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숲의 주인은 너야. 게다가 넌 힘이 세. 하지만 첫날 숲 밖에서 널 처음 본 순간 난 매우 기뻤어. 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거든."아벨은 정성을 다해 늑대를 간호했어요. 그런데도 늑대는 아벨을 잡아먹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어요. -27쪽
얼마 후, 아벨은 늑대의 앞발에 감겨 있던 붕대를 풀었어요. 늑대는 떨리는 마음으로 앞발을 살펴보았지요. 다행히 앞발은 여전히 튼튼했고, 발톱 역시 변합 없이 날카로웠어요. 늑대는 아벨을 바라보았어요."어?"그 순간 늑대는 자신의 마음 속에 아벨을 잡아먹겠다는 생각이 사리졌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아벨은 더 이상 자신의 숲을 쳐들어온 침입자가 아니었어요. 아벨과 늑대는 이미 친구가 되어 있었답니다.-29쪽