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아벨
알레산드라 로베르티 그림, 세르지오 라일라 글, 김완균 옮김 / 효리원 / 2004년 1월
절판


"이 숲의 주인은 너야. 게다가 넌 힘이 세. 하지만 첫날 숲 밖에서 널 처음 본 순간 난 매우 기뻤어. 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거든."
아벨은 정성을 다해 늑대를 간호했어요.
그런데도 늑대는 아벨을 잡아먹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어요. -27쪽

얼마 후, 아벨은 늑대의 앞발에 감겨 있던 붕대를 풀었어요. 늑대는 떨리는 마음으로 앞발을 살펴보았지요. 다행히 앞발은 여전히 튼튼했고, 발톱 역시 변합 없이 날카로웠어요. 늑대는 아벨을 바라보았어요.
"어?"
그 순간 늑대는 자신의 마음 속에 아벨을 잡아먹겠다는 생각이 사리졌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아벨은 더 이상 자신의 숲을 쳐들어온 침입자가 아니었어요. 아벨과 늑대는 이미 친구가 되어 있었답니다.-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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