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파마 국시꼬랭이 동네 10
윤정주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이 친구 중엔 파마를 한 아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딸도 파마를 하고 싶어했지요. 하지만 약간의 아토피가 있어 피부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며 말렸습니다. 이 책을 보고는 딸아이가 신이 났습니다. 이젠 자기도 파마를 할 수 있다며 말이지요.

저도 어린 시절 이런 파마를 많이 해보았네요. 동네 아이들과도 했지만 학교에서 했던 추억이 더 생각납니다. 학교 한쪽 울타리 나무가 전부 아카시아였어요.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민방위 훈련 날이 되면 전교생이 그 울타리 밑으로 대피(?)를 했지요. 거기 앉아 아카시아 줄기로 서로의 머리를 감아주다 보면 어느새 지루한 시간이 금방 지나가곤 했답니다.

다행히도 우리 동네 뒷산엔 아카시아 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5월이 되면 아카시아가 무성해지겠지요? 30여 년 전 내가 했던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5월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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