고 깜작 놀랐네요. 초등 1,2학년 교과서에 실린 동시들이 여러 편 들어 있더라구요. 아이도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들이 있다니까 흥미를 갖고 보더니 깔깔거리고 웃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생각보다 동시들이 너무 쉬웠나 봐요. 그리고는 자기도 바로 동시를 흉내내어 지어 보던데요.

아이에게 최고로 인기였던 동시가 '그냥'이라는 작품입니다.

엄만 / 내가 왜 좋아? / -그냥....../ 넌 왜 / 엄마가 좋아? / -그냥......

이게 작품의 전문입니다. 그러니 얘가 금방 외워서 동생한테 써먹기도 하고 신나하더군요. 동시를 어려워하는 유치원생이나 초등 1,2학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동시집을 읽다 보면 스스로 동시를 짓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쉬운 동시 한두 편 냉장고에 붙여두고 아이와 함께 낭송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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